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에 정말 오랜만에 대규모 패치인 v4.3, '월하의 꽃'이 업데이트 되었다.
요시P 왈, 홍련의 해방자 메인 스토리의 대단원이라고 했으니 아마 갈등이 마무리 되는 단계쯤 되지 않을까 싶다.
가면 갈 수록 메인 퀘스트 분량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어서 후기 포스팅이 제법 버겁다.
포스팅에 사용할 스샷을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100장이 넘는다;
v5.0 쯤되면 메인 퀘스트 후기를 두 개의 게시글로 나눠서 업로드해야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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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3 메인 퀘스트는 쿠가네의 '울다하 무역상관'에서 시작된다.
제국과의 포로 교환일이 가까워져서 도마에 히엔을 보러가기로 했다.
간만에 와보니 고우세츠가 몸져 누워있다고 한다.
죽을 먹여주는 요츠유와 그걸 받아먹는 고우세츠 발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 적대 관계였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정한 사이가 되었다.
히엔 왈, 요츠유를 한동안 지겨본 결과 아직까지 기억은 돌아오지 않은 것 처럼 보였기에
연기가 아닌 기억 상실이라고 판단, 도마인으로서 살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무사히 포로 교환이 이루어지나 싶었더니 포로 교환 직전에 요츠유가 사라졌다.
알고보니 감을 먹고 싶다던 고우세츠의 말을 듣고 직접 감을 구하러 나마이 마을까지 내려온 것.
죽은줄로만 알던 요츠유가 나타나자 마을 사람들은 귀신이 나타났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을 향한 마을 사람들의 반응에서 과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다는 걸 깨달은 요츠유는
넙죽 업드려 뭘 잘못한건지도 모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되뇌인다.
뒤늦게 합류한 히엔이 마을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그렇게 사건은 마무리된다.
물론 요츠유는 그래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 감을 얻었다며 기뻐하더라.
요츠유를 데리고 포로 교환 전에 미리 아사히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보니
이미 도착해있었는데, 포로 교환 전에 요츠유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고.
제국에 살고 있던 친부모를 데리고 왔다.
순간 부모에게 학대받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 요츠유.
그리고나서 한동안 몹시 괴로워하면서 비틀거리다 품안의 감을 떨어뜨린다.
떨어진 감을 보며 고우세츠에게 가져다줘야한다며 중얼거리는 요츠유.
결국 요츠유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확인한 아사히는 요츠유를 도마에서 살게 두기로 한다.
포로 교환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아사히를 만났을 때 전에 못볻보던 수상한 컨테이너들이 신경쓰인다는 알피노.
그 때 갑자기 요츠유가 또 사라졌다며 요츠유의 시중을 들던 시녀가 당황하며 말을 건넸다.
요츠유를 찾아 동네를 돌아다니던 중 요츠유의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순간 초월하는 힘이 발동, 도망친 요츠유의 행적을 알게 된다.
퀘스트 할 때마다 느끼지만 초월하는 힘은 참 느닷없이 찾아오는 듯 하다.
기억이 돌아온 듯한 요츠유. 아마 낮에 본 부모를 계기로 기억이 돌아온 듯 하다.
자신의 악행을 알면서도 따뜻하게 대해준 고우세츠와 관계자들의 대우에
어찌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자결하려고 한 듯 하다.
목을 그으려는 순간 불쑥 나타난 요츠유의 부모.
제국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보내다 요츠유가 대리 총독 자리를 물러나면서
도마로 쫓겨나다시피 이송당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자신을 어떻게든 이용하려는 부모의 말을 듣고 무언가를 결심한 요츠유.
자결은 관두고 좀 더 '악역'을 연기해야 되겠다고.
결국 요츠유는 자결하려했던 칼으로 부모를 찔러 죽인다.
구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아사히. 아마 부모의 등장 타이밍도 아사히가 계획한 것이었을듯.
좀 더 '힘'을 갖고 싶지 않냐며 요츠유에게 무언가를 제안한다.
그렇게 과거를 보고 현실로 돌아왔더니 요츠유의 부모는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을 끝으로 숨을 거둔다.
히엔에게 상황을 설명해줬더니 요츠유 일은 일단 제쳐놓고 우선은 곧 있을 포로 교환에 집중하자고.
아사히도 그렇고 일전에 만났을 때 수상한 컨테이너도 그렇고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고 판단한 히엔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포로들이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를 준비해놓기로 한다.
도마엔 당장 그 많은 포로들을 수용할 배가 없으므로 형제해적단에게 협조를 구했다.
처음엔 거절당했지만 히엔의 말빨이 먹혀 배를 빌릴 수 있었다.
포로 교환의 시간.
히엔이 컨테이너에 뭐가 들었는지 묻자 도마 부흥을 위한 물자가 들어있다고 했다. 그걸 누가 믿냐.
그 순간 누군가 위쪽에 나타났는데,
바로 완전히 기억이 돌아온 요츠유.
요츠유의 인사치레가 끝나자 컨테이너가 일제히 열리며 안에 들어있던 크리스탈에서 빛이나기 시작했다.
아사히에게서 건네받은 거울을 들고 에테르를 흡수하며 높이 떠오르더니,
야만신 츠쿠요미로 변신.
아사히는 도마인 여자가 야만신을 소환했다며 이는 규정 위반이기에 포로 교환을 중지하고 철수해버린다.
결국 난 또 뒷처리(?) 담당인가.
새로 얻은 힘으로 할 일이 있다는 츠쿠요미.
잡으러 가즈아-
츠쿠요미 토벌전 개방
계속 흑마 플레이만 했더니 다른 직업보다 흑마가 익숙해서 흑마로 갔다.
