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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7주년) 2022 신생제

by Jaicy 2022. 8. 10.

시간은 어찌도 이리 빨리 흐르는지. 벌써 파판14의 한국 서비스 7주년째다.

 

글로벌 서버는 올해로 9주년째던가.

 


신생제 시작 퀘스트는 울하다에서.

 

올해 신생제에는 '자벤 티아'라는 뉴페이스가 등장했다. 신생제 기념으로 작품전시회를 가진 모양.
7년 전, 위성 '달라가브'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 울다하를 진정 시킨것이 나나모와 그 휘하의 일곱 라라펠이었는데 사람들이 그 때를 떠올리길 바라며 당사의 모습을 '유리 그림'으로 만들어보았다고 한다.
신생제에 빠지면 섭한 단골 게스트인 떠돌이 시인의 낭독회도 열릴 예정이니 홍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시장에서 홍보 전단을 돌리고 자벤 티아를 만나러 갔더니 웬 상인과 고리대금업자가 싸우고 있었다. 고리대금업자인 '애스틴'은 자벤 티아의 가족같은 존재라고.
싸움 구경(?)을 하고 그림이 전시 돼 있던 장소로 돌아왔더니 그림이 산산조각나 버렸다. 구경하던 아이들이 가까이서 보다가 깨뜨린 모양.
다그치는 건 나중이고 일단은 그림 복원 부터.

그림 복원은 재료를 구해오라거나 하는 심부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미니 게임이 등장했다.

 

깨진 그림을 맞추는 퍼즐 형태의 미니게임.
조각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몰라도 알맞는 조각을 근처에 가져가면 알아서 맞춰지기 때문에 쉽게 완성 할 수 있다.

 

복원 완료.
떠돌이 시인의 공연에 앞서, 자벤 티아는 애스틴을 부르고 싶은 모양이다. 아까는 상인과의 다툼으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못한듯.
애스틴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자를 높게 받는 고리대금업자라길래 고집불통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벤 티아가 돈 걱정 없이 원하는 작품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신이 벌 수 있을 때 잔뜩 벌어두기 위해 독하게 돈을 뜯고다닌 것이라고 한다(...)
떠돌이 시인의 공연이 성황리에 종료되고,
애스틴도 슬며시 찾아와 자벤 티아의 작품을 감상하고 갔다. 유리 그림에서 감명을 받았는지 독하게 돈을 뜯었던 고리대금업자 일은 그만 접고, 자벤 티아의 작품을 취급하는 상인으로 전향할 것이라고 한다. 나름의 해피 엔딩.
자벤 티아 일행과 헤어지고 나서는 떠돌이 시인을 찾아갔다. 자벤 티아가 떠돌이 시인에게 선물을 맡겨놓았으니 찾아가라고 했기에.

찾아가자마자 아니나다를까 올해도 노래를 들려주는 떠돌이 시인. 그의 노래를 듣고 난 후에 정신을 차려보면...


갑자기 분위기 달라가브😨.
자벤 티아의 유리 그림에 등장한 라라펠들과 함께 등장한 떠돌이 시인...인 요시다.
'어둠의 전사'라니ㅋㅋ 사실 글로벌 서버에선 7주년이 칠흑이었을 시기여서 적절했겠지만 한섭은 이미 효월이 패치돼서 그런지 이제와서 어둠의 전사라고 불리니 새삼 어색한 느낌.
이래저래 말이 길었지만 매년 그렇듯 요약하면 여태까지 함께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떠돌이 시인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 마냥 태연하게 시를 읊조리고 있다.
신생부터 효월까지의 여정을 잘 압축해뒀길래 대사만 가져와봤다. 대사에선 '효월'대신 '새벽달'로 번역 됐더라. 이왕이면 두 글자 확장팩명들이 대표 단어로 들어간 내용이니 굳이 새벽달로 풀어 쓰지 않고 효월이라고 했어도 될 것 같지만.
여튼, 올해 신생제도 이렇게 마무리.
'1주년 고맙습니다!'를 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주년이다.

 


아래는 기간 한정 상인 파는 물품 목록▼

'신생제 유리 그림'은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개 구비해 둘 게 아니라면 이번 신생제에선 딱히 구매할 아이템이 없긴 하다.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는 유리 그림 외에 꼬마친구 '아르버트 인형'도 있다.
'너라면 알겠지....... 알아야지!'하는 저 대사는 v3.4 '혼을 계승하는 자' 메인 퀘스트에서 모험가를 보며 울부짖으며 했던 말이다.
바로 이 장면. "넌, 너라면 알겠지...... 알아야지! 우리가 세계를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우리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면 안 되잖아......!"

 

아르버트 인형은 <인형술사> 칭호를 착용하고 감정표현을 사용해야 반응해준다.

 

'/건네기'에 반응하는 모습.
'/쿡쿡'에 반응하는 모습. v5.0 클라이막스 장면 중 하나인 '도끼 내밀기'를 해준다!
이야......

아르버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꼬마친구가 아닐까 싶다.

 


퀘스트를 완료하고나면 여관이나 하우징의 '장난감 상자'에 새로운 미니게임 '지그소 퍼즐'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지그소 퍼즐'보다는 '직소 퍼즐'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긴하지만😅.
퀘스트에서 맞췄던 두서없이 조각난 퍼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직소 퍼즐이다. 퍼즐을 맞출 때 조건에 따라 보너스 점수도 있으니 조각 맞추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퍼즐 맞추기를 좋아한다면 나름 즐길만한 미니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매칭을 기다리면서 하기도 좋을 것 같다.

 


신생제는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은 절제된 장식과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시즈널 이벤트라,

신생제 기간의 도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BGM으로 깔린 은은하게 들리는 Answers도 좋고.

 


작년까지의 분위기 같으면 그래도 7주년 기념이라고 라이브 방송이든 뭐든 모종의 방송 이벤트가 있었을텐데,

올해는 효월 업데이트 직후에 운영 이슈가 크게 터진지라 조용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아 아쉽다.

성우 초청 이벤트라던가, 요시P의 축하 메시지라던가 그런 건 일절 없는 걸까.

여태까지의 행보를 돌이켜보면 아예 조용히 넘어가는 게 나은 것도 같긴 하지만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어쨌건,

한국 서비스 7주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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