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은 클릭 시 윈도우 크기에 맞춰 확대됩니다.)
화요일에 v3.4가 패치됐다. 지난번 패치였던 v3.3보다 볼륨이 커서 할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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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의 운빨공상수첩
업뎃 되자마자 가장 먼저 찾아간건 쿠로 알리아포.
깜찍한 꼬마다.
마테쟈를 준다는 그 수첩좀 빨리 줘봐여
이딜샤이어에 있는 분홍머리 어린 미코테의 친구인 모양인데,
모험가들로부터 부모를 잃은 친구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으는 중이라고 한다.
모험가가 수첩에 모험이야기를 잔뜩 써주면 그 댓가로 여러 아이템을 준다는 컨셉이다.
왼쪽에 있는 던전들을 클리어할때맏 스티커를 하나씩 얻을 수 있고,
오른쪽의 빙고판에 스티커를 최대 9개까지 붙일 수 있는데 빙고판에 스티커가 붙는 위치는 랜덤이다.
스티커 9개 붙이는건 어렵지 않지만 9개로 3줄 빙고를 그것도 랜덤위치에 붙는걸 완성시키기는 힘들어 보인다.
참고로 공상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초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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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소대
각 총사령부 소위 이상 계급이라면 모험가 소대를 꾸릴수 있다.
소대를 만들면 소대 담당 NPC도 할당받는데..
아니 이게 웬 감자야
나는 흑와단 소속이라 림사 로민사 수호신인 리믈렌의 축복을 빈다고 한 것 같다.
울다하나 그리다니아는 또 다르겠지.
총사령부 한켠에 있는 문을 통해서 본인의 소대에 입장 가능하다.
소대 생성과 동시에 NPC 3명을 강제(?)로 할당받았다.
NPC를 클릭하면 입대 지원서를 볼 수 있다.
소대원은 최대 8명까지 늘릴 수 있고 공략수첩을 한 항목씩 완료할 때마다 NPC가 입대 지원을 한다고 한다.
완료한 항목의 종류에 따라서 지원하는 NPC가 다르다고 하니 원하는 NPC가 있다면 미리 알아보는 게 좋겠다.
근데 이게 확률이 낮은건지 공략수첩 항목을 완료해도 안 올 때가 많은 모양이다.
여태까지 네 항목을 완료했는데 지원서가 한 장도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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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퀘스트
아이메리크의 자택으로의 식사초대로 퀘스트가 시작된다.
뭐 입고 가지?
이슈가르드 외투라고? 그거 못생겨서 안입음.
어차피 곧 바로 전투로 이어질거 같아서 그대로 갑옷입고 갔다.
저택 분위기가 참으로 좋소.
남자 둘이 식사 하는데 참.. 오붓하구려. 여캐가 아니라 미안할정도.
집사가 와인인지 샴페인인지를 권하는데 거절했다. 왜지.
아이메리크 : 여행 멋져. 부럽.
나 : ㄴㄴ
그래도 목숨걸고 싸운 구국의 영웅인데 허구한날 말로만 고맙다고 하지말고 물질적인걸 제공해줘야지.
내 언젠가 꼭 뜯어낼테다.
그날을 위해 Cheers
아이메리크 : 용시전쟁도 끝났는데 님 앞으로 뭐 하실?
곧 일이 알아서 터질 것이오.
역시나.
너무했다. 밥 먹다 말고 끌려가네.
그렇게 새로운 사건과 함께 메인퀘스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v3.3 메인 퀘스트 막바지에 잠깐 모습을 비췄던 알리제. 어둠의 전사들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고.
사건을 계기로 알리제도 일행으로 합류한다.
타타루에게서 새로운 옷을 받은 알리제.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알리제가 은근 모험가를 잘 챙겨준다.
모험가를 동경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쑥스럽구만.
알리제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훈훈한 장면들을 건질 수 있었다.
이야기는 흘러흘러.. 어둠의 전사들의 행방을 쫓아 남부 다날란 리틀 알라미고 까지 오게 되었다.
어둠의 전사와 관련이 있어보이는 '철가면'이라는 작자와 만나기 위해 난민 코스프레도 했다.
근데 그놈이 나를 알아봄.
내가 좀 유명함 ㅇㅇㅇ
과거, 내가 약을 갖다준 덕분에 목숨을 건진적이 있다고 한다.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데 ARR 시절 저렙 메인 퀘스트에 나왔던가? 아니면 서브 퀘스트?
수상한 녀석이라 덜미를 잡으러 왔는데 의외로 공손한 녀석이라 벙 쪄 있는 모습이다.
내 덕에 목숨을 구했다는 철가면이라는 작자의 정체에 대해서 알피노도 궁금한 모양이다.
근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걸.
그렇게 이야기는 또 흘러흘러 v3.4 최종 메인퀘스트, 어둠의 전사와의 대결로 접어들었다.
나를 죽이겠다고? /피식
비술사인줄 알았던 알리제는 한손검을 들고 싸운다.
