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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v4.1, '영웅의 귀환' 메인 퀘스트 후기

by Jaicy 2018. 3. 31.

이번주 파요일에 v4.1이 '영웅의 귀환' 업뎃되면서 메인 퀘스트가 추가되었다.


v4.0 알라미고 해방 후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어떻게 풀어갈지 내심 기대했었다.


.


메인 퀘스트는 아렌발드가 가볍게(?) 함께 전설의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제안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보물의 위치를 수소문한 결과 왕궁 지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얻었다.


흙수저 출신 아렌발드는 가난의 비참함을 잘 알기 때문에 찾은 보물은 빈민을 위해 쓰고 싶다고 했다.


신규 4인던 '스칼라 유적' 개방.

메인퀘 초반에 이렇게 쉽게 개방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매칭해서 들어옴 ㅇㅇ


지하 던전 답게 분위기는 음침.

낭떠러지를 마물로 변신해서 건너가는 구간이 있는데 나름 재밌었다.


업뎃 당일이었는데도 탱이 이미 신규 던전 경험자라 무난하게 막넴까지 도착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보물을 찾아서 나왔더니 사람들이 웅성웅성.


포르돌라가 감옥 안에 있는 걸 알고 몰려든 것. 하긴, 매국노를 살려두고 싶진 않겠지.


죽이면 정보를 캘 수 없다며, 라우반이 나서서 화난 군중을 가라앉힘.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감옥에 있는 포르돌라를 보러왔는데..


초월하는 힘 발동, 포르돌라의 과거를 보게된다.


제국 시민권을 얻은 부모 밑에서 자란 포르돌라는 어렸을 때 부터 매국노 취급을 받았다. 


서면상으론 제국민이긴한데 식민지 출신이라
막상 제국민들한테도 무시를 받는게 서러웠던 포르돌라는 군에 자원해서 성공하고자 했다고.


근데 얘가 본인 과거를 본 걸 눈치챔. /머쓱


포르돌라 : 남 인생 엿보는 그런 능력을 갖고 어떻게 계속 살 수 있어 빼애앵ㄱ


님도 같은 능력을 가졌는데 겪어봤으니 알겠지 모.

산 사람은 살아야지 ㅇㅇ


포르돌라처럼 후천적으로 초월하는 힘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수 많은 제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표본인 포르돌라는 아직 살려둬야 된다는게 라우반 의견.

무턱대고 살려두고 보자는 누구누구와는 다르게 넘나 논리정연한 것. 사스갓우반



나나모가 불러서 울다하로 왔더니 라우반을 고향 알라미고로 돌려보내고 싶다는 이야기부터

알라미고 난민을 도울 계획까지 세세히 털어놓더라.

한 나라 국왕이 일개 모험가한테 이렇게까지.. 제법 신용받고 있구만 그래.


난민 구조에 앞서 나라를 둘러보고 싶다는 나나모와 함께 다날란 시찰에 나섰다.


'나나모는 역량이 부족하다.'

ㅇㅈ ㄸ ㅇㅈ


난민 구조 계획의 구체적 계획에 앞서 알라미고 난민을 잔뜩 고용중인 고드베르트한테서도 조언을 듣고..


굳이 따지자면 적대(?) 세력인 로로리토에게서도 조언을 들었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얘기하니까 도와주기로 함.



다시 알라미고로 돌아왔더니 라우반이 그간 고생 많았다면서 머쓱해했다.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다날란으로 돌아가겠다는 라우반.



한편, 왕궁에서 열리는 알라미고 대표자 회의에 락슈미를 소환해 화제가 됐던 칼리아나파도 참석하게 된다.



회의가 순조로운 가운데,


칼리아나파 족장이 락슈미를 소환.


디용


사람들이 도망칠 동안 초월하는 힘으로 버티는 것이 메인퀘 마지막 전투였다.


나이트+흑마의 울다하 연맹



재밌는건, NPC들과 에테르 구체가 만나면 NPC가 신도화 되는데

단 한명이라도 신도가 되면 임무는 실패로 돌아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에테르 구체는 '디플레크'라는 스킬로 제거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무빙을 요구해서 커찮았다. 흥마 우러얌


기존의 락슈미 토벌전에서 봤던 스킬들도 간간히 나온다.


근데 아무리 버텨도 끝나지가 않고 에테르 구체는 더이상 둘이선 감당이 안될 정도로 수가 늘어나버림.


그순간 포르돌라가 뜬금포 등장.


가세하겠다고. 아니 탱커님 방패도 없이 오셨네.


이것들아 내집에서 모하는거야.


