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22.10.26) 저녁,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로운 절 시리즈인 '절 용시전쟁'이 드디어 한국 서버에도 패치되었다.
올드 샬레이안에 위치한 떠돌이 시인에게 말을 걸어 개방할 수 있으며, 개방 조건은 '변옥 영식(영웅편) 4층을 클리어 했을 것'.
어제는 주제한이 초기화되는 화요일이었는데도 영식 파밍팟보다는 절 용시 초행팟이 압도적으로 많았을 정도로 인기가 상당했다.
덕분에 변옥 영식 1-4층 파밍부터 할 계획이었던 나는 파티를 찾는 데 꽤 시간을 써야했다. 안그래도 캐스터는 취직도 힘든데🥺.
부랴부랴 변옥 영식 파밍과 환 토벌전까지 끝내고 나서야 대세를 따라 절 용시전쟁 맛보기(?) 대열에 합류했다.
절 용시전쟁을 개방해주는 떠돌이 시인 앞에는 굉장한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공략들을 보면 0부터 7페이즈까지 나눠져 있을 정도로 외울 내용도 많고, 그만큼 전투 시간도 긴 레이드더라.
영식까지면 몰라도 절을, 그것도 현역 절을 진심으로 1주차부터 공략할 생각은 딱히 없어서 패치 당일 되어도 공략을 전혀 보진 않았다만...
이왕 개방했으니 맛보기 정도는 해줘야(?)할 듯 하여 0페이즈 공략 영상만 대강 훑고 헤딩 파티에 참여했다. 일단 부딪혀보는것이다!😤
사실 흑마도사가 절 용시 기피직업이라고 익히 들어서, 혹시 거절당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부직인 몽크도 Full BIS로 세팅해두긴했다.
아직 절 용시전쟁이 업데이트 된 지 얼마 안된데다 직업을 가려 받을 정도로 클리어를 노리고 있다기보단
기믹 연습하러 가는 가벼운 파티가 대부분이라 기피 직업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로도,
죽고,
죽고,
또 죽고,
어쩌다 혼자 살아 남아도 결국 또 죽었다.
아무튼 정말 열심히, 많이, 잔뜩 죽었다.
대개 전멸이 나거나 추풍낙엽마냥 우수수 쓰러지는 구간이 돌진+구슬 구간인데,
구슬 피하는 요령이 어느 정도 붙어서 간간히 살아남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리노 도끼 두 방이면 별바다로 여행 가능😐.
위의 상황 외에도 용케 잘 살아남은 경우가 꽤 되긴한데 이놈의 딜러, 특히 마법사인 흑마도사는 체력이 더 약해서...
죽고,
또 죽고,
그저 죽을 뿐(...)이었다고 한다.
지금보니 직업명 대신 닉네임을, 그것도 풀네임이 아니라 NPC부르듯 라하라고 해 줬구나ㅎㅎ
헤딩팟이라 1릴을 다 채우진 않고 1-2음식 정도 선에서 파티가 쫑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분위기가 생각보다 좋아서 꼬박 1릴(120분)을 꽉 채워서 달렸다.
덕분인지, 찐찐찐 막트에서는 진도를 가장 많이 빼긴 했다. 와! 막트의 기적!
하필이면 탱커님들 둘이서 나란히 눕는바람에 또 흑마가 탱킹을 하다가 누워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긴 했지만 말이다🥺.
어쩔줄 모르고 조급해하는 소심한 와리가리(?) 스텝
늦은 새벽에 느린 진도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동안 즐겁게 레이드를 달릴 수 있었던 건 파티의 분위기가 좋아서 그랬지 않을까 싶다.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길 바란다🙏.
진도가 비슷하다면 앞으로 공팟에서 또 마주치게 될 지도 모르겠는걸😏.
여태까지 출시된 '절' 난이도 레이드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정평이 난 곳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걱정한 만큼 정신없었지만
생각보다 재미도 있어서 공략을 제대로 보고 도전을 계속 해볼지 어쩔지 고민중이다.
도전하게 된다면 영식 클리어를 노릴 때 처럼 조급하게 생각은 않고 느극하게 조금씩 도전해볼까 싶다.
영식도 4층 클리어 하는 도중에는 제법 멘탈이 깨지긴 했으까 말이다😢.
글로벌 서버에는 한참 전에 패치된 레이드라 공략도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 있어서인지,
한국 서버에 패치된 당일에 바로 클리어한 파티가 나왔다고 한다. 십중팔구 글로벌 서버에서 유학(!)을 하고 온 유저들이겠지?🤔
이미 갖은 공략이 난무한 상태에서 패치된 한국 서버에선 누가 먼저 클리어를 하든 그건 그리 중요하진 않을테니,
절 용시전쟁에 도전하는 모든 유저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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