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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파에톤🐎🔥 탈것

by Jaicy 2024. 3. 9.

지난달부터 한국 서버의 '에오르제아 직업 박람회' 이벤트를 꾸준히 참여했다면 지금쯤 '파에톤' 탈것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일일 미션'이지 무작위 임무를 매일 매칭했다면 자동으로 이벤트 참여가 되므로 딱히 수고가 들진 않았다.

 

나도 며칠 전 파에톤 탈것을 얻었는데, 이번 이벤트로 풀리기 전까진 이런 탈것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물고에서 드랍되는 토큰을 모아 교환해서 얻는 탈것이라고 하는데 평소 보물고엔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마지막으로 보물 지도를 까 본 것이 창천이 현역일 때 였으니 어언 7년 전인가, 8년 전인가🤔.


무작위 임무만 매일 했을 뿐인데 탈것이 생겼다👀.
그냥 피리가 아니다, '열기🔥가 감도는 피리'다. 거래 가능 아이템이므로 장터에 내다 팔아도 OK.
이 글을 포스팅하는 시점(2024.03.09) 초코보 서버의 장터 게시판 파에톤 탈것 시세. v6.3에 추가된 탈것이라 출시된 지 꽤 지난데다 이번 이벤트로 물량이 풀렸음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하니 그리 쉽게 얻을 수 있는 탈것은 아닌 모양이다.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던 탈것인데다 그렇게까지 갖고 싶은 것도 아니어서,

200만길에 팔아버릴까 싶기도 했지만 이왕 거저 얻었으니 직접 타보기로 했다.

 


'파에톤' 탈것 설명. 이녀석, 특이하게도 울음소리가 '이히히힝' 같은 동물 소리가 아닌 대사가 뜬다ㅋㅋ

 

탈것 설명 일부분인 '고대세계에서는 이와 비슷한 존재가 하늘을 나는 마차를 끌기 위해 창조되었다'에서 알 수 있듯,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인 파에톤(Phaëton)이 모티브가 된 듯 하다.

 

태양신 아폴론의 아들 파에톤이 아폴론에게 부탁해 태양 마차를 대신 몰다 통제 불능이 된 마차를 제대로 가누지 못해 지상에 피해를 입히자

제우스가 그에게 벼락을 내리고, 벼락을 맞고 추락한 파에톤은 끝내 죽고 말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벼락을 맞고 태양 마차에서 추락하는 파에톤.

이미지 출처 : https://images.app.goo.gl/fdp2MNwWvTDCYS1w6

 

파에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파에톤의 추락, 루벤스 작. (17세기) 파에톤(그리스어: Φαέθων, "빛나는" 이란 뜻)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태양신 아폴론(이전의 전승에서는 헬리오스)

ko.wikipedia.org

파에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위키백과에 잘 나와있다. ▲

 

탈것 이름의 유래 외에 '코르보' 지방에서 전해지는 환수라는 설명도 있는데, 코르보는 바로 '그라하 티아'의 고향이다.

v6.0 효월 메인 퀘스트를 하다보면 종종 라하가 코르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국의 식민지였으나 제국이 무너지며 그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졌겠다, 사베네어와 지리적으로 가깝다고 하니 머지 않은 미래에 라하의 고향에도 가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사베네어가 동남아+인도풍이었으니 코르보는 그와 가까운 다른 이슬람 문화권 나라들 느낌이려나.

 


파에톤 탈것 탑승 모습. 반짝이라던가 불꽃이라던가 그런것이 흩날리는 이펙트는 없다. 전용 액션도 없다.
꽤 큰 탈것인데, 덩치에 비해 다리가 다소 짧다보니 말인데도 날렵하다기보단 짧뚱(?)한 인상이다.
탑승 기본 자세는 왼손을 허벅지에 올려두는데, 이동 시에는 양손으로 탈것을 잡는다. 아무래도 달릴 때는 떨어질까봐 걱정되긴 한가보다ㅋㅋ

 

지상에서의 이동 모습. 평범하게 질주한다.

비행 시 모습. 발밑에서 불꽃 이펙트라도 흩날리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밋밋했다.

 


사실 파에톤 탈것은 기존의 익시온 탈것의 색깔놀이에 불과하긴 하다.

 

기라바니아 호반지대의 특수 돌발임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탈것.

 

파에톤은 아무 이펙트도 없지만 익시온은 꽤 눈에 띄는 번개 이펙트가 탈것 주변에 번쩍인다.
그래봤자 짧뚱한 다리는 파에톤과 똑같지만.

 

번개 이펙트가 화려하다!

 


익시온 탈것을 이미 가지고 있고, 딱히 같은 외형의 탈것을 색깔별로 갖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굳이 파에톤 탈것까지 얻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이번 이벤트로 파에톤 탈것을 얻었다면 팔아서 이득을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말 종류의 탈것은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닌지라 잘 타고 다니진 않아서 파에톤 탈것도 아마 앞으로 거의 탈 일이 없을듯 하다.

 

언젠가 라하의 고향이자 파에톤의 전설이 전해지는 코르보에 갈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 때 코르보 필드를 이 녀석과 함께 누비고 다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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