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힐디브랜드 퀘스트 HW편도 v3.5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ARR 편보다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지긴 했지만 꿀잼인 것에는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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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만든 주인 '쿠안'을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으로 되살리기 위해
청춘기사단을 따라나선 '기기'의 행방에 대해서 '키르'와 논하는 것으로 퀘스트는 시작된다.
키르와 함께 힐디브랜드 일행을 불러다가 쿠안의 집을 조사하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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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디를 만나서 이딜샤이어에 왔더니 힐디는 벌써 고지 드라바니아로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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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디를 찾아 고지 드라바니아로 왔더니 청춘 기사단의 용기사,
올랜드로 추정되는 인물이 땅에 거꾸로 박혀있었다.
근데 빼고 보니 힐디였음.
때마침 키르와 고드베르트도 합류.
정신이 든 힐디 말로는, 젊음을 되찾은 청춘 기사단에 당한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기기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썼다는 것인데,
그 능력을 쓸 수록 마력이 고갈되서 결국 평범한 인형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기기를 말리기 위해서라도 청춘 기사단을 찾아야 하는데
그들은 성룡 흐레스벨그를 토벌하러 드라바니아 구름바다로 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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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바니아 구름바다에 도착한 일행.
거사(?)를 앞두고 도룡뇽 기름을 바르겠다는 힐디.
도룡뇽 기름을 바르면 능력이 UP 된다나 뭐라나..
하필 힐디한테 기름을 발라주는 역할을 또 내가 맡아서..
남의 몸 더듬는 취마는 없다고.
그렇게 만전(?)의 준비를 하고 하얀 궁전에 다다르니 청춘 기사단이 기다렸다는 듯이 등장했다.
성룡 토벌의 목적은 '용의 눈'을 빼앗아 강력한 힘을 손에 넣고
용시 전쟁을 다시 일으켜 본인들이 활약하는 시대를 만드는 것.
젊어진 올랜드. 적응이 안된다.
젊어진 청춘 기사단은 자신들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궁극의 종말'을 시전하는데..
힐디 혼자 이 공격에 말려들었다.
그렇게 청춘 기사단에게 공격을 받는데 일방적으로 당하기만해서 차마 눈뜨고 보기 불쌍할 정도였다.
올랜드 녀석, 마지막엔 창룡강타까지 시전하더라. 근데 멋있긴 하더라.
너덜너덜해진 힐디.
보다 못한 줄리안이 나서려고 하자 고드베르트는 힐디에게 맡겨보자며 이를 막는다.
그렇게 당하고도 기기에게 같이 돌아가자고 권하는 힐디.
본인의 원래 이름은 '비비' 임을 강조하며 이를 거부하는 기기.
자신의 능력으로 죽은 쿠안을 되살리겠다며 정 못미덥다면
힐디를 청춘 기사단에게 당하기 전으로 돌려놔 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 변화 없음.
자신이 또 망가진게 아니냐며 좌절하는 기기.
힐디는 기기가 망가진게 아니라 자신에게 있어선
지금이 최고의 상태이기 때문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키르의 말에 따르면 기기의 실제 능력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라기 보다는
대상을 '기기가 생각하는 전성기 상태로 되돌리는' 능력이라고 한다.
쿠안도 기기의 능력을 이용해 젊어지고자 했지만 정이 든 나머지 아들처럼 생각하게 되었고
실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자연스럽게 늙고, 그렇게 아들이 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나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기기의 능력이 악용당하지 않도록
일부러 기기의 기억을 지웠을 것이라는게 키르의 추측이다.
하지만 기기의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탓에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힐디가 쓰러지지 않자 성룡을 쓰러뜨릴 때 쓰려고 만든 함정을 발동하기로 한 청춘 기사단.
근데 무려 '성룡'을 쓰러뜨릴 함정이란게 고작 기둥 두개 폭파하는 거(..)
하얀궁전을 아끼는 성룡이 이 사실을 알면 멘탈이 폭파할 듯.
위기의 순간(..), 기기가 위로 날아오르더니,
마지막 남은 마력을 모아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시전한다.
정확히는 '기기가 생각하는 최고의 상태로 되돌리는 마법'을 시전한 거지만.
잠시뒤.
크.. 빛의 전사 정도 되는 몸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다니.
이게 다 마법 공격을 방패로 막지 못하는 나이트로 왔기 때문인거다.
원래의 늙은 모습으로 돌아온 청춘 기사단.
최고의 상태로 돌아온 줄리안과 고드베르트(..)
마력을 소진하고 단순 인형으로 되돌아간 기기.
기기의 마법 덕분에 근처에 있던 모두가 '최고의 상태'로 되돌아 갔는데
줄리안의 자신의 최고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
반면 고드베르트는 아주 만족.
늙은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기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간 청춘 기사단의 계획은 그렇게 물거품이 된다.
올랜드의 한마디가 제법 인상 깊었다.
'세월은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 들이는 것.'
정신이 든 힐디는 기기를 가장 먼저 찾았다.
하지만 기기는..
기기가 평범한 인형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힐디에겐 비밀로 했다.
일단 사건도 해결됐겠다, 나슈가 힐디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곧바로 평소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온 힐디.
사건을 찾아 여행을 하다보면 기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 힐디를 보고 깨달음을 얻은 줄리안.
힐디 : "할머니라도 하루하루가 최고라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군요!"
..응?
..⊙ㅅ⊙!
줄리안 : "할망구?"
저건 광폭화 정도가 아니라 흉폭화다.
그렇게 오늘도 하늘멀리 날아간 힐디.
아 너모 무섭다
날아가는 와중에도 사건을 찾은 힐디.
대사를 보아하니 v4.0, 새로운 대륙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다시 기기 이야기로 돌아와서,
고드베르드에 말에 의하면 기기는 죽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오랜기간 천천히 에테르를 주입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청춘 기사단은 고드베르트가 이슈가르드까지 연행하기로 했다.
한편, 기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허가 없이 이슈가르드 서고에서 '금서'를 읽다가 들킨 키르는
이단심문관에서 짤림과 동시에 이단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돌아갈 곳을 잃은 키르.
힐디의 이딜샤이어 집에서 힐디가 돌아올 때까지 빈집을 맡아달라고 줄리안이 제안하자,
감히 거절하지 못하는 키르(..)
그렇게 사건은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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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딜샤이어 힐디네 집 앞에서 다시 만난 키르.
이번 사건으로 느낀 바가 많다며, 앞으로는 이딜샤이어에서 사건해결사 일을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고드베르트가 내게 건네주랬다며 맡아뒀던걸 받았는데,
무려 '기기'였다.
내가 데리고 다니면 에테르를 많이 흡수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해 개량했다고 한다.
키르와의 작별인사를 끝으로 퀘스트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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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엔딩(?)에서 사건 해결사 복장을 하고 집 청소를 하는 키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좀비 신사가 놀러 오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좀비들과도 친해진 모양?
끝?
어차피 4.0에 또 나올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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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후에 힐디 집 앞에 가면 '사건해결사 키르 씨 집에 계세요?'하고 묻는 고블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퀘스트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꼬마친구 '기기' ▼
힐디브랜드 퀘스트를 마무리했더니 메인 퀘스트를 끝냈을 때 만큼이나 여운이 남는다.
홍련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궁금한데.. 창천편보단 밝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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