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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그라하 성우가 말하는 그라하

by Jaicy 2024. 3. 5.

글로벌(북미) 서비스의 그라하 티아 성우인 조나단 베일리(Jonathan Bailey).

 

이런저런 영화나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중인 배우라고 한다. 아쉽게도 영미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조나단 베일리의 출연작을 아직 본 적은 없다.

이미지 출처 : https://images.app.goo.gl/gRbpFtVfMpre659bA

 

Jonathan Bailey | Actor, Soundtrack

Known for: 브리저튼, Crashing, 브로드처치

www.imdb.com

그가 출연한 작품들에 대한 정보는 IMDb에 잘 정리되어 있다. ▲

 

영국 출신 배우로, 얼마전 BAFTA(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본인이 연기한 캐릭터들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 중에 '그라하 티아'도 있다.

 

영상을 보면 캐릭터의 얼굴이 붙여진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캐릭터가 선택되면 해당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식인데

그가 출연한 많은 작품들의 많은 캐릭터 중에서 딱 6캐릭터, 그 중에 라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참 재밌는 부분이다.

 

이렇게 주사위🎲를 굴려서 윗면에 나온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식이다.

 


아래가 BAFTA 채널에 업로드 된 조나단 베일리의 인터뷰 영상이다.

 

라하에 대한 이야기는 05:09 부터 시작.

 

짧은 영상이기에, 그가 말하는 라하 관련 에피소드를 번역해보았다.

 


Oh, hey! This is G’raha Tia, cat boy.
And this is a character that I voice in a series, I'm sure many people have heard of Final Fantasy.
Yeah, little cat boy and the Crystal Exarch.

Because he's a sort of very open, adoring, playful companion to the player.

오, Hey! 이쪽은 그라하 티아, 고양이 소년(cat boy🐱)입니다. 

제가 시리즈로 목소리를 맡은 캐릭터로, 많은 분들이 파이널 판타지에 대해 들어보셨을텐데

맞습니다, 작은 고양이 소년과 수정공을 담당했습니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매우 개방적인데다 사랑스럽고 쾌활한 동반자입니다.

And I was a gamer growing up.
Again, the work, the brilliant like the writing is almost like Shakespearean. This is like a line.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게이머였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글쓰기가 거의 셰익스피어와 견줄 정도로 훌륭합니다. 대사 같은 거죠.


This is you know just line that G'raha Tia says.
"We’ll travel the lands, cross the seas and take to the skies upon the eternal wind, and it will be magnificent."
I mean, it's amazing.

이게 바로 그라하 티아의 대사 중 하나인데,

"대지를 누비고 바다를 건너고, 때로는 유구한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고. 참으로 눈부시고 아득한 꿈이지."*

정말 멋집니다.

*실제 인게임 대사. 번역은 한국어판 대사를 그대로 가져와봤다.

 

Yeah, I'm aware of how important this character is to so many people.
I was so determined to not step away from this character
that when I was doing Company,

I had to record this in the day for about a week doing eight shows a night, and my tongue inflamed.

이 캐릭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캐릭터로부터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낮에는 녹음을 하고 밤에는 8개의 쇼를 해야했던 적이 있었는데, 혀에 염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So I think any diehard fans out there, if there's a few sort of hours of playing where I sound a bit lispy,
that's because of that. So I apologise.

열성 팬분들 중에서 제 목소리가 약간 이상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마 그 때문일 겁니다.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 라하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재밌게 시청했다.

한국어판만 플레이 하거나 글로벌판을 플레이 하더라도 일본어 음성으로 플레이 하는 유저라면 다소 낯선 목소리일지도 모르겠다.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이 꿈꾸는 소년과 성숙한 청년의 중간쯤 되는 느낌의 음성이라면

북미판은 건장하면서도 어딘가 중후한 인상도 있는 청년 느낌이랄까. 게다가 귀에 쏙 박히는 영국 억양!🤩

 

미코테 남성 목소리 4번 유형과 얼핏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휴런 남성과 라라펠 남성에도 있는 목소리 유형이다),

특히 '/실망'이나 '/웃기' 감정 표현을 사용할 때 들을 수 있는 음성이 꽤 닮았다.

전투에 중 간간히 들리는 기합소리도 대체로 비슷한 인상이고.

이렇게 콕 집어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9년째 이 음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음성 유형 하나만 쭉 사용하고 있다보니 다른 목소리는 어떤지 전혀 모른다(...)

 

한국/일본어판의 미소년/미청년 느낌의 라하 음성도 좋지만 거기에 살짝의 중후한 저음이 더해진 북미판의 음성이 참 매력적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글을 포스팅하는 현재(2024.03.05) 기준으로 해당 영상에 8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달렸는데,

상위 댓글들이 다 라하 관련 댓글들 뿐이라는 점이 재밌는 부분이다.

 

다들 G'raha Tia 이야기 뿐이다!😸

 

다음 확장팩인 v7.0 황금의 유산에서도 좋은 연기 볼 수 있길 바라며—.

한국 서비스에서도 일본어 음성 뿐 아니라 북미 음성도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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