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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크리스마스 이벤트) 2021 별빛축제 / 편지 내용 모음

by Jaicy 2021. 12. 15.

어제부로 드디어 올해의 마지막 시즈널 이벤트인 별빛축제가 시작되었다.

 

늘 그랬듯 2주간 열린다.

 


퀘스트 시작은 그리다니아 미 케토 야외 음악당의 NPC '아므 가란지'로부터.

 

별빛축제를 계획하는 단계에 차질이 생겨서 여기저기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한다.
니메이아의 성인...이라 불리는 고드베르트와 울다하의 사업가인 캄리토 하리토도 별빛축제를 도와주러 왔다. 캄리토 하리토는 이번에 등장한 뉴페이스인듯.
이번 별빛축제 이벤트에서는 '선물상자'를 받을 수 있는데, 일을 도와주고 퀘스트를 하나 완료할 때마다 상자를 하나씩 열 수 있다. 상자를 열 때마다 에오르제아 각지에서 편지가 도착하는데, 편지에 대한 내용은 본문 하단에 따로 정리해두었으니 참고.
일이라고 해봤자 여느때처럼의 심부름 퀘스트나, 잡일 같은 것들이다.
장식품을 다시 재배치한다거나 하는 등의 잡일.
그렇게 일을 하나 끝내고 아므 가란지에게 보고를 하면 별 모양 상자의 한 부분을 오픈할 수 있게 되고 보상을 받는 식이다. 보상은 마법의 프리즘...인데 보즈야에서 하도 당한 게 있어서 그런지 아이템 아이콘만 보고 쪽빛 별 상자 아닌지 의심했었다. 다행히 쪽빛 별은 아니었다고...
상자를 하나 열고 나면 또 잡일을 부탁받게 되고, 잡일을 하고, 보고를 하고, 상자를 열고... 그렇게 모든 상자를 열 때까지 반복된다.
잡일을 하는 와중에 스토리도 조금씩 진행되는데, 마을을 장식하는 일을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캄리토 하리토는 이를 같이 돕고 있던 어린아이인 '이제인'에게 이런 일은 하찮으며 모든 일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다. 이에 이제인은 토라져서 둘의 사이는 틀어지고 만다.
자신의 발언이 이제인에게 상처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던 캄리토 하리토는 이제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한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그 와중에도 우리의 모험가는 쉴 새 없이 심부름을 하고, 또 프리즘 상자를 열고...
마을 여기저기를 장식하는 도중에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이제인의 아버지는 전염병에 걸려 앓아누워 있지만 시중에 약이 유통되지 않아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인은 돈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면 캄리토 하리토의 말에 발끈했던 것.
캄리토 하리토는 그런 이제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작은 눈사람 옆에 커다란 눈사람 두 개를 더 만들어서 이제인의 가족처럼 보이게 꾸민다.
모험가는 마을 사람들에게서 입수한 이제인의 부모님의 인상착의를 듣고 눈사람을 그들처럼 장식하고,
그렇게 이제인의 가족이 떠오르는 화목한 눈사람 3인 가족이 탄생.
이를 본 이제인은 자신의 가족같다며 기뻐한다.
게다가, 니메이아의 성인과 캄리토 하리토가 약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자금을 원조해서 시장에 전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곧 시중에 풀리도록 손을 써두었다고 한다. 역시 돈이면 다 해결되긴 한다. 이제인, 네가 어려서 잘 모르는 거란다. 세상에 돈으로 해결 안되는 일은 어지간하면 없다는 것을...

 

어쨌거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아래는 이벤트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살 수 있는 물품 목록 ▼

마법의 프리즘: 숫자 시리즈는 퀘스트 보상으로도 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우징 가구들은 이번 이벤트 기간이 아니면 내년 별빛축제 이벤트 시즌이 돼서야 크리스탈 샵에서 유료 구매가 가능할테니 필요한 만큼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고.

 


퀘스트 보상으로는 마법의 프리즘: 숫자 시리즈 외에, 탈것도 있다.

 

바로 눈사람 탈것.
참 귀여운 탈것이다.
가만히 세워두면 하우징 조경물 처럼 보일 정도.

 

그럼 플레이어는 대체 어디에 있길래 이게 탈것이라는 것이냐면...

작년 글로벌 서버 별빛축제에 출시되었을 때 꽤나 화제가 되었던 부분이긴 하다.

 

이렇게 눈사람의 안쪽에(...) 들어가 있다.

