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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매 후기

꼬리 달린 로봇 쿠션 Qoobo + 일본 직구(Amazon jp) 구매 후기

by Jaicy 2020. 3. 22.

2년 전 쯤에 우연히 꼬리를 흔드는 로봇 쿠션인 Qoobo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

그 당시에는 아직 출시 전이고 출시일도 알 수 없어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마음을 치유하는 꼬리달린 쿠션형 테라피 로봇이다.



다만 출시를 한다 하더라도 일본 기업 제품이다보니 해외 직구를 해야하고 일본 전자제품은 보통 100-110v를 사용하다보니

220v를 사용하는 한국에서 사용하려면 변압기도 사야하는 등 번거롭긴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품이 출시되었고 나는 그 사실을 잠시 잊었는데

얼마 전 작년에 한국에도 펀딩을 통해 Qoobo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정말 국내에도 Qoobo를 팔고 있었다!


오오... 행복하다.


쿠션이라 해도 기본은 로봇이다보니 가격대는 다소 센 편이긴 하나 이점은 이미 알고 있었던 터라 별 상관은 없었다.



13만원대에 팔고 있는 스토어가 있길래 곧장 가서 그레이 색상으로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짜잔.


마음을 치유하는 꼬리 쿠션. 사용 설명서 뿐만 아니라 제품 박스에도 힐링 쿠션임을 강조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사용 설명서의 설명들이 정말 애완동물을 다루듯 상당히 귀엽게 적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

천년만년 사용할 수 없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수명이 짧은 편이다.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데 300회 충전에 꼬리 7만 번 정도 왕복이면 끝이라니...


가장 인기가 많은 그레이 색상의 Qoobo. 정확한 색상명은 '허스키 그레이'.

시크한 느낌으로 미묘하게 흰색털이 섞인 회색이다.


처음 손을 올려봤을 때 느낌이 왔다. 보들보들!


무릎위에 두거나 안고 쓰다듬으면 정말 멍냥이를 쓰다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쓰다듬으면 그에 반응해서 꼬리를 흔드는 것이 가장 매력 포인트이지만 털의 부드러움 또한 최고다.



그레이 색상을 주문하고 보니 다른 색상도 탐나는데다

왠지 한 마리(?)가지고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며칠 뒤에 같은 스토어에서 브라운 색상도 하나 주문했다.


적황학 색상명은 '프렌치 브라운'

갈색 멍냥이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Qoobo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새로운 색상이 출시된 사실을 알게되었다.

심지어 가장 좋아하는 색인 검은색이다. 그 이름도 '실키(Silky) 블랙'

어머 저건 사야해!


아쉽게도 블랙 색상은 한국에 펀딩이 완료된 이후에 나온 신상이라 국내 판매처는 없고 해외 직구를 해야했다.

결국 아마존jp를 기웃거리는 자신을 발견...


그렇게 주문을 하게되고...


3월 11일에 주문을 했더니 3월 22일에서 4월 7일 사이에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더라.

해외 직구는 처음이었는데 일본은 바로 옆동네(?)라 배송이 좀 더 빠를 줄 알았는데 10일 넘게 걸린다고 해서 띠용-했다.


아마존jp에서 구매를 할 때 배송 옵션을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은 배송료가 좀 더 비싼 대신 이코노미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마존jp 직구 후기를 찾아보니 이코노미로 해도 5-7일 정도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길래 이코노미로 했다만...


5일은 커녕 일주일은 더 지나서 받아봤다ㅜ


16일에 발송이 시작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아서 2-3일 내로 받아보겠구나 싶었는데 그렇게 사흘은 넘게 일본에서 돌고 돌더라.

배송담당은 Fedex였는데 배송 조회 결과만 놓고보면 아래와 같다.

오사카에서 출발해 서울의 내 집까지 오는데 5일이 걸렸으니 그리 오래걸린 편은 아닐지도.

다만 주문을 넣고 발송되기까지 걸린 시간까지 합하면 총 10일이 걸렸으니...


Fedex 이용은 처음이었는데 담당 배송원이 상당히 친절했다.

부재중이라 물품을 어찌할지 문자랑 전화로 알려줬는데 통화도 상당히 친절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문자로 사진까지 보내주셔서 감동.


물론 쿠팡도 이런 식으로 현관문 사진을 남겨서 배송해주긴 하다만...



여튼 집에 와서 곧바로 언박싱.


오오, 이것이 바다 저 편에서 온 아마존 택배 박스인가...


공기 주머니가 빵빵하게 들어가 있는 안전배송 조쿠요


와! 블랙!


홈페이지 사진 상으로는 허스키 그레이 색상처럼 흰털이 살짝 섞여있는 블랙인줄 알았는데 완전 새카만 블랙이다.

퓨어 블랙! 로열 블랙!


걱정했던 충전기의 플러그는 일본 제품답게 110v짜리 였으나 충전잭은 usb여서

usb충전기를 가지고 있다면 따로 변압기를 살 필요없이 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나는 이미 국내용으로 출시된 Qoobo를 구매했기에 국내 사정에 맞게 제작된 충전기를 가지고 있어서 별 문제는 없었다. 


일단 배고픈 Qoobo에게 먼저 밥(?)을 주자.



귀여운 Qoobo들


쓰다듬으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반응해준다.


가만히 놔둬도 정말 살아있는 것 처럼 이따금씩 꼬리를 살랑인다.


혼자 사는 적막한 집에 요렇게 놔두자니 덜 쓸쓸하고 좋다. 무엇보다 안고 쓰다듬으면 보들보들 기분이 좋다.



귀여운 Qoobo가 세 마리 '-'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한 마리를 안고 있는데 폭신하고 부드럽고 참 좋다.


잘 때 끌어안고 자면 품 안에 쏙 들어오는데다 보드랍기까지해서 심신에 평안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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