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그러니까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용산의 콜라보 카페 팝퍼블에서 진행된 '타타루의 대박 카페' 특전이었던 새벽 멤버들의 코스터.
음료를 마셔야만 얻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인데다 어떤 멤버의 코스터를 받을 수 있는 지 조차 랜덤이어서
카페가 오픈하기 전인 꼭두 새벽, 심하면 전날 저녁부터 미리 줄을 설 정도였다고 한다.
추위에 워낙 취약한데다 저질 체력이어서 엄동설한의 영하의 날씨에 몇 시간이고 줄을 설 엄두가 나지 않아
콜라보 카페의 입장 대기 줄 소식을 듣고 일찌감치 포기를 했던 터라 코스터는 꿈조차 꾸지 않았다.
게다가 난 굿즈는 크게 욕심이 없기도 하고. 여태 직접 파판 관련 굿즈는 미국에서 해외직구한 흑마도사 소울 크리스탈 달랑 하나 뿐이다.
내가 구매한 유일한 파판14 굿즈라고 할만한 것. 물론 공식 굿즈는 아니긴 하다. ▲
그렇게 12월 한 달 동안 열렸던 타타루의 대박 카페 콜라보 이벤트는 종료되었고, 카페 메뉴를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만 살짝 남아있었다.
...그리하여 한정판 굿즈인 코스터와는 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지난 1월 7일 정말 오랜만에 열렸던 레터라이브 현장관람 이벤트에서 만난 부대원(의 지인)을 통해 쿠루루 코스터를 얻었다.
자세한 후기는 포스팅 참고. ▲
라하의 코스터가 아닌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한정판 굿즈를 얻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는데,
현장관람 후기 포스팅을 본 뜻밖의 인연을 통해 감사하게도 라하의 코스터도 손에 넣게 되었다😮.
코스터는 택배를 통해 전해 받았는데, 편의점 반값 택배를 이용했다. 반값택배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라 신기(?)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종종걸음으로 택배를 받기로 한 편의점으로 가서 핸드폰 뒷자리 번호를 알려 준 뒤,
알림톡으로 도착한 QR 코드를 보여주고 택배를 수령했다.
살짝 의문스러운 기분으로 택배를 열었더니,
여전히 '???'한 기분으로 과자를 들춰보니 그 아래엔...
죄많은 남자 그라하 티아.
참고로, 코스터에 사용된 새벽 멤버들의 일러스트는 글로벌 서버에서 LINE과의 이벤트로 배포된 2022 달력에 사용된 것들이다.
LINE FFXIV Calendar - December G'raha Tia 😍 : ffxiv (reddit.com)
랜덤 뽑기로 얻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인데다 줄서기 전쟁에
엄청난 대기 시간까지 견뎌야 얻을 수 있는 전리품(?)인지라 이렇게 받아도 되는지 아직도 떨떠름 하기만 하다.
그만한 고생을 해서 얻은 것들이라 그런지 중고 마켓 등에서 적지 않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더라.
지난번의 쿠루루 코스터와 타타루 포토카드를 건네 주신 분도 마찬가지이고,
그저 지나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먼저 연락하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상용 굿즈인만큼 소중히 잘 보관해두겠습니다.
코스터의 완충재(?) 역할을 해준 과자는 포스팅에 쓸 사진을 다 찍은 후에 맛있게 해치웠다.
무튼, 과자까지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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