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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v3.57) 숙명의 끝 part II, 메인 퀘스트 후기

by Jaicy 2017. 11. 18.

다음달에 있을 v4.0 홍련의 해방자 업데이트를 앞두고

창천의 이슈가르드 메인 스토리가 v3.57 업데이트로 모두 완결되었다.



스토리 정리 겸,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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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리모에 의해 봉인당한 야만신에 뭔가 변화가 있는 모양인지 그리다니아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


'새벽' 일원들도 참석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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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업데이트로 처음 등장한 인물.


근데 등장하자마자 쓰러짐.


.


그리다니아에 도착하니 각 국 수장들도 모두 참석한 상태였다.



봉인해둔 야만신이 슬슬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 "'그걸' 쓰면 되잖아!"


정말 오랜만에 메인 퀘스트에 등장한 네로. '오메가'를 써서 봉인된 야만신을 제거하자고 제안했다.


에? 난닷테? 그건 카르테노 평원 지하에 묻혀있는데? 못쓰잖.


네로 : "이번에도 저 영웅님한테 다 떠넘길 셈인가?"

네로 일침보소ㅋㅋㅋ


시드 : "저걸 믿어, 말아?"


'나도 기공사니까 내가 해보겠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제시된 선택지는 뭘 택하든 네로를 믿어보자는 결론으로 밖에 이어지지 않았다. 아쉽군.


만약의 경우엔 나한테 맏기세유. 명색이 빛의 전산데 여차하면 하이델린이 구해주겠지, 모.


그렇게.. 카르테노 평원에서 오메가를 기동시키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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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동료가 된 네로에게 새벽의 본거지 '돌의 집'을 구경시켜줬더니

마도 기술이라곤 코빼기도 안보이는 기지 안을 둘러보고는,


"하여간, 에오르제아 놈들은 미개하다니까..."

진짜 일침보소ㅋㅋㅋ 그럼 갓레말 제국의 마도 기술 좀 전파해주시죠.


이에 발끈한 타타루의 변명. "웨지가 만들어준 보글보글 XIV가 있다구욧"

네로 : (한심)


그 순간, 메인 퀘스트 초반에 나왔던 새로운 인물이 돌의 집에 등장.


이름은 '고우세츠'. 도마 출신인듯 하다.

유우기리에게 도마가 위험에 처했다며 함께 가자는 걸 보니 서로 아는 사이인듯.


하지만 유우기리가 우선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를 거부하고선 옥신각신 다투기 시작하자,


네로가 제국보다 빨리 '오메가'를 기동시켜야 한다며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제국군과 싸우러 간다는 말에 말다툼을 멈추고 선뜻 도와주겠다는 고우세츠.


그렇게 고우세츠도 함께 카르테노 평원으로 가게 되었다.


.


카르테노 평원으로 출발하려는데 타타루가 나를 불러세우더니, 줄게 있다고 했다.


v3.5 메인 퀘스트에서 몸 구석구석 치수를 쟀던 얘기를 꺼내면서...


그 때 일을 생각하면.. 히익.


예상은 하고 있었다만, 옷을 만들어 주려고 그랬다고.


받자마자 입고 와보라고 재촉하길래 입어봤다.


\ㅇ0ㅇ/


호오..



무사를 기원하는 부적도 안에 꿰매 넣었다고 한다.


예전 메인 퀘스트 때 잠깐씩 비치던 타타루의 사악한(?) 표정 때문에 흑막이 아닐까 의심스럽긴 한데

여러모로 신경 써주는걸 보면 그저 단순한 연출이었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스토리를 계속 진행하면 알게 되겠지.


오메가 기동에는 뒤늦게 합류한 이다도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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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를 확보하러 카르테노 평원에 왔더니,


제국군도 오메가를 노리고 이미 도착해있었다.


네로와 시드는 오메가 기동을 위해 먼저 보내고 남은 인원으로 제국군을 저지하기로.


몽닌사기 4인팟. 이게 무슨 '사기'적인 조합이람; 사몽이라니. 용기사 주세요, 용기사.


전투 시작.


외곽에서 계속 쫄이 소환된다. 보스놈 피통은 빵빵했고, 쫄은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었다.


그 때, 네로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네로의 마도아머 '붉은 남작'의 개조형을 대여(?) 받았다.


씨익. 공돌이로 메인 퀘스트를 진행했더니 마도아머랑 잘 어울리기도 하고 어째 더 신나보이기도 하고.

이번 메인퀘스트가 시드와 네로, 두 기공사의 활약을 담고 있기도 한 만큼 나도 기공사로 진행하길 잘 했다.


