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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할로윈 이벤트) 2022 수호천절

by Jaicy 2022. 10. 20.

작년인 2021 수호천절은 코로나의 여파로 제대로된 이벤트가 없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올해는 정상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 서버는 글로벌 서버보다 시즈널 이벤트가 1년 늦기 때문에 글로벌 서버의 2021 이벤트가 한국 서버의 2022 이벤트인데, 글로벌 서버의 2021 수호천절 이벤트는 올해 초에 개최됐었다. 그래서 한국 서버의 2022 수호천절도 내년 초에 열리나 싶었는데 이미 만들어둔 이벤트를 가져오는 것 뿐이라 그런지 제때 열렸더라.

 


이벤트 퀘스트 시작은 그리다니아에서.

 

수호천절 시즌에 나타난 수상한 '빨간 코 남자'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도시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후하게 대접해줄테니 아무한테도 소문 내지 말고 자신을 따라오라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듯.

 

'빨간 코 남자'가 출몰한다는 곳에서 남자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삐에로(...) 치고는 얼굴 분장이 꽤 섬뜩하다.
수상해!
자신을 '아빠 괄괄이'라고 소개한 삐에로는 소문에서 익히들은대로 후한 대접을 해줄테니 비밀로 하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캐릭터의 이름이 '괄괄이'인 것이 어색해서, 혹시 내가 알고 있는 '괄괄'의 뜻 외에 다른 뜻이 있는지 사전을 찾아봤는데,

역시 '괄괄하다'의 뜻은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하나 뿐이었다. 딱히 괄괄하게 보이는 캐릭터는 아니다만 왜 이름이 괄괄이인 것이지?🤔

 

아무리 봐도 수상한 '아빠 괄괄이'를 미행해보았다.
이런, '아빠 괄괄이'외에 '엄마 괄괄이'에, '아들 괄괄이'까지 3인 가족이었다! 그들의 정체는 요마였고, '마인의 밤'을 실현시키기 위해 인간을 모으고 있었던 것.
괄괄이 가족의 속셈을 모험가 길드 조사원과 그 조사원이 데려온 요마 전문가 '마르크'에게 얘기해주었다.

마르크는 요마를 쫓는 '퇴마등'과 붙잡힌 영혼을 구출할 수 있는 '영혼길잡이 성수'를 건네주며

요마에게 잡혀간 사람들을 구출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새로운 이벤트용 기간 한정 던전이 개방됐는데, 2017년부터 쭉 이어져온 '유령의 집'인가 싶었다만...


'유령의 연회'라는 새로운 던전이었다. '유령의 집'은 '하우케타 별궁'을 리메이크한 곳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개방된 '유령의 연회'는 '탐타라 묘소'를 리메이크한 곳이었다.
하층과 심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맵도 '탐타라 묘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속해서 퀴즈를 풀어나갔던 '유령의 집'과 달리' '유령의 연회'는 '아들 괄괄이,  '엄마 괄괄이', '아빠 괄괄이'의 네임드들이 존재하며 각 네임드들에게 향하는 동안 곳곳에 갇혀있는 영혼을 구출하고 요마를 퇴지하며 공략해가는 식이다.

 

신규 던전인만큼 플레이 영상으로도 담아봤다.

여담으로, 같이 매칭된 다른 3명이 모두 메테오 커마를 하고 있어서 그라하 닉+커마를 하고 있는 나로선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

 

마지막 네임드인 '아빠 괄괄이'를 공략하면 던전 클리어. 던전 공략에는 대략 10분 정도가 걸린다.

클리어 보상으로는 '호박 쿠키'를 받을 수 있으며, 구출한 영혼의 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쿠키의 수도 다르다.

쿠키는 최대 6개를 받을 수 있는 듯.

 

유령의 연회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험가 길드 조사원과 마르크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그들은 요마 3인 가족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인간을 홀리고 다닐듯 하니 한동안 붙잡힌 사람들을 구출해 주는 일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요마 3인방과 그들의 하인까지, 아직 혼쭐이 덜났는지 또 인간을 붙잡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멀찍이서 지켜보는 호박머리 여자. 매년 수호천절 이벤트 때마다 등장하는 그녀인데, 이번 이벤트에는 딱히 개입이 없긴했다.

