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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전지역 3단계 달성💎

by Jaicy 2022. 9. 5.

"...나를 '돌발 단골'이라고 불러주지 않을래?"


어제! 드디어! 지난달 말부터 조금씩 손대고 있던 효월 신규 6필드의 돌발 임무 달성도 3단계를 달성하였다.

 

한 지역당 66번의 돌발임무를 최고평가로 완료해야 3단계를 달성할 수 있다. 6지역 모두 3단계를 달성하려면 최고 평가로 66x6=396번(!)의 돌발임무를 완료하면 된다.

엘피스는 낮 지역 OST 악보를 얻고 싶어서 상점을 개방하기 위해 확장팩 초기에 바짝 달려서 진작 3단계를 달성해 뒀지만

나머지 지역, 특히 라비린토스/갈레말드/비탄의 바다는 아예 개방초차 해 놓지 않은 백지 상태여서 꽤 힘들었다.

 

이번 포스팅은 그 후기.

 

→ 칠흑 전지역 돌발임무 달성도 3단계 후기는 여기[링크]로. 

 


혼자 느긋하게 즐기는 걸 선호하는지라, 돌발임무는 기본적으론 솔플로 진행했다.

 

버디 초코보와 함께 했으니 완전 혼자는 아닌 셈인가.
혼자 진행하다가도 같이 하는 플레이어 생기거나 돌발파티가 생기면 다른 인스턴스나 서버로 이동해서 솔플을 고수했다.
아무도 없는 인스턴스라니 아주 좋아🤗.

 

물론 여러 플레이어들과 몰려다니면서 돌발을 진행하면 훨씬 빠르고 쉽게 클리어 가능하지만 너무 정신이 없달까,

쉴새 없이 다음 돌발로 이동하며 달리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딜사이클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스킬 몇 개 제대로 눌러 보기도 전에 끝나버려서 사냥하는 재미가 없기도 하고.

게다가 돌발도 나름의 스토리가 있어서 지켜보면 재밌는 것들도 꽤 많은데 즐길 틈도 없이 해치워버리면 아깝다.

 

덧붙여, 돌발임무의 난이도(출현 몹의 갯수, HP 크기 등)는 직전 돌발임무를 클리어 한 인원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러명이서 돌발임무를 하다가 그 '여러명'이 빠지고 소수의 인원만 남아버리면

적은 인원으로 난이도가 높아진 돌발임무를 완료하는 데 드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특히 필드에 혼자 남게 된다면 도저히 감당이 안될 정도다.

 

사실 솔플로 진행해도 돌발임무 하나당 3분 내외로 완료할 수 있기 때문에, 나처럼 느긋하게 즐기는 타입이라면 오히려 솔플이 편할 수 있다.

돌발 임무 달성도 0로 시작해도 솔플로 3-4시간 정도면 3단계 달성이 가능하다.

 

 

돌발 뺑이를 돌릴 때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하는 플레이어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게임 할 때는 게임 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더 좋아서 무념무상으로 멍- 하게 그저 돌발만 돌고 또 돌았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가.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그저 돌발 도는 기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의외로 심심하지도 않고 편안(?)하다.


그렇게 여러 서버와 인스턴스를 전전하며 솔플로 전 지역 돌발임무 달성도 3단계 달성.
업적 보상으로는 '돌발 단골' 칭호를 받을 수 있다.

 


효월 지역의 돌발 임무 달성도 채우기를 시작 할 때가 유격대 라인만 만렙이 아니어서,

만렙에 가까웠던 음유시인을 제외한 무도가와 기공사로 번갈아가며 돌발임무를 진행하다 도중부터는 아예 무도가로만 진행했다.

 

전 지역 3단계를 달성할 쯤에는 무도가 만렙이겠거니 싶었는데 아쉽게도 경험치가 살짝 모자랐다. 아마 엘피스 지역을 진작 3단계를 달성해둬서 뛰어넘은데다, 도중까진 기공사와 번갈아가며 경험지를 나눠가졌기 때문에 그런듯.
결국 전 지역 돌발 임무 달성도 3단계를 달성하고 난 이후에도 좀 더 돌발 뺑이를 돌아서 무도가 Lv.90도 찍었다.

여담이지만 무도가는 돌발 솔플에 그다지 좋은 잡(Job)은 아니었다.

유격대다보니 데미지 자체가 약한 것도 있지만, 강력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무도 스킬들이 워낙 광범위 공격이라

한두마리만 공격하고 싶은데도 어쩔 수 없이 광범위 공격을 해야해서 다굴 당하다 목숨을 위협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힐러 계열 만렙을 찍은 초코보와 함께 해도 힐이 밀려서 힘들 정도로 다굴을 당했다. 이래뵈도 명색이 세계를 구한 영웅인데 치욕스러웠다.