마도 아머에 탑승하면 4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다 범위기라서 적당히 뿅뿅 발하사면 몹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


쫄을 모두 제거하고 나선 딸피가 된 그륀바트를 처리하면 된다. 풀버프 소이탄 맛이 어떠냐.

유우기리가 속공을 넣어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처리 완료.


.


제국군을 물리치고 오메가 제어실로 왔더니 거의 모든 준비가 모두 끝난 상태였다.


거사를 앞두고 불안해진 이다.


아니 그러면 모 어쩌실건가유


잠깐의 고민 끝에 결심을 굳힌 이다.


오메가 기동 버튼을 직접 누르기로.


오메가 기동!


네로 : "오구오구 우리 귀요미"

ㅜㅞㄱ 어째 갈수록 능글능글해지고 있는 네로.


.


화려하게 등장한 오메가는 정체불명의 야만신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오메가. 기괴하게 생긴 녀석이다.


이에 맞서는 정체불명의 야만신. 날씨를 조종하는 등 이쪽의 능력도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둘은 한동안 치고 받다가 기라바니아 쪽으로 나가떨어진 채 잠잠해진다.

오메가는 연락두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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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를 정지시킬 '시간 동결 시스템'을 가동하지 않았았는데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일단 그리다니아로 돌아가 상황을 보기로 했다.


그 순간 이다의 목에 있던 현자의 문신이 사라졌는데,


이에 오메가가 야만신을 물리쳤다고 확신하는 이다.


파파리모의 마법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다의 현자의 문신과 파파리모의 마법이 뭔가 관계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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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야만신은 '신룡'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래서 v4.0에 '신룡 토벌전'이 나오는 것이군. 오메가가 쓰러뜨리지 못한 것인가?


기라바니아 어딘가에 떨어진 오메가는 당장 제국군이 사용할 위험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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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니아에서 신룡과 오메가의 전투를 감시하던 야슈톨라와 쿠루루는 무사했던 모양.


이다의 상태도 확인할겸 들렀는데...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알라미고 출신인 이다는 20년 전 알라미고가 제국에 점령당하던 날 다섯 살 도 채 되지 않은 어린아이 였다고 한다.

20년 전 5살도 안된 나이었다면 지금은 24살쯤 됐다는 것이로군.


아빠는 제국군에 죽임을 당하고 언니와 함께 샬레이안이 세운 도시까지 떠밀려 왔다고 한다.


언니는 루이수아가 조직한 단체에서 고향을 되찾기 위한 활동을 했지만,

알라미고 난민을 피난시키던 중 죽임을 당하고 만다.


......


이다의 본명은 '리세'로, '이다'는 언니의 이름이었다.


리세가 항상 쓰고 다니던 가면은 언니가 남긴 유품으로, 파파리모가 줬다고 한다.


이번 사건으로 뭔가 느낀 바가 있는 리세는 알라미고 해방 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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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유우기리와 고우세츠.


제국에 반기를 든 것을 후회하냐는 고우세츠의 물음에,


우유기리 : "응 아니야"


v4.0의 배경은 동방 국가임을 암시하는 고우세츠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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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의 대사로 보아 '새벽'도 알라미고 해방 운동에 조력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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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미고 출신인만큼 누구보다 알라미고 해방을 염원하고 있을 라우반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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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룡과 오메가를 단순 '재미'로 치부하는 제국 군단장 '제노스'.




오랜만의 오글 거리는 앞으로의 스토리 예고 멘트와 함께,


창천의 이슈가르드의 모든 메인 스토리가 완결되었다.


'숙명의 끝에서 영웅은 저 너머를 바라본다'는 말은 좀 오글거리긴 해도 맘에 들긴하다. 멋짐.



스토리 구성이나 이벤트 영상 연출은 창천의 이슈가르드 쪽이 훨씬 좋았는데도

어째 여운은 신생 에오르제아 스토리 완결 때보다 덜했다.


희망의 등불을 막 완료한 시점에서 에오르제아의 영웅임에도 누명을 입고 새벽 일원들은 뿔뿔이 흗어지고

꿈도 희망도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됐을 때는 정말.. 그동안의 퀘스트들도 다시 돌아보게 되고 여운이 쩔었는데.


물론 홍련의 해방자는 분위기는 물론 주제도 다르니까

다소 외롭고 암울했던 창천의 이슈가르드 진입 분위기와 차별화를 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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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버는 이미 v4.2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 커뮤니티에서 이래저래 스포를 제법 당하긴 했지만

아직 정확한 스토리는 모르니.. 홍련 스토리도 무척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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