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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하우징 탐방 후기 ②

by Jaicy 2022. 4. 12.

하우징 탐방 후기 ①[링크]의 이어지는 포스팅.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방문했던 하우징 중에서 인상 깊었던 곳을 몇 군데 뽑아봤다.

 

하우징 주소는 일부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내부는 집주인의 마음 먹기 따라 앞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

인기가 많은 하우징의 경우엔 구글링이나 SNS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금방 주소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교회

하우징 방명록을 보면 무언가를 본떠서 만든 장소인 것 같던데, 나는 잘 모르겠더라.
몰라도 천장이나 창문 등 굉장히 현실의 교회스러움이 잔뜩 묻어나는 곳이었다. 잘 만든 곳.

 

이 교회 컨셉 하우징의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헌금함 마네킹이었다. 처음엔 보고 빵 터졌었는데. 헌금함까지 구현한데다 그걸 마네킹을 활용해서 만든 센스가 참ㅋㅋ
헌금함은 이런걸 팔고 있었는데 정말 팔릴지는 의문(...인데 양모 일자바지가 팔린 걸 봐선 정말 사가는 사람이 있는듯 하다!). 그저 컨셉이긴 하겠지만 누군가는 정말 헌금을 하고 갈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교회 하우징은 방문하기 전부터 약간의 인연이 있는 곳인데,

며칠 전 파티 찾기로 교회 느낌이 드는 오케스트리온 곡을 구하는 플레이어가 있길래

내가 아는 OST 중에 제법 그럴듯한 곡의 악보를 몇 개 구해다가 건네준 적이 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이 교회 하우징 홍보를 파티 찾기에서 발견한 것.

BGM으로 내가 건네준 곡이 사용되고 있는 걸 듣고 내심 뿌듯했다😊.

 


해월사

하우징 이름과 소유자 닉네임, 부대명까지 정말 컨셉이 확실했던 곳.
외관도 아주 절스러웠다. 하늘잔이 아니라 시로가네였다면 더욱 그럴듯해보였을듯 하다.
과연 파판14 하우징으로 한국의 절을 얼마나 잘 표현했을까 싶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여긴 절이다!'하는 느낌을 바로 받았다.
어떻게 이렇게 절스럽게 잘 꾸몄는지. 심지어 BGM도 절에서 들릴법한 종소리여서 더욱 그럴싸했다.
중앙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이런 침소도 마련되어있는데, 템플스테이 느낌이 물씬 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하우징의 대단함은 사실 1층이 아니라...

 

대체ㅋㅋㅋ 지하에는 아예 불당을 차려뒀다! 세상에 하이델린, 아니, 부처님 맙소사.
"양심은 이미 마하와 함께 멸망한지 오래됐으니 앞으로 흑마 더욱 떡상하게 해주세요."

도저히 절을 안할래야 안하고 갈 수 없는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절을 하고 왔는데, 옆에 모금함도 하나 있었으면 더욱 그럴싸했을듯 하다.

 

이곳은 방명록도 참 재밌는 글들이 많으니 한번쯤 들러서 구경해보는 걸 추천.

주로 소원을 비는 글들이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리틀 아모로트

아모로트 컨셉 하우징은 여러곳을 방문했지만 이곳이 가장 아모로트스러웠다.
입구부터 '여기는 아모로트구나!' 하는 인상이 강렬했던 곳.
1층뿐만 아니라 지하부터 2층까지 가구와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해서 잘 꾸며 놓았다.
어느 아모로트 거주인의 집 같은 느낌.
아모로트 건물들을 이런식으로 구현 가능할 줄이야.
이곳도 방명록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다들 고대인 말투를 흉내내는 모습이 커여웠다.

 


동양풍 거리

동양풍 하우징도 여러곳을 방문했었는데, 이곳은 독특하게도 '집 안'이 아니라 '거리'를 구현해놓은 하우징이었다.
곳곳의 홍등이나 등불에서 선술집이 즐비한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 살짝 이자카야 느낌도.
복층용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잘 꾸며진 2층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정말 일본의 어느 선술집에 온 듯 했다.
풍경 말고 캐릭터 스크린샷도 남기고 싶었는데 당장 풍경에 어울리는 동양풍 옷을 입은 직업이 하나도 없어서 다음에 옷을 챙겨 입고 제대로 찍으러 오기로.
그것 하나를 위해 상점에서 무료 10만길(!)이나 하는 동양풍 종이 우산도 구매해뒀다.

 


파판15 엔딩 장면 하우징

파판15 스토리는 이래저래 혹평이긴 하다만 엔딩 장면은 꽤 유명한데, 그 엔딩 장면을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해서 찾아가본 하우징. 제법 비슷하게 구현해두어서 파판15를 플레이 한 사람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듯 하다.
특히 왕좌를 어떻게 구현했을까 궁금했는데 칸막이와 벽난로 등을 이용했더라. 어떻게 이런 생각을.
참고로, 이것이 바로 해당 하우징에서 구현한 실제 파판15 엔딩의 한 부분. 비교해보면 여러가지로 비슷하게 구현하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파판15 팬이라면 들러보는 것을 추천.

