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의 궁전에 이은 두 번째 딥 던전인 '천궁탑'이 v4.35 패치와 함께 업데이트 되었다.
..사실 v4.35가 패치된지는 꽤 됐는데 게을러서(..) 이제서야 플레이 후기를 남긴다.
.
평일엔 바빠서 천궁탑 업데이트 당일엔 플레이 하지 못했고,
거의 일주일 뒤에 플레이 했는데 그래도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시작 퀘스트는 홍옥해 해적 현제단 기지에 있는 '하마카제'에게서 받을 수 있다.
두목인 '라쇼'가 찾고 있다고 했다.
라쇼 왈, '천궁탑'의 탐색을 부탁하고 싶다고.
마물의 소굴인 천궁탑을 그대로 방치해두기도 뭣하니 조사를 해달라고 했다.
대강 설명을 듣고 입장하려는데 문지기인 '큐우세이'가 짚이는 점이라도 있냐고 물어봤다.
사실은 아주아주 비슷한 장소를 알고 있는데 말이지...
망자의 궁전은 200층이 정상이어서 100층까지 클리어 해야 모든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지만
천궁탑은 100층이 정상이라 그런지 30층까지만 클리어하면 되는 모양이다.
고로, 랜덤 매칭으로 입장 가능한 층도 30층까지라는 것.
천궁탑 개방.
가즈아-
저런 허름한 판자집이 천궁탑 입구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망자의 궁전과 마찬가지로 전용 무기/방어구의 강화 수치를 따르기 때문에
무기만 아무거나 끼고 있으면 발가벗고 입장해도 상관없는 곳이다.
야만신 마석에 새로 추가된 마토기들도 있어서 망자의 궁전과 많이 다를까봐 걱정했는데 별반 다를게 없었다..
..랄까, 오히려 더 쉬워졌다.
망자의 궁전과 또 하나 다른 점은, 망자의 궁전에는 함정을 밟으면
'두꺼비'로 변신했지만 천궁탑에서는 '달달이'로 변신한다.
귀여운 외관 때문인지 달달이 함정을 밟으면 꼭 '/쓰담'을 하는 파티원이 하나씩 있다..
같이가요.. 여러분.. 달달이는 전력 질주를 할 수가 없읍니다..
여차저차 10층까지 클리어하고 나가는 중인데,
저만치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라쇼와 웬 남자가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대화 내용을 듣자하니 라쇼는 이미 천궁탑 내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데 일부러 조사를 부탁한 듯 했다.
계속해서 천궁탑 플레이 얘기를 하자면,
망자의 궁전과는 다다르게 이렇게 넓은 '광장' 맵도 등장한다.
벽이 없이 뻥 뚫린 공간이라 시야확보는 확실히 편하긴 한데
몹들 눈치보면서 피해다니는게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다.
야만식 마석이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아주좋다. 사이트로 마토기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고.
그래도 묘한 분위기를 자아하는 것이 맵 풍경 자체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20층을 클리어하고 나면 라쇼 옆에 있던 남자가 누군가에게 곧 모험가가 올테니 준비하라는 말을 건넨다.
아마 30층 보스에게 하는 말인듯.
여차저차 30층에 다다르면 '히루키'라는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크어엉
나 혼자 초행이어서그런지 보스 등장씬 보고왔더니 다들 마석쓰고 싸우고 있더라.
보스 HP도 벌써 30%정도 깎인 상태였다;
나름 초행던전이라 층별로 보스 공략도 찬찬히 읽고 왔는데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허접(..)했다.
오히려 10층, 20층 보스보다 더 쉬웠다.
파이쟈 몇 번 쓴게 다인데 어쨌거나 얼떨떨하게 클리어했다.
천궁탑 30층 돌파 완료.
30층을 클리어하고 큐우세이에게 보고하러 갔더니 이미 알고 있다고 따로 보고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대신 다른 곳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모래사장으로 가니 라쇼가 자신은 이미 '천궁탑'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사과를 했다.