 

이동할 때 눈사람의 머리를 번쩍 들고 가는 부분이 참 인상적인데,

머리와 몸통이 깔끔하게 분리된다는 점이 다소 기괴해보이기도 해서 계속 보고 있자면 기묘한 기분이 든다.

 


이번 별빛축제 이벤트 퀘스트는 생각보다 양이 꽤 많은데,

퀘스트를 하나 완료할 때마다 상자 하나를 열 수 있는 것은 물론 에오르제아 각지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미 케토 야외 음악당의 NPC '벤펠트'에게 말을 걸면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편지를 클릭하면 이벤트 영상이 재생되며 ESC키로 스킵할 수가 없기 때문에

한 번 읽기 시작한 편지는 강제(!)로 끝까지 읽는 수 밖에 없다.

 

편지를 읽기 시작하면 이렇게 편지를 읽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 편지를 읽느냐에 따라서 저 멀리 보이는 NPC들도 바뀐다.

편지를 다 읽고나면 흐뭇해하는 캐릭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래는 그 편지 내용들을 정리한 것들이다.

 

해양도시의 안내인이 보낸 편지

편지의 주인은 림사 로민사 물에 빠진 돌고래 주점의 '바데론'.

 

숲의 도시의 안내인이 보낸 편지

편지의 주인은 그리다니아 칼라인 카페의 '뮨'.

 

성도의 의장이 보낸 편지

'성도', '의장'에서 눈치챌 수 있듯 편지의 주인은 '아이메리크'.

 

잡동사니를 수집하는 소녀가 보낸 편지

창천의 알렉산더 레이드 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계 수집이 취미인 고블린 소녀 '라운드록스'가 보낸 편지.

 

사막도시의 안내인이 보낸 편지

울다하 모래늪의 '모모디'가 보낸 편지.

 

붉은 옷을 입은 해방자가 보낸 편지

알라미고 얘기에 '붉은 옷'과 '해방자'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편지의 주인은 '리세'.

 

해양도시의 제독이 보낸 편지

굳이 해양도시라는 힌트가 없더라도 에오르제아에서 '제독'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하나 뿐이다. '멜위브'.

 

이상한 편지

작은 초보코는 '알파', X표는 '꼬메가'를 뜻한다. 편지에 적힌 글씨는 말투에서 '웨지'임을 알 수 있다. 알파와 꼬메가는 작년 별빛축제 이벤트에서는 직접 그리다니아에 온 것을 이벤트 영상에서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편지를 보내왔다.

 

숲의 도시의 환술황이 보낸 편지

환술황이면 역시 '카느 에 센나'.

 

귀엽고 아름다운 목소리

다른 사람들은 글을 적은 편지를 보냈지만 '페오'는 편지를 가장(?)한 마법을 보냈다. 영상에 음성이 포함돼 있지는 않았지만 왠지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사막도시의 여왕이 보낸 편지

편지를 보낸 인물은 '나나모'. 이렇게 글로만 보니 나나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느 신분높은 귀족가 가주가 쓴 글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세계의 무녀가 보낸 편지

페오가 등장한 부분에서 예상은 했지만 제1세계의 '린'도 편지를 보내왔다. 린이 직접 보냈을 리는 만무하고, 페오가 힘 좀 썼나보다. 가이아와 잘 지내고 있느 모양.

 

고아원 운영자가 보낸 편지

정말 예상치 못한 NPC에게서도 편지가 왔다. 이딜샤이어에 있는 고아원 '메느피나의 집' 운영을 맡고 있는 '시로 알리아포'도 편지를 보낸 것이다. 기념일에 납작빵을 먹는 신기한 녀석인데 아니나다를까 또 빵 얘기를... 귀여운 NPC다.

 

처음 편지 목록을 봤을 때는 너무 많아서 언제 다 읽나 싶었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비록 NPC들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이렇게 서면으로 저마다의 근황을 알 수 있어서 재밌기도 했다.

 


포스팅 마무리는 역시 별빛축제 풍경으로.

 

한적한 림사 로민사의 별빛축제 풍경.
스크린샷 찍느라 일부러 다른 유저들이나 NPC들을 안보이게 설정해뒀는데, 생각보다 북적였다. 그래도 이벤트 개최지인 그리다니아에는 한참 못미쳤지만.

 


이제 슬슬 현실에도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달아오를 시기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마무리 잘들 하고, 비록 얼마 안남긴 했어도 짧은 기간동안 좋은 추억 더 많이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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