 

돌발 임무 달성도를 3단계까지 올리는 동안 음유시인은 따로 만렙을 찍었고, 무도가는 돌발임무로 만렙을 달성했으니 이제 기공사만 레벨링을 하면 드디어 나도 올만렙 18길이다.

 


전 지역 돌발 임무 달성도를 채우니 올드 샬레이안과 라자한에 있는 두 빛깔 보석 교환원 NPC 상점을 이용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라자한에 있는 교환원 NPC 상점은 3단계가 아니라 2단계까지만 개방해도 이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3단계까지 달성하고나서야 개방해보는거라 사실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이야, 드디어 나도 두 빛깔 보석 납품 증서를 교환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남아도는 두 빛깔 보석으로는 증서를 교환해서 장터에 팔아 돈을 벌면 되는 건가.
라자한 교환원 NPC에게서는 그 유명한 '사베네어 리본'을 교환할 수 있다. 글로벌 서버에 나왔을 때부터 꽤 화제가 되었던 아이템. 두 빛깔 보석 800개라니 상당히 비싼(?) 아이템이다.
'사베네어 리본'은 머리 방어구인데 어디까지나 투영록 룩템이다. 남여공용이며, 염색은 불가능. 착용하면 왼쪽의 모습과 같다. 당연하지만 머리 뒤쪽에 다는 리본이라 앞모습에선 리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도 않는 리본을 달고 다닐 생각도 없고 취향도 아닌지라 당장 교환할 생각은 없긴하다.

 

사베네어 리본 외에도 리본 아이템이 몇 개 있는데, 해당 아이템들을 비교하는 포스팅을 해 보려고 생각중이라 그 때 교환하게 될 지도🤔.


(+ 2022.09.23 추가)

사베네어 리본 포함, 인게임의 리본 룩템들을 정리한 글을 포스팅하였다.

 

 

[파이널 판타지14] - 리본🎀 룩템 모음

효월 전 지역 돌발임무 달성도 3단계 달성 후기[링크]에서 언젠가 남/여 캐릭터 모두 착용 가능한 리본에 대해 포스팅 하겠다고 살짝 언급했었는데 이번 포스팅이 바로 그것. 여느 게임에나 있을

jaicy.tistory.com

 


광역 무역상은 아무래도 좋고, 돌발 임무 3단계를 달성한 본래의 목적은 바로...

 

비탄의 바다 돌발임무 달성도 3단계를 달성하면 교환 가능하도록 활성화되는 아이템인 '아이테리스 천구의'를 얻기 위해서였다.

3달 전, 하우징 외벽을 바꾼 김에 내부를 손 봤다는 포스팅[링크]를 하면서

아이테리스 천구의를 갖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룬 것.

 

칠흑 지역(노르브란트)의 경우는 두 빛깔 보석으로 교환 가능한 하우징 아이템이나 악보들이 교환 가능이어서

비싼 값이어도 장터 게시판으로 거래가 가능했는데 효월 지역은 죄다 교환 불가 아이템이라서 직접 돌발을 뛰는 수 밖에 없다.

효월 패치 초반에 효월 지역의 돌발파티가 그렇게나 많았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특히 울티마 툴레는 악보 때문에 가장 성황이었다.

개발진들도 이를 알고 의도한 거겠지. 누가 RPG의 본질은 노가다 아니랄까봐... 악랄하다, 정말😣.

하지만 K-게임 이었으면 분명 과금을 유도했을 듯한 컨텐츠라 차라리 이렇게 노가다로 떼울 수 있는 건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

 

당장 교환!


천구의를 두기 전까진 아쉬운대로 그럭저럭 분위기에 어울릴만한 도마 금붕어를 넣은 나무 수조를 뒀었다.
그리고 지금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천구의를 뒀다.
화려한 소품은 아니지만 독특한 감성을 가진 디자인의 천구의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은은하게 빛나는 아이테리스 모형도 마음에 들고.
뿌듯-
"제법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원하던 천구의도 얻고, 전지역 돌발 임무 달성도 3단계도 달성하고, 무도가 만렙까지 찍었으니

여러모로 참 피곤하고(...) 보람찼던 컨텐츠였다😩.

 


칠흑부터 쭉 지켜보자니 개발진들이 두 빛깔 보석 컨텐츠에 재미(?)가 붙어서 아마 다음 확장팩인 v7.0에서도

두 빛깔 보석으로만 교환 가능한 휘황찬란한 각종 아이템들을 추가해두고 노가다(...)를 강요할텐데 벌써부터 기대반, 걱정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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