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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2020 프린세스 데이 이벤트

by Jaicy 2020. 3. 12.

올해도 파판14에 봄이 찾아왔다.

 

정작 현실은 3월인 지금도 아직 겨울 날씨건만 ...

 


프린세스 데이의 시작 퀘스트는 매년 그렇듯 울다하에서 받을 수 있다.

 

처음보는 집사가 모험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300년 전통의 손씨 가문의 아가씨가 프린세스 데이에 참가하겠다는 쪽지만 남기고 사라져버렸는데 찾는걸 도와달라고.

 

프린세스 데이 운영을 맡고 있는 집사왕은 무언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찾아가보자.
세 가희는 어쩌고 혼자 덩그러니 있는 집사왕.

 

집사왕과 상의 끝에 서로 흩어져서 찾아보기로 했다.

 

집사 말로는 '기품있는 흑발 여성'이 손씨 가문의 아가씨, '알디샤'라고 한다.

 

해당 여성은 모험가 길드 앞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아가씨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알디샤는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외출이 제한적인데, 프린세스 데이 때 사람들에게 꽃을 나누어줌으로써 웃음을 전하고자 직접 거리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곧 알디샤를 발견한 집사는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말린다.

알디샤의 처지가 안타까웠던 모험가는,

 

자처하여 알디샤의 일일 집사가 되기로 한다.

그나저나 저 오타 무엇; 아자씨라니ㄷㄷ

 

일일집사로서 할 일은 여성들에게 화관을 나누어 주는 것.

 

근처 NPC들에게 화관을 건네주면 된다.

 

화관을 받은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하는 알디샤.

갑자기 지병이 도졌는지 비틀거리기 시작하길래 결국 그만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집에서 보낸 사람이 마중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알디샤가 거베라 꽃으로 화관을 만든 이유를 말해줬다.

 

대강 요약하자면,


'발드릭 왕'의 철학은 '모든 여자아이는 나라의 보물이며 왕녀이다'였다고 하는데

그 말에 걸맞게 매 해 서민 소녀의 집에서 하루 동안 집사로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소녀가 발드릭 왕에게 거베라 꽃다발을 선물해줬는데,

거베라 꽃은 척박한 기후인 울다하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서민적인 꽃이라 상류층에게는 천대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왕은 꽃다발을 매우 기쁘게 받았으며 즉석에서 화관을 만들어 소녀와 나누어썼다고.

이후로 거베라 꽃은 '여자아이의 행복을 비는 꽃'이 되었고, 이는 알디샤가 거베라 화관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이유이기도 하다.


설명이 길어졌는데, 여튼 훈훈하게 마무리.

 

 


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상으로 '화관'을 받을 수 있다.

 

화관 착용샷 ▼

남캐한테 화관은 영...

염색 가능한 아이템이라 꽃 색깔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업적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집사왕에게서 받을 수 있는 반복 퀘스트가 개방된다.

 

표정이 너무 사악하게 찍혔다;

 

해당 반복퀘스트는 랜덤으로 등장인물이 바뀌며, 거리에서 꽃을 나눠주는 모험가에게 NPC들이 말을 걸어오는 형태이다.

주로 울다하 NPC들의 근황을 알 수 있는데, 아래에 반복 퀘스트 등장 인물들을 정리해봤다.


1. 코코부키, 세베리안, 향기로운 장미

세베리안과 향기로운 장미도 등장하는데 깜빡하고 못찍었다;

연금술사 길드장은 세베리안은 시들지 않는 꽃 연구를 위해, 주술사 길드장 코코부키는 동생에게 주기 위해 꽃을 받아갔고,

재봉사 길드장 향기로운 장미는 패션 트렌드 탐색을 위해 마실(?) 나온 듯 했다.

 

2. 우라라, 나루미, 마샤 마카라카

프린세스 데이인데 세 가희가 안 보여서 아쉬웠더니 이렇게 반복 퀘스트로 등장하더라.

누가 화관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모험가에게 선택하달라고 했는데 당연히 마샤를 골랐다. 2017년 부터 마샤를 pick했기에.

 

3. 포포쿠리, 세세루카, 그라인파르

묘하게 익숙한 녀석들인데 라라펠 형제는 카른의 무너진 사원(어려움) 개방할 때 봤던 것 같고 그라인파르는 '청동황소'라고 불리는걸 보니 어느 잡 퀘스트인가에서 봤던 것 같고.

 

4. 노란 달, 아달베르트, 밀라

여러 의미로(...) 강한 여성 노란 달, 광부 길드장 아달베르트, 검술사 길드장 밀라. 겉보기에도 강한 여성 셋이서 매우 여성스러운(?) 대화를 하는 걸 들을 수 있었다...

그나저나 노란 달의 저 말투는 몇 년 째 보고 있지만 발렌티온데이 NPC인 리제트 말투 만큼이나 적응이 안된다.

 

5. 리리라(나나모), 파파샨

오랜만에 나나모와 파파샨을 만났다. 나나모는 프린세스 데이를 구경나온 듯 하다.

파판14 시작했을 때 시작 도시가 울다하여서 극초반에 만났던 NPC가 바로 나나모와 파파샨인데 살짝 그 시절이 생각났다. 

 

6. 빅스, 웨지, 알파 & 꼬메가

빅스와 웨지가 어쩐 일인지 울다하에 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하가 알파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한 마리(?) 와 꼬메가.

알파는 말없이 멀리서 지켜보다가 제 갈길을 가긴 했지만 나름 얼굴을 비쳐줘서 좋았다.

 

7. 세렌디피티, 해먼

보석공예가 길드장은 세렌디피티는 바람을 쐴 겸 프린세스 데이 구경을 나온 듯 했고 격투사 길드장인 해먼은 여전하게도(..) 여성들을 구경하러 거리로 나온 듯 했다. 그런 해먼에게 세렌디피티가 제자인 추추토에게 화관을 가져다주는게 어떻겠냐며 핀잔을 주자 좋은 생각이라며 화관을 받아들고 가더라.

 


반복 퀘스트 보상인 '마법의 프리즘: 거베라' 사용 샷 ▼

캐릭터 주변으로 거베라 꽃이 화려하게 휘날린다.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구매 가능한 물품 ▼

항상 그렇듯 하우징 아이템만 잘 챙기면 되겠다.

 


림사 로민사 풍경 ▼

이벤트 본고장인 울다하를 찍고 싶었으나 스샷 찍으려고 보니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림사에서 찍었다. 과연 내 캐릭터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림사도 충분이 예쁘다고 생각.

 


메인 스토리는 다소 아쉬웠으나 반복 퀘스트로 여러 NPC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식의 반복 퀘스트가 최근의 시즈널 이벤트에서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이벤트 기획자가 반복 퀘스트에 재미 들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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