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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학교 도서관에 도서 기증 완료

by Jaicy 2016. 1. 28.

문득 두서없이 아무 책이나 막 꽂아놓은 책장을 보니 싹 갈아엎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필요 없는 책(몇 년 된 토익 책, 교양 강의 노트 묶음 등등)과 각종 프린트물은 싹 모아서 내다버리고

안읽는 소설책이나 기타 교양 서적은 따로 뺐다.

 

 

 

 

만화책이 보이는 것 같지만 무시하자.

 

지금은 책장엔 전공 서적과 고등학교 수학, 물리 교재(나는 수학에 약한 공대생이니까 흑흑)

노트와 다이어리 그리고 노트북, 타블렛이 자리하고 있다.

아주 깔끔해진 건 아닌데 나름 봐 줄만 해졌다.

전엔 얼마나 엉장진창이었단 걸까.

 

 

 

 

 

그리고 책장 밖으로 내몰린 책들.

 

 

대부분이 1년에 한 번 열리는 교내 독서경시대회 참가를 위해서 산 교양서적이다.

2년동안 참가해 봤지만 한 번도..ㅜㅜ

 

 

 

더 이상 읽지 않는 데다 중고로 팔아도 팔릴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그러다 생각 난 것이 학교 도서관 '자료기증'이다.

어느 도서관이든 책을 공짜로 주겠다는데 마다 할 리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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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증 절차를 위해 우선은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 기증 신청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답변이 달렸다.

 

 

 

 

 

편한 방법은 택배로 보내는 것이지만 학교 근처 자취생이라

도서관이 코앞이니 직접 방문 기증을 하기로 했다.

문제는 책 9권을 도서관까지 들고 가는것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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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아침부터 보따리에 책 9권 싸들고 도서관으로 출발.

도서관에 제법 드나들었지만 '정보운영기획팀'이 어디있는지 몰라 잠시 헤맸다.

 

 

 

 

 

담당자를 찾아서 도서기증 때문에 왔다고 하니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는 끝났다.

기증한 책의 가치에 따라 소득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기부한 책은 얼마 되지도 않을 뿐더러

나는 소득도 없어서 그닥 의미가 없기에 필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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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입장에서 책을 기증한다고 딱히 이득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모교에 본인 이름으로 책이 기증되는 거니까 기분은 좋다.

사실은 안읽는 책 처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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