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14] - 2017 달걀찾기 대축제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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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이트데이에 시작된 달걀찾기 이벤트가 지금도 한창이다.

글로벌 서버에서는 2015, 2016 2년에 걸쳐 진행됐던 이벤트를 국내에서는 이번에 2연속으로 몰아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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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던 첫 번째 이벤트부터.

그리다니아 질리 알리아포에세게서 시작 퀘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매년 질리지도 않고 저 촌스런 달걀 모자를 쓰고 다니는거 보면 참 용하다.

질리가 꿈에서 본 예언을 현실에 실현시키기 위해 도와준다는 그런 내용의 퀘스트였다.

변신 주술사에게 말을 걸어서 스프리건으로 변신한 뒤 퀘스트를 수행하면 된다.

변신 지속 시간이 무려 30분이나 되기 때문에 한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는 커다란 스프리건들을 볼 수 있었다(..)

이벤트 기간 한청 돌발 임무에서 행운의 알(A)를 입수 할 수 있었는데 이것 역시 스프리건으로 변신해서 보스를 때려잡는 것.

행운의 알(A)는 퀘스트 수행에도 필요하고, 이벤트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악세사리나 하우징템으로 교환할 수도 있었다.

스샷을 보면 알겠지만 공격범위가 상당히 넓은데다 중간중간 쫄이 소환돼서 방해하기 때문에 혼자서 클리어하기엔 버거운 임무였다.

마지막 퀘스트의 이벤트 영상 내용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스프리건으로 변신해서 각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쇼를 한게 질리의 깜짝 생일 축하 이벤트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기승전 모험가 만세.

웬 아조시가 슬쩍 다가와서 귓뜸하길, 스프리건으로 변신해서 때려잡은 돌발임무 보스인 거대 알이 엄청난 살상 무기였다고 한다.

호곡

이건 아조시와 나만 알고 있기로 했다. 둘만의 비밀

퀘스트 완료 후 업적 달성.

돌발 임무에서 얻을 수 있는 행운의 알(A)를 모아서 이벤트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교환할 수 있었던 물품들.

난 하등 관심도 없기도 하고 귀찮아서 교환안했다. 하우징템 놓친건 조금 아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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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3월 24일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한창 진행중인 두 번째 이벤트.

두 번째 이벤트는 첫 번째 이벤트보다 재미있었는데

세 가지 반복 퀘스트를 통해서 행운의 알(B)를 모을 수 있었다.

하나는 칸막이 사이를 지나가는 스프리건들이 들고 있는 알의 색깔과 갯수를

알아맞추는 퀘스트로, 초급/중급/상급 모두 통과하면 행운의 알(B)를 받을 수 있다.

상급은 상당히 어려우니(?) 높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사실 난 필기해가면서 진행했다.

또 하나는 도시를 마구 돌아다니는 거대 알의 껍질을 벗기는 것.

퀘스트 템 사용에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잠깐씩 거대 알이 멈춰 있을 때 재빨리 퀘템을 사용해야 한다.

시장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등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계속 따라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마지막 하나는 도시 곳곳의 스프리건들을 피해서 알을 운반하는 퀘스트.

작년이었던가.. 예전에 진행됐던 달걀 이벤트와 비슷했다.

그 땐 파티를 맺고 진행해야 돼서 제법 귀찮았지만.

도시 곳곳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돌발 임무에 참여해도 행운의 알(B)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돌발 임무 제한 시간은 1분으로, 굉장히 금방 끝나기 때문에 돌발을 발견하면 빨리 달려와야 한다. 

세 가지 퀘스트를 한번씩 수행한 뒤 질리에게 갔더니 무늬 없는 알을 스프리건이 들고 튀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프리건이 목격된 장소는 중부 삼림에 있는 초코보 사육장이었는데 알고보니 무늬 없는 알은 초코보 알이었다.

초코보알을 이벤트용으로 사용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새끼 초코보가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도 보고 그렇게 해피엔딩.

..인줄 알았는데 누가 아는체를 한다.

넌 누군데 아는척을 하는거냐.

얀타? 그놈은 또 누구냐.

아 생각해보니 고지 드라바니아 꼬리깃 마을에서 메인 퀘스트인가 서브 퀘스트인가를

진행할 때 새끼 초코보를 좋아하는 순진한 청년 하나를 만났던 기억이..

님 참 오랜만이네여. 몇 달 만이여 이게.

그렇게 지졸과 몇 마디 나눈 뒤 퀘스트 완료.

업적 달성.

이번 이벤트에서 획득 가능한 아이템들.

pa-paya 악보와 하우징템은 이벤트에서만 얻을 수 있으니 기간내에 교환해두길.

스프리건 모자도 교환할 수 있는데 내가 쓰니까 영 어울리질 않아서 장터에 내다 팔았다.

예전엔 스프리건 모자가 상당히 비쌌는데 물량이 많이 풀려서 이젠 30만길도 안하더라.

이번 이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초코보 갑주. 제법 예쁘다.

달걀찾기 이벤트를 끝내고 나니 이제 4월에 있을 프린세스 데이 이벤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