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3 메인 퀘스트 이후에 레이크랜드 수정공 관문의 추종자의 문에 가면 라이나를 만날 수 있다.
흠흠.
...v5.3 메인퀘스트 이후에 라이나에게 대화를 걸면 수정공을 그리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게, 여태까지 메인 퀘스트에서 보여줬던 수정공과 라이나의 애틋(?)한 관계를 생각하면
그녀는 앞으로도 수정공을 계속 그리워하겠지만...
아래는 v5.3 메인퀘스트에서 엘리디부스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크리스탈 타워로 향하는 수정공과
그의 앞에 나타난 라이나의 대화 중 일부 내용이다.
수정공은 라이나를 '손녀'라고 생각하고, 라이나 또한 수정공을 '할아버지'라고 했으니
서로 가족과 다름없는 사이였는데 갑작스레 이별을 하게 돼버리다니.
수정공의 혼과 기억을 담은 소울 사이폰으로 원초세계의 라하가 깨어나긴 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수정공의 기억을 이어받은 것에 불과하고 실제 라이나와 직접 시간을 보낸 건 제 1세계의 수정공이니...
'수정공=그라하 티아'이긴 하다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그 의미가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진달까.
여튼, 원초세계에서 다시 깨어난 라하는 라이나가 이렇게 슬퍼하는 줄도 모르고 모험가를 따라다니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혼과 기억을 이어 받았다면서 수정공으로서의 위엄은 어디다 다 갖다버리고
머리에 핀을 6개나 꼽고 귀와 꼬리를 쫑긋거리며 간혹 찐따미(...)까지 풍기는 라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신생 시절의 라하가 마음에 들어서 현재 그의 이름과 커마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v5.3 이후의 라하는 아직 적응이 잘 안되긴 하다.
사실 원초세계로 혼과 기억을 넘길 틈도 없이 수정공이 타워에서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편이 깔끔하긴 했겠지만,
그에게 좀 더 시간을 줘서 라이나와 제 1세계에서 오손도손 산다는 이야기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 8재해를 맞는다는 원초세계의 미래를 회피한 시점에서 사라져야할 수정공의 존재가 계속 되는 걸로 보아선
그의 말마따나 제1세계의 역사에 새겨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이왕 제 1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거,
앞으로도 크리스타리움 지도자로서 손녀같은 라이나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비에라는 타 종족보다 수명도 길어서 오래도록 같이 살 수 있었을 텐데, 꼭 그렇게 둘을 떨어뜨려 놔야 했을까ㅜㅜ
...고로, 원초세계의 라하는 라이나를 만나 줄 수가 없으니 내가 대신 아껴(?)주는 수 밖에.
라이나, 행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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