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언제 한 번쯤 제대로 포스팅 해보려고 마음에 두고는 있었는데 드디어! 올려본다.
'주관적인' 호감 NPC TOP 3.
적대하는 NPC가 아닌 이상 어지간해선 모두가 호감형이고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가 크게 의미는 없는지라
흔히 말하는 '최애'의 개념보다는,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NPC TOP 3라고 보면 된다.
대망의 1위부터 차례대로 공개.
시로 알리아포
시로는 단골 거래 NPC들 중에서 가장 최고참(!)으로, 창천 시절에 추가되었다.
파판14를 정식 오픈 전에 시작한 나는 시로를 알게 된 지 아마 5-6년 정도 되었을텐데,
물론 그 시간동안 정이 든 것도 있지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외모, 말투, 행동까지 마음에 들었다.
사정이 어려운 와중에도 고아원 '메느피나의 집'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마음씨 착한 달코테 아가씨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고아원을 구하기 위해 모험가에게 도움을 요청, 현재는 '동업자'로서 함께 고아원을 꾸려나가는 중이다.
마음씨가 착한 것과는 별개로, 순진함을 넘어 엉뚱한 면도 있는데 이 점이 또 시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여담으로, 시로가 납작빵을 정말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단골 거래 퀘스트 도중에 납작빵에 대한 언급이 꽤 잦은 편이다.
여태까지 얼마나 많이 납품을 도와줬는데, 이제는 납작빵 말고 다른 더 맛있는 빵 좀 먹어줬으면 좋겠다만.
이번 포스팅과는 큰 관련은 없지만 시로와 그 동생인 쿠로 이야기를 한 김에, 알리아포 자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위 포스팅을 참고. ▲
라이나
라이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다른 포스팅에 구구절절(...) 상세하게 늘어놓은 적이 있어 그것으로 대체한다.
궁금하다면 아래 두 포스팅을 참고.
게다가 비에라의 수명은 일반적인 인간의 수명보다 상당히 긴 편이다.
수정공이 자신을 100살이 넘은 '노인'이라고 했지만 비에라도 외견은 젊지만 100살이 넘은 노인(...)들이 많을 터.
라이나 또한 비에라족이니 주변의 인간들이 주어진 생을 다 하고 에테르계로 돌아가는 걸 몇 번이나 지켜볼 정도로 오래 살텐데,
그 '주변의 인간들'에 '할아버지'인 라하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
미코테족이 아무리 오래 산다 한 들 비에라족처럼 100살을 넘게 살 수는 없을테니까.
그러니, 라하의 수명이 다 하기 전에 둘이 다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애달픈 마음이 강해서 그런지 라이나가 TOP 2로 자리매김 했다.
야슈톨라가 반드시 세계와 세계 사이를 넘나들 방법을 알아내겠다고 호언장담 했으니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라이나&라하와 마찬가지로 린과 산크레드도 다시 한 번 만나야 하진 않겠는가😏.
어릴 때 죄식자에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인 수정공도 손에 닿지 않는 먼 곳으로 떠나버렸으니
속으론 여전히 많이 외로울텐데 앞으로는 정말 쭉 행복했으면 좋겠다.
람브루스
칠흑 메인 퀘스트에도 잠깐 등장하긴 하지만 그 보다는 크리스탈 타워 연대기 퀘스트에서의 활약이 더 큰 NPC.
모르도나 '성 코이나크 재단 조사지'에서 알라그 유물을 조사단을 이끄는 샬레이안의 '현자'로,
크리스탈 타워 연대기에서는 모험가와 시드 일행에게 라하를 소개시켜 주는 NPC이기도 하다.
라하와는 잘 아는 사이인지, 친분도 꽤 있어보이는데 라하를 소개할 때 '저래보여도 상사'라고 하거나,
모험가를 따라 가려는 라하에게 '당신은 남아서 해야 할 다른 일이 있지 않냐'며 타이르는 등 '상사'를 대하는 태도 치고는 꽤...
과연 누가 상사고 누가 부하인지😏.
v5.3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고 람브루스를 찾아가면 기존에 없던 선택지가 생기고 새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그 대화에서도 상사인 라하를 놀리는 재미에 맛들린 부하 람브루스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관련 이야기는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
감히 나를 앞에 두고... 라하를 놀릴 생각을 하면서... 웃어?
돌이켜보면 자신과 함께 크리스탈 타워 채로 봉인하겠다는 라하의 결심을 듣고도 말리지 않고 곧바로 존중해 준 것도 람브루스다.
아마 그 때부터 람브루스가 호감이었던 것 같다.
예기치 못한 사고(...)[링크]로 '그라하티아'로 지낸지도 벌써 3년째로 접어들었고,
닉과 커마 덕분에 한층 더 몰입이 잘 돼서 그런지 언제부터인지 람브루스가 앞서 언급한 시로와 라이나 만큼이나 호감이 되어버렸다.
라하가 '노아'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은 아쉽긴하지만...
기뻐해라, 람브루스! '그라하 티아' 대신 '그라하티아'가 앞으로 종종 시찰을 가주도록 하지, 훗.
이상이 좋아하는 NPC TOP3.
...흠?
빠진 NPC가 있는 것 같다고?🤔
물론,
라하는 0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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