1탱 3딜 조합이군요. v3.0 메인 퀘스트에서 뼈져리게 느꼈지만 알피노는 힐을 잘 안해주니까 딜러로 구분하자.
여느 퀘스트 전투들 처럼 123 123만 몇 번 누르면 끝날 줄 알고 아무한테나 덤볐는데
이놈들, 공격도 제법 아픈데다 정신없이 공격해댄다.
일단 힐러를 먼저 처리. 그 와중에 나이트가 전사한테 감싸기 걸어준거 보소.
산크레드가 그래도 쌍검사랍시고 내가 탱인걸 어떻게 알고 춤칼도 넣어줬다. /감동
어둠의 전사놈들을 몇 놈이나 쓰러뜨렸는데 자꾸 부활하길래 뭔가 슬슬 불안함을 감지했다.
내가 초월하는 힘을 사용해서 버프를 받았듯 이놈들은 그걸 이용해서 자꾸 쇠약 디벞도 없이 부활한다.
근데 그러면 내가 불리하잖아..
몇 놈 때려 눕혔더니 전사녀석에게 잡혀버렸다. 광역 1:1인가. 아니, 이건 1:4라고 해야하나.
이자식. 나도 무적기 있거든? 힐러만 있으면 이깟 1:1따위.. 움직이는 시체 남은 시간 3..2..
이 때 한 발 늦게 나타난 옷 갈아입은 위리앙제가 사슬도 풀어주고 파티에 합류하면서 전투가 재개된다.
이번 전투에서는 알리제에게 에테르를 부여해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목표다.
전투 중간중간 알리제에게 에테르를 주면 된다.
결국 이겼다.
여기서부터 어둠의 전사가 하는 말에 조금 찡했다.
본인들은 다른 세계에서 온 나와 같은 하이델린의 가호를 받은 '빛의 전사'들인데 자신들의 계속된 승리로
세계에 빛의 힘이 넘쳐흘러서 균형이 깨지고 '무(無)'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있는 '원초 세계'에서 '차원 붕괴'를 일으키면 자신들의 세계가 '원초 세계'와 합쳐지면서
올바른 형태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세계가 구원받게 될것이라나 뭐라나.
때문에 적이었던 아씨엔과 손을 잡고 별에 별 짓을 하고 돌아다닌 것.
"너라면 알겠지...... 알아야지! 우리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면 안되잖아.....!"
뭐, 일단 나도 빛의 전사인지라.. 저 말이 참 와닿았다. 성우분의 열연도 한몫했지만.
다른 세계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본래세계의 육체는 죽음을 맞이해야만 한다고 한다.
이 세계로 오기 위해서 어둠의 전사들은 자신들의 세계에서 자살했다고.
그래서 아씨엔처럼 에테르를 다른 곳으로 보냈다가 다시 되돌리는 식으로, 불사나 다름없다고 한다.
그 매개가 되는게 하이델린에게서 받은 빛의 크리스탈인데 그거라면 나도 가지고 있는데..
어둠의 전사들이 크리스탈을 이용해 다시 부활하려는 찰나 위리앙제가 내 크리스탈도 꺼내보라고 했다.
허미
빛남.
아니 이곳은
민폐리아. 히사시부리.
재회기념 선물도 받았다.
어둠의 전사들과 내가 가진 크리스탈의 덕분에 미약하나마 힘을 되찾은 하이델린이 민필리아를
어둠의 전사들이 있던 세계를 바로 잡기 위한 자신의 '사도'로서 어둠의 전사들의 세계로 보내겠다고 한다.
자신들의 세계에선 목숨을 다한 어둠의 전사들도 '에테르'의 형태로 민필리아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어찌보면 어둠의 전사는 미래의 빛의 전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걸 염두한 어둠의 전사는 마지막으로 조언을 하고 떠난다.
"우리와는 다른 미래를 손에 넣어라."
근데 그건 개발자 맘이잖쑤. 우리는 선택권이 없어.
그렇게 어둠의 전사들과 민필리아를 떠나보내고 '새벽' 멤버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다와 파파리모는 '철가면'을 조사하러 남부 다날란에 간 와중에 만나서 합류했다.
새로운 멤버로 알리제와 쿠루루도 합류.
알피노 : 님 앞으로 뭐하실?
v3.4 메인 퀘스트 시작부분에서 아이메리크가 한 질문이기도 하다.
그걸 마지막 퀘스트에서 대답하게 될 줄이야.
먼저 간 사람들을 봐서라도 앞으로 한동안 더 빛의 노예끄덕맨이 되어야겠어..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 봅시다.
이 문구를 마지막으로 메인 퀘스트는 종료된다.
혼을 계승하는 자 업적 달성.
<혼을 계승하는 자>칭호도 주는 듯 하다.
워낙 할게 많았던 패치이다보니 플레이 후기를 한 포스팅에 적기에는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이후의 컨텐츠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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