 


아모로트 주택가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아모로트 주택가라길래 여태까지 방문해 봤던 여느 아모로트 컨셉 하우징과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모로트에 가정집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은 느낌이 드는, 제법 생활감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리틀 아모로트와는 또다른 느낌의 아모로트 컨셉 하우징.
이 하우징의 제일 압권인 부분은 바로 현관문. 저 수많은 대리석 칸막이를 대칭으로 겹쳐서 만든 천장도 놀랍지만 아모로트 느낌의 철문과 양 옆의 창문?도 정말 대단했다. 실제로 봐도 멋진 곳이니 직접 방문을 추천.

 


벚꽃길

시간대에 따라 다른 느낌의 풍경샷을 얻을 수 있는 벚꽃길.
낮도 좋지만 특히 밤에 찍는 스크린샷이 조명 덕분에 한층 더 분위기있게 찍힌다.

벚꽃길 관련해서는 이미 여러장의 스크린샷과 함께 자세하게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관심있다면 여기[링크]를 참고.

 


스팀펑크

이곳은 홍보를 하는 곳은 아니고, 내 집 바로 뒷집(...)인데 지나가면서 들렀다가 지하가 매우 인상깊어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1층도 꽤 스팀펑크 스럽지만...
지하가 정말 굉장하다.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다만 컨셉을 잘 살려서 꾸며놓은 곳. 마당에 세워둔 파우스트 나무인형도 그렇고, BGM도 Locus로 설정 해 둔 것을 보면 알렉산더 레이드를 좋아하는 플레이어의 집이 아닐까 싶다.

 


우드풍 모던 하우스

곧 집을 리모델링 하는 모양인지, 철거 전에 들러보라는 홍보가 보여서 다녀온 곳이다.
입이 떡 벌어질만큼 엄청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집주인의 섬세한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았다.
'우드풍', '모던'의 컨셉에 충실한 하우징.
작은 바 처럼 꾸며둔 2층도 소박한 정다움이 느껴졌다. 바 위쪽 선반의 와인잔 늘어놓은 부분까지 시선이가던.

 


수면카페

수면카페라는 건 또 처음 들어봤는데, 검색을 해보니 현실에서도 정말 그런 카페들이 있더라.
과연 '수면'카페 답게 지하와 2층에는 침대가 여럿 구비돼 있었다. 등불도 '띄우기'로 공중에 띄워놓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써서 인테리어를 해두었다.
2층은 복층으로 꾸며져 있는데, 복층에는 역시 침대가 놓여져 있다. 지하와 다른 점은 이곳은 커플용 침대라는 것.
심지어 2인용 침대 2개를 겹쳐서 만든 3인용 침대도 있다!
잠을 자는 것이 목적인 곳인만큼 조명도 상당히 어둡고 BGM도 그저 장작이 탈 뿐인 환경음이기에 여기 계속 머물고 있자니 현실에서도 슬슬 졸리기 시작하더라.
사용된 내장재와 가구들이 주로 목재이다 보니 굉장히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며, 정말 '수면'을 하기에 최적이었다. 장시간 잠수를 타야 한다면 여기에 캐릭터를 눕혀 놓아도 좋을듯.

 


블랙&화이트 하우징

이곳도 위에서 언급한 스팀펑크 하우징과 마찬가지로 따로 홍보를 하는 곳은 아니고, 내가 사는 구에 위치한 어느 하우징이다.
간판을 보니 '방문객 환영'이라길래 들어와봤는데 와우😮, 깔끔한 블랙&화이트로 모던한 느낌을 잘 살려서 꾸며뒀더라.
밤에 방문했던 터라 볕이 안들어서 그렇지 창문 사이사이로 햇볕도 쏟아진다면 한층 더 분위기 있을듯 하다.
여기저기 포토존이 많아 스샷남기고 싶은 욕구가 드는 곳.

 


포스팅하고 보니 간추린건데도 이렇게 길어진 걸 보면, 요 며칠동안 생각보다 꽤 많은 하우징을 방문했구나 싶다.

 

하우징 장인들의 솜씨에는 늘 감탄하고 간다.

 


나름 내 집도 그리 못꾸몄다곤 생각하지 않는데, 이런 엄청난 하우징들을 둘러고보나니 내 집은 그저 초라하게만 느껴질 뿐😢.

 

그래도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이라 한들, '내 집이 제일'이라는 말도 있듯 역시 위의 하우징들에 비할 바는 못되더라도 여기저기 손때(?)가 묻은 본인 집이 제일인 법.

위의 하우징들에 견줄만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름 내 집도 예쁘니까 심심하면 구경오고...👉👈

포스팅으로 맛보기(?) 구경이라도 하고 싶다면 여기[링크]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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