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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암흑기사 Lv. 50 달성(+스토리)

by Jaicy 2016. 7. 6.

어제 저녁, 암흑기사 Lv. 50을 달성했다.

 

언제나 그랬듯 익숙한 돌발 임무 뺑이로 Lv. 50 달성.

 

 

확팩 업뎃 직후에는 메인 직업은 백마도사 만렙 찍고, 용기사는 무작위 시리즈 던전을 돌며 레벨 올리고

제작도 하고 채집도 하고 마물 검색기도 만드는 등 여러가지를 하느라 신규 잡은 퀘스트 조차 받지 않았었다.

 

어느정도 할 일(?)을 해두고 여유가 생긴 틈을 타 암흑기사 Lv. 50을 달성했다.Lv. 60은 또 언제 찍지

 

 

암흑기사 Lv. 50까지의 잡 퀘스트 스토리가 '암흑기사'라는 이름만큼이나 중2스럽오글거리지만

이 오글거림이 매력이므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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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사의 시작 잡 퀘스트. '죽음보다 깊은 어둠으로'

퀘스트명부터 오글거림의 스멜이

 

 

버려진 암흑기사의 시체에 다가가갔더니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는 우리의 주인공

 

정신을 차려보니 시체가 살아나서 암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한다.

 

Lv. 30 잡 퀘스트인데 가운데 검은 불꽃이 내 어두운 감정을 실체화 시킨 것이며 다가가면 힘을 얻고 강해진다.

 

다만 너무 많이 흡수하면 넉다운 상태에 걸린다.

암흑의 힘에 지배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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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50 퀘스트를 받기 전까지 30~45 구간은 잡 퀘스트를 수행할 때마다 프레이와 교감하여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듣게된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항상 괴로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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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 퀘스트 대화 중 일부분.

수신 '리바이어선'과 싸울 때 오갈 데 없는 배 위에서 어떤 심정으로 싸웠는지 알기나 하냐고 화를 내는 프레이.

 

하지만 프레이와 같이 싸운 기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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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50 잡 퀘스트에서 다시 만난 프레이.

 

프레이는 매 잡퀘스트를 수행 할 때마다 다른 사람들 부탁을 일일이 들어주다간

그 자비로움에 위험에 처하게 될 날이 올것이라고 경고하며 도움을 청하는 NPC들을 무시할 것을 권하지만

마음씨 착한오지랖 넓은 우리의 주인공은 프레이의 경고를 무시하고 매번 NPC를 도와준다.

 

그렇게 경고를 무시하다보니 화가 난 프레이는 도움을 청하는 NPC들을 직접 청소(!)하게 된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바로 '나'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프레이의 실체는 나 자신의 어두운 감정들의 환영이라는 것.

즉, '프레이=나'

 

죽어 있던 프레이의 시체 근처에 있던 소울 크리스탈에 손을 댄 순간 내 안의 어두운 감정이 프레이에게 흘러 들어간 거라나.

 

또한 매번 들리던 목소리의 주인공 역시 나 자신의 목소리였다고 한다.



시체였던 프레이의 몸을 버리고 모습을 드러낸 나 자신의 환영.



그렇게 자신과의 결투 시작. 하지만 난 시학 둘둘 템렙 Lv.120이지 상대가 안될걸




중간중간 쫄도 나오고 놈이 순간 이동스킬로 요리조리 이동하긴 하지만

템렙 깡패라 쫄은 무시하고 생존기 적당히 돌리며 뚜드려 팼더니 쉽게 클리어 가능했다.

아군 중 힐러가 있어 수월 한 것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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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왈, 이 힘이 언젠가 나를 고통스럽게 할거란다.


오구오구 구래여?


이 때 달려오는 아군들. 왜 이제서야..


패배를 인정하는 환영.


사실은 '영웅'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고통을 참아내는 나 자신에게 그저 '살아라'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남아 있던 에테르가 거의 소진되어 실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된 환영.



허락한다면 다시 나 자신에게 돌아오고 싶다고.

제발 내 얼굴로 그런 표정 짓지마 불쌍해보이잖아


구랭.


환영과의 마지막 교감.



내면의 세계에서의 나 자신과의 대화.





이렇게 Lv. 50 잡퀘트 완료.

상당히 오글거리긴 했지만 나름 반전이 있기도 했고 스토리도 나름 훌ㄹ..ㅠ.. 앗 내 손발이!(오글도글)


프레이가 '리바이어선'을 언급할 때 '설마' 했지만 프레이 정체가 나 자신일 줄이야.

나를 뚜드려 패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지만 제법 신선했던 잡 퀘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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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Lv. 50부터 새로 시작하는 잡 퀘스트.


진정한 암흑기사.


으슥한 곳으로 부르더니 다짜고짜 나를 까기 시작하는 신전기사.

이유는 내가 '암흑기사'이기 때문이란다.


이 때 들리는 새로운 목소리.



건방진 성기사를 쫓아내더니 성기사라도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면 서슴없이 베는 것이 암흑기사라고 말한다.


그렇게 '시두르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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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두르구는 프레이와 같은 스승 밑에서 배운 선후배 사이라고 한다.


프레이에게서 암흑기사의 증표를 물려받은 나에게 앞으로 여러가지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시두르구는 '아우라족'이라는 이유 만으로 신전기사의 손에 부모님을 잃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직자들을 특히 싫어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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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두르구는 잡 퀘스트를 받기 전부터 '잊힌 기사 주점'에 상주하고 있던 NPC라서 알고는 있었지만

말을 걸어도 말상대를 해줄 기분이 아니라며 짧게 한마디 한게 다였는데 이제는 말을 걸면 이것저것 알려준다 ㅋㅋ


옆에는 '리엘'이라는 로리어린 엘레젠이 있는데 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도 궁금하다.

잡 퀘스트를 계속 진행하다보면 알게 될 것 같다. 언제 레벨을 올리지



암흑기사 잡 퀘스트 스토리가 제법 호평이던데 스토리가 궁금해서라도 Lv. 60찍고 싶다!





암흑기사 전투 대기 자세




암흑기사는 탱커치고는 스킬들이 제법 화려한 편이다.

화려함으로만 따진다면 나이트가 제일 수수하고 암흑기사가 제일 화려한 것 같다.




'암흑'기사 답게 스킬들이 하나같이 검은 오라를 뿜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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