그 옆에 있던 문지기 '큐우세이'역시 평범한 해적단 일원이 아니라 '오니시슈'의 일원이라며 자기소개를 했다.
'오니시슈'는 알라그 제국의 기술을 이어받은 비밀 조직이라고 한다.
알라그와 동방은 너무나 서로 이미지가 동떨어지는데
어떻게 알라그 제국의 금단의 기술을 동방의 조직이 이어받게 됐는지 너무 수상쩍다..
천궁탑은 영웅이 되려는 자들을 실전을 통해 훈련시키기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해적 형제단 초대 두령도 영웅이 되고자 천궁탑에 도전했다 30층까지가 자신의 한계라는 걸 깨닫고
그길로 영웅의 길은 접고 해적 형제단을 세웠다고 한다...는데,
해적 형제단은 제국의 지배를 피해 도망간 사람들이 간섭받지 않고 살겠다고 세운거 아니었나?
홍련 초창기 메인 퀘스트 할 때 그렇게 본 것 같은데.
어쨌거나, 큐우세이가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며 '만년송'에 가보라고 했다.
이야, 홍옥해에 이런 데가 있었네.
그 순간 나무에서 익숙한 화면이 뜨는 것임;
이것은 알라그 관련 퀘스트 이벤트 영상에서 자주 보던 화면인데.
나무의 모습으로 위장된 천궁탑 관리 시스템인가 보다.
두 남녀가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인데, 아무래도 남자가 초대 오니시슈 두령인듯 했다.
대화를 듣자하니 30층 보스인 '히루코'를 기동하기 위해서는 진짜 사람이 필요한 모양이었다.
그 제물(..)로 선택된 것이 초대 오니시슈 두령이고, 여자는 그걸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듯.
알고보니 여자는 차기 오니시슈 두령이었고 초대의 의지를 굽히지 못한채 그렇게 대화는 끝이난다.
30층 보스는 초대 두령이 희생이 되어 만들어진 셈.
큐우세이 말에 따르면 히루코는 옛 기술로 만들어진 병기로, 아무리 쓰러뜨려도 자동으로 복구된다고 한다.
정말 말그대로 '문지기'다.
그렇게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상층부(31층~)가 개방된다.
천궁탑 곳곳에 숨겨져 있는 파묻힌 보물을 모아서 큐우세이 옆에 있는 '감정원'에게 가져다주면
랜덤으로 이런저런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나오는 아이템이 조금 다를 뿐 망궁이랑 똑같다.
초행 때 얻을 보물 몇 개를 감정하다 '천궁탑 헤어'로 유명한 '기라바니아식 땋은 머리'가 떠서 놀랐다.
쉽게 뜨는 템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희귀한지 장터에 팔았는데 수익이 제법 짭짤했다.
망궁에서 망궁 무기를 가지고 나올 수 있었던 것처럼 천궁탑도 무기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
다만 망궁과는 조금 다르게 무기/방어구의 강화 수치를 10 낮출때마다 '마기 손잡이'를 만들 수 있고,
이 마기 손잡이를 10개 모아서 '해적 형제단 조달원'에게 가져가면 원하는 직업의 무기로 교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 직업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선은 무기/방어구를 100번(..) 강화해야되는 셈.
그 외에, 천궁탑을 클리어 할 때마다 '천궁의 토기 파편'을 얻을 수 있는데
이걸로 각종 마테리쟈를 비롯한 잡다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니 참고. ▼
v4.35의 새로운 감정표현인 '더위'도 토기 파편 교환으로 얻을 수 있다.
100층까지 4번 클리어하면 칭호와 함께 탈것과 이런저런 보상이 주어지는 모양이니
천궁탑의 인기가 식기 전에 후딱 파티를 모집해서 갔다오는 걸 추천한다.
난.. 그닥 관심없는데다 커찮아서 아직 갈 생각은 없다.
나중에 솔플로 천천히 올라가 볼까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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