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에오르제아에서 맞는 새해.
믿었던(?) 부대원 중 일부가 접속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인싸 라이프를 존중해주기로 하고😂,
아싸 부대장인 내가 대신 에오르제아를 수호하며 해돋이를 지켜보았다.
올해 해돋이는 어디서 볼까 잠깐 고민하다 마침 근처에 있던 저지 라노시아의 날씨가 맑길래 그곳에서 보기로 했다.
사실 저지 라노시아에서의 해돋이는 2021년에도 한 적이 있는데,
▲ 저게 2년 전 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과장 안하고, 정말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2021년에는 열두신 비석이 있는 곳에서 해돋이를 봤으니 올해는 자리를 옮겨서 보기로 했다.
해가 잘 보일만한 적당히 한산한 장소를 찾아 주변을 돌아다녀봤지만,
해 뜨기 30분 전쯤 도착한 저지 라노시아에는 어지간한 장소엔 제법 인파가 몰려 있었다.
북적이는 곳에서 부대끼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 어디 조용한 장소가 없나 좀 더 물색하다 선착장에 자리를 잡았다.
에오르제아의 해는 ET를 기준으로 6시에 뜨는데, 현실 시간과는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현실의 새해가 먼저 밝았고...
나는 외치기는 구경만 하고, 접속해있는 몇몇 지인과 귓말/링크셸로 소소하게 새해 인사를 주고 받았다.
슬슬 에오르제아도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고, ET 05:30쯤 됐을 때 하늘이 밝아져오는 게 보이길래
에오르제아의 2023 첫 일출을 예쁘게 녹화하기 위해 지포스 필터를 켜고 /단체 모드에 진입해서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이상하다 싶어서 채팅창을 슬쩍 봤는데, 다들 해가 떴다며 새해 덕담을 외치기로 잔뜩 주고 받고 있었다.
곧 뜨는 해가 보이겠지 하고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해 뜨기 직전의 어스름한 하늘 그대로였다.
그리고...
그제서야 /단체 모드에서 '시간/날씨 정지' 기능을 해제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일출을 녹화하기 전에는 꼭 해제 해야지!'하고 여러번 되뇌었건만 막상 일출이 다가오자 잊은 것😂.
뒤늦게 후회하며 /단체 모드를 종료하고 바라본 하늘엔...
이 시점에서 또 ET 기준으로 거진 24시간을 기다려서 해 뜨는 걸 녹화하기도 애매해서,
비록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에오르제아의 첫 해가 하늘 높이 걸린 걸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어영부영 해돋이를 마치고 커뮤니티에 들렀더니 다들 예쁘고 멋진 해돋이 스샷을 많이 올려놓았던데 하...😩
내년, 그러니 2024년 해돋이에는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단체 모드에서 꼭 '시간/날씨 정지 기능' 해제를 하는 것으로.
이번 사태를 겪었으니 내년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어떻게, 다들 2022년은 잘 마무리했는지 모르겠다.
매년 참 질리지도 않고 다사다난하긴 하다만, 그래도 꿋꿋하게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잘 버틴 여러분에게 박수를👏.
이제 시작될 2023년 한해도 작년 못지 않게 여러가지로 난항이 예상되지만 여태까지 잘 버텨왔으니 올 한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다들 검은 토끼의 해 -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고, 작년보다 웃는 날이 하루라도 더 많은 행복한 한 해가 될 수 있길 바라며-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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