아렌발드, 포르돌라가 주의를 끄는 동안 알라미고 대표자 NPC들은 퇴장하고..


남은 NPC들 중 초월하는 힘이 없는 NPC들한테 에테르 구체가 닿기 전에 디플레크로 없애주면서..


여차저차 전투를 계속하면 된다.


갑자기 속박에 걸리면서 긴급조작이 뜨는데 아무키나 연타하면 금방 풀린다.


..어찌어찌 락슈피 HP를 거의 바닥까지 깎았는데 장판 안피하고 버티다가 였던가,

NPC 한명이 신도화 됐던가, 아무튼 좋은 부분까지 가서 임무를 실패해버렸다.


흥마로 했더니 자꾸 움직이기가 싫은데다 장판도 생각보다 아프길래 다음 도전할 땐 튼튼한(..) 나이트로 갔다.


ㅋㅋㅋ 하나도 안아픔


락슈미 HP가 20%쯤 되면 흑화 상태로 광역 공격을 계속 퍼붓는데 무시하고 보호막 안에서 계속 딜하면 된다.


토벌 완료. 메인퀘 전투치고는 좀 빡센(?)편이었다.


ㅋㅋㅋ 4나이트+1몽크 조합


알고보니 포르돌라는 전투 중 잠깐 자리를 빠져나간 리세가 설득해서 데려온 것.


포르돌라는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다.


그 와중에 알라미고 대표자들을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받은 포르돌라.

으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 할아버지는 아량이 넓은 것이 틀림없다.



락슈미 토벌 이후에도 대표자 회의는 계속 되어 알라미고는 민주제 국가로 거듭나게 된 듯.


그리고 라우반을 만나러 알라미고로 온 나나모는 그 자리에서 라우반을 해고해버렸다.


라우반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그렇게 라우반은 백수가 되었다.



울다하에서 설 자리를 잃은 라우반은 이제 알라미고 해방군의 주력으로 활동하게 되는 듯.



여기서부터는 v4.1 엔딩


v4.0 마지막에 목숨을 겨우 건지고 무인도에 떠내려갔던 고우세츠가 어느새 쿠가네에 당도해있다.


그리고 문제의 이 분.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고우세츠한테 당고를 건네는 모습이 참..

상태를 보아하니 도마성 무너질 때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지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하다.


'츠유야' 하고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친한듯.

거 참, 고우세츠도 대인배다.

기억을 잃었다지만 어떻게 저런 학살자에 매국노를 잘도 데리고 다닌다.



스스로 목을 긋고 자살한 제노스도 살아있는 듯 하다.

근데 시체는 해방군 사람들이 치우지 않았을까. 어떻게 제국 손에 넘어가게 된거람.

아니 ,목을 긋고 한참 시간이 지났을 텐데 죽지 않고 살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좀..



이런 저런 찝찝한 내용들을 끝으로 v4.1 메인 퀘스트 완료.


.


참고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초반에 감정표현 '격투 훈련'을 얻을 수 있다.


나의 냥냥펀치를 받아랑



알라미고와 도마 해방 후에 그 지배자였던 제노스와 매국노 포르돌라, 요츠유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했는데

죽은 줄 알았던 제노스는 살아있다고 하고, 포르돌라는 리세가 절대 죽이지 않을 거라고 하고,

요츠유는 기억을 잃고 고우세츠를 따르는 순진무구한 여인이 되어버렸다.


제노스는 이렇게 죽어버리면 시시하니까 다시 부활하면 흠씬 두들겨 패기 위해 살려둔다고 쳐도

포르돌라와 요츠유 취급이 너무 관대한것 같아 찝찝하다.


포르돌라, 요츠유 두 명 모두 알면서 매국 및 학살을 자처한 악인인데

포르돌라는 초월하는 힘을 얻어 앞으로는 그 힘으로 알라미고 사람들을 돕겠다는 설정으로,

요츠유는 기억을 읽고 평범한 도마 사람으로 살게하는게 이번 확장팩의 최종 결말이 돼버릴까바 걱정된다.

대체 그 두 명 손에 죽어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둘 다 단물 쪽쪽 다 빼먹고 사형시킬줄 알았는데.

포르돌라 {참수} 요츠유 {참수}


아직 v4.1이라 홍련의 해방자 메인 퀘스트가 최종 완료 되기까지 어느정도 남았다지만

이번 메인 퀘스트에서 보여준 내용들이 포르돌라와 요츠유가 회개해서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전개로 가기 위한 포석같아 썩 달갑지는 않았다.


..매국노 둘은 제처두고 제노스의 부활이나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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