 

어쨌거나 올해 수호천절 이벤트는 이렇게 마무리.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는 '아빠 괄괄이'가 하고 있는 다소 섬뜩한 삐에로 분장을 받을 수 있다.

아마 얼굴 치장일텐데 여관에서 미용사를 불러 분장 가능할 듯.

 


이번 이벤트는 기간 한정 상인한테서 교환할 아이템 목록이 조금 많은 편이다.

 

아빠 괄괄이가 입고 있던 삐에로 옷과 하우징 아이템 2종까지, 아이템 교환에 호박 쿠키 18개가 필요하다.


호박 쿠키로 교환받은 '광대 의상' 세트. 워낙 개성적인 옷이라 쉽게 소화가능하진 않다.
모자에는 삐에로 코가 달려있는데, 머리 장비 조작으로 코를 숨기거나 보이게 할 수 있다.
염색이 가능하긴한데, 색이 그렇게 예쁘진 않다. 칠흑색으로 모든 부위를 염색해봤는데 뭐라 종잡을 수 없는 애매한 색이다. 차라리 오리지널이 나은듯.
딱히 활용할 부위도 없을 듯 하여 죄다 추억의 옷장에 보관해뒀다. 퀘스트 보상인 얼굴 치장도 그렇고 삐에로 컨셉을 원하던 유저들에게나 쓸만한 룩템일듯 하다.

 


기간한정 이벤트 던전 외에도 수호천절 시즌에만 출입 가능한 인스턴스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가장 무도회가 열리는 '폐가(유령의 집)'이다. 그리다니아에 있는 문지기 NPC를 통해 입장 가능하다.
오랜만에 다시 입장하는 유령의 집.
1층의 큰 방에 있는 '수상쩍은 임프'에게 말을 걸면 정말 다양한 NPC로 변신이 가능하니 변신 가능 NPC 목록은 직접 확인해보길.

NPC로 변신해서 노는 취미는 없어서(사실 같이 놀 사람이 없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러 잠깐 들른 것 뿐이긴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간만에 닉값을 조금 더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ㅋ."
변신 하기 전에 이미 라하로 변신한 다른 유저들이 근처에서 이런 저런 감정 표현을 사용하며 즐기고 있던 터라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불어난 분신(?)을 보는 느낌?

 

...뭐, 매일 보는 얼굴이고 변신을 풀어도 옷만 바뀔 뿐이라 딱히 스샷을 남기는 의미도 없는 것 같긴하지만.
신생 시절의 라하도 좋지만 이제 슬슬 칠흑 버전의 라하로도 변신할 수 있게 해 주면 좋겠는걸. 아, 그래도 머리에 꽂은 핀 6개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 같다.

 


여담

파판14를 시작한지 어느덧 8년차인 내가 이번 수호천절에서야 깨달은 사실인데,

도시 여기저기에 달린 장식의 색이 각 도시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울다하는 보라색(흑마색💜),
림사 로민사는 붉은색(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호박 귀걸이와 같은색이다😁),
그리다니아는 초록색.

설마 올해부터 도시별로 장식의 색을 바꾼 건 아닐 것 같은데 여태 왜 이 사실을 몰랐던건지, 참...😓

 


시즈널 이벤트들은 항상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수호천절은 특히나 더 재밌는 것 같다.

NPC로 변신도 가능한데다 기간 한정 던전도 꽤 재밌고, 각 도시의 모습도 할로윈 분위기가 가득해서 컨셉 스샷을 남기기도 좋다.

 

 

[파이널 판타지14] - (수호천절) 밤에만 나타나는 유령들

매년 할로윈 이벤트 때마다 보던 현상이라 이미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할로윈 이벤트 기간 동안 도시 곳곳에 보이는 꼬마 유령들은 사실... 아침이 되면 사라진다. 아침(ET 06:00)이 되면 스르륵

jaicy.tistory.com

그리고 이런 소소한 요소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다. ▲

 

다들 🎃HAPPY HALLOWEEN🎃

 


할로윈 기간에만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이 장식물은 언제쯤 하우징 가구로 나와줄까? 너무 갖고 싶은데말이다. 내 개인 주택 지하에 있는 마하 관짝 옆에 두면 딱일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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