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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매 후기

10년만에😲 공유기를 바꾸다

by Jaicy 2022. 9. 14.

두달쯤 전부터 상태가 메롱😵이던 공유기가 하필이면 추석 연휴에 완전히 맛이 가버려서,

긴긴 추석 연휴가 지나 드디어 주문했던 새 공유기를 배송받았다.

 

완전히 맛이 가버리기 전까진 그래도 한 번 신호를 잡으면 그 뒤로 몇 시간 동안은 제대로 동작해서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물론 네트워크가 연결된 상태로 처리해야하는 중요한 일이 있으면 공유기 연결을 해제하고 다이렉트로 본체와 모뎀을 연결했지만),

추석이 가까워질 즈음이 되자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은 기본이요 기적적으로(?) 잡혔다 한들 1분,

심하면 몇 초 간격으로 끊겼다 연결됐다를 반복하다 아예 몇 시간 동안 끊겨버리기 일쑤라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새로 구매했다.

 


평소에 ipTIME 공유기를 사용중이기도 했고, 워낙 공유기쪽으로는 유명하다보니 네임밸류만 믿고도 쓸만한 ipTIME으로 구매했다.

 

어차피 혼자 사는데다 그렇게 넓은 집도 아니라서, 콤팩트한 사이즈의 저렴한 공유기로 구매했다. 모델명은 ipTIME N102E plus.
제품 상세사진만봐도 작기도 했고, 구매 후기에도 작다는 말이 많아서 다소 작겠거니 예상은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고 아담했다.
내 손도 또래 평균(?)에 비해서 작은 편인데, 그 작은 손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전에 사용하던 공유기들과의 크기 비교. 위쪽의 두 공유기가 근 10년간 사용하던 공유기들이다. 좌측 상단의 색이 누렇게 바랜 공유기는 완전히 고장나 버려서 이제는 전원도 들어오지 않는다. 우측의 검은 공유기가 최근까지 사용하던 것인데, 전원은 잘 들어오지만 내부가 고장났는지 네트워크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더라.
최근까지 사용하던 공유기의 모델명은 ipTIME N104V인데, 혹시 아직도 판매중인가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역시 10년이 넘은 제품이라그런지 단종되었더라.

 

딱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없으면 섭섭한 사용설명서와 설치 가이드.
그래도 읽어둬서 손해는 딱히 없으니, 우선 가이드를 한 번 쭉 훑어보고 새 공유기 연결 작업을 시작했다.

 


공유기 연결과 설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컴퓨터 수리 업체들을 보면 단순 공유기 연결/세팅을 해주기도 하더라.

 

기본 출장비 10,000원에에 세팅을 해주는 비용 15,000원 정도해서 2-3만원 선에서 공유기 연결을 해주는 편인 것 같던데

저 정도는 '그나마' 양심적인 업체인 경우고, 컴** 같이 그래픽 카드 고장으로 PC에 전원이 안켜졌던 것 뿐인데

30분 들여다보고 16만 5천원이나 뜯어간 악덕 업체는 단순 공유기 연결에도 10만원은 충분이 뽑아갈테니 부디 조심하길😠.

 

 

컴퓨터 수리비 165,000원?😨

지금으로부터 이틀 전의 일이다. 오후 2시쯤 멀쩡히 잘 사용하던 데스크탑이 갑자기 팟- 하면서 전원이 나가 버린 것. 컴퓨터가 갑자기 꺼지는 일이 흔한 것은 아니지만,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강

jaicy.tistory.com

 

공유기 연결은 그리 복잡한 작업이 이니라서, 사실 제품 구매 시 동봉된 가이드에 적힌 대로만 따라해도 혼자서 충분히 가능하다.

보통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아마 물리적인 연결이 필요한 부분인 랜선을 연결하는 부분일텐데,

(공유기, 모뎀, 컴퓨터 본체, 이렇게 3대가 랜선 2개를 통해 서로 물리적으로 연결되어야한다)

이것도 가이드를 차분히 읽으면 별 것 아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을 때는 구글링을 해보면 실제 설치 사진과 함께 친절히 설명해 둔 사이트들도 많고,

유튜브에도 제품 개봉부터 무선랜 연결까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해 둔 영상들이 차고 넘친다.

그마저도 따라하기 힘들다면 지역 커뮤니티(ex.당근마켓) 같은 곳에 도움을 요청하면 인근 주민 중 능력자가 도와주기도 한다고.

부디 공유기 연결 정도로 수리 업체를 불러서 괜한 시간과 돈을 날리는 일이 없길 바란다😓.

 


ipTIME 공유기는 'ipTIME 설치 도우미'라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기본 설정을 할 수 있다.

 

ipTIME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
설치 도우미에 적힌 내용을 꼼꼼하게 읽고, 시키는대로 연결을 한 뒤 설정을 하면 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설정을 마칠 수 있다.
ㄹㅇ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공유기 연결&무선랜 설정하기😤.

 

신호 감도 양호✔️. 정상 작동 중!👍


뭐든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항상 후기를 꼼꼼하게 살피는 편인데, N102E plus 모델에 대해 대부분 호평이었으나

혹평을 남긴 후기 중 신호가 약하다거나 네트워크 연결이 아예 안된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어서 아주 조금 걱정을 했지만 기우였다.

아주 빵빵하게 잘 터진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신호가 너무 약해서 끊긴다거나 하는 내용의 후기들이 있었지만,

그건 꽤 넓은 집이거나 근처에 Wi-Fi 신호를 방해하는 물건들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테스트해 본 결과로는 10-15평 이내의 방이나 집이라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화장실 안에서도 신호가 잘 잡히고, 심지어 나는 층고가 꽤 높은 복층에 살고 있어서 2층을 침실로 쓰는데 침실에서도 잘만 되더라.

 

이전까지 사용하던 공유기가 꽤 낡고 오래된 것인데 그동안 그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이런 손바닥만한 크기의 공유기가 신호가 이렇게 잘 잡히는데다 속도도 빠릿한 것이 마냥 신기하다😅.

 


결국 바꾸게 될 운명(?)이었다면 2달간 신호가 오락가락하던 공유기와 씨름하지 말고 진작 바꿀 걸 그랬나보다😂.

그래도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 때' 라는 말도 있는만큼 지금이라도 바꿔서 신호가 빵빵한 모습을 보니 속이 다 후련하긴 하다.

 


근 10년간 번갈아가며 제 역할을 다 한 공유기 2대는 이제 그만 놓아주었다.

 

수명... 아니, 사명을 다한 녀석들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수고의 박수를 보낸다.👏👏👏

 

얼마 전에 고장난 그래픽 카드도 그렇고 컴퓨터 부품/주변기기들이 슬슬 이제 그만 쉬고 싶은가보다.

그래도 연달아 파업(?)은 그만해줬으면. 이쪽의 주머니 사정도 생각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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