초행 던전은 아무래도 무빙 경로와 스킬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어서
무빙에 제약이 많은 흑마로 가는게 조금 걱정됐는데 의외로 쉬웠다(?)
dps 1등이다보니 용기사님이 용눈도 계속 주셔서 여유롭게 dps 1등으로 전멸없이 클리어했다.
심지어 초행이 가득했는데 클리어 시간도 7분 초반으로 빠른편이었다.
글을 작성 중인 지금 백마로 영상 찍느라 매칭 돌리는 중인데 아직 저 때 만큼 깔끔하게 빨리 깬 적이 없다.
플레이 영상은 여기[링크] 참고.
츠쿠요미 토벌완료. 요츠유는 기진맥진한 상태.
그 때, 요츠유를 향해 총을 쏘며 아사히가 등장한다.
대리 총독을 실패한 요츠유를 원망하는 듯.
그리고 자신이 대리 총독이면 요츠유 꼴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요츠유를 쓰레기라고 부르며 발로 뻥뻥 차는데 표정이 참..
그 순간 아사히의 몸에 두 개의 검이 꽃힌다.
아직 야만신화가 덜 풀린 요츠유가 마지막으로 남겨둔 힘을 아사히에게 사용한 것.
피를 나눈 형제이지만 어린 시절 자신이 부모에게 학대 당하는 것을 보고도
무관심했던 아사히가 그렇게 미웠다고 한다.
참으로 비참한 남매다.
자신이 갖다준 감을 고우세츠가 맛있게 먹었을지 중얼거리며 요츠유는 숨을 거둔다.
죽음과 동신에 야만신화도 풀렸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아사히를 쳐다봤더니 갑자기 초월하는 힘이 발동, 아사히가 제국에서 겪었던 일을 보게 된다.
아사히를 제국 전권 대사로 임명하는 제노스.
게다가 제노스는 야만신을 소환하는 법을 요츠유에게 알려주라고 아사히에게 전했다.
현실로 돌아오니 죽어있는 아사히.
잠시 후 히엔 일행이 고우세츠와 함께 돌아왔는데 고우세츠는 죽은 요츠유를 보고 통곡을 했다.
아사히를 통해 제노스가 아직 살아있음을 히엔에게 전했더니 히엔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아사히와 함께 철수한 줄 알았던 부관인 '막시마'가 그 이야기를 듣더니
제노스는 아직 건재하다며, 제국에서 요양중이라고 했다.
죽은 제노스를 사칭하는 것이라면 제국 입장에서도 큰일이기에 제국에 돌아가면 조사해보겠다고 했다.
포로 교환건 또한 부관인 자신이 책임을 지고 마무리를 짓는 것으로 도마와 평화 관계는 유지하는 걸로.
죽은 제노스가 살아 움직이는 건 시체를 조종할 수 있는
아씨엔의 소행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아씨엔의 존재를 의심하는 알피노.
알피노는 도마의 '사절' 신분으로 제국에서 막시마와 함께 조사를 하기로 하고 도마를 떠난다.
포로 교환이 끝나고 고향에 돌아온 도마 징집병들.
우여곡절 끝에 교환이 무사히(?) 끝났나보다.
이런저런 일로 힘들었는지 고우세츠는 머리를 밀고 나타나
중이 되서 세간을 떠돌아 다니고 싶다며 그 길로 인사를 하고 도마를 떠난다.
그래도 언젠가 다시 메인 퀘스트에 등장할 듯.
고우세츠가 기억을 잃은 요츠유를 애지중지 한데는 사정이 있는데,
제국이 도마를 침략했을 때 잃었던 딸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다고 히엔이 알려줬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천하의 매국노를..
도마에서의 사건은 일단락되었고 제노스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더 큰 사건이 남아있기에 그 사실을 리세에게 알리러 랄거로 갔다.
리세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옆에 있던 메나고가 제노스 무덤이 훼손된 적이 있다고 얘기했다.
아니 그런 중요한걸 왜 이제서야..
인사차 들렀던 산크레드가 이 이야기를 듣고 무덤을 조사해보러 가자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무덤은 텅 빈 상태.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엘레젠족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
해방군 투사 옷을 입고 있으니 해방군 소속일 것 같지만 저런 놈은 100% 뒤가 구리다.
오랜만에 돌의 집으로 와서 야슈톨라에게도 제노스 사건을 얘기해줬다.
야슈톨라도 아씨엔이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제국 황제인 '바리스 조스 갈부스'는 제노스와 이야기 중인데..
아무래도 '아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제노스의 사건의 흑막에는 제국 황제도 포함된 것일듯. 아무리 그래도 자기 아들을;
그리고 다시 알라미고.
루가딘족 투사가 병기 집하장에 홀로 있는 한 해방군 투사를 발견했다.
제노스의 무덤을 멀찍이서 지켜보던 그 녀석이다.
홀로 있는 투사가 수상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그 투사에게 공격받고 쓰러진 루가딘 투사.
외날검을 든 수상한 투사는 자신은 '죽음조차 초월한 것 같다'며 중얼거렸다.
그 길로 마도 병기를 타고 뽈뽈뽈 날아서 ㅌㅌ.
사용하는 무기도 그렇고 제노스와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한 것이 아마 제노스 본인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왜 엘레젠 족이 되었으며 해방군 투사로 있던 것인지는 불명.
이렇게 '월하의 꽃' 퀘스트는 끝.
.
하지만 개발자들도 이렇게 메인 퀘스트가 끝나는 건 아쉽다고 생각했는지 뒤에 퀘스트가 더 있었다.
간만에 돌의 집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혼자서 제국으로 떠난 알피노가 걱정된다며 알리제가 말을 꺼냈다.
한편, 제국으로 향하는 비공정에 타고 있던 알피노는 습격을 받는다.
결국 비공정은 제어 불능이 되어 추락하고 만다.
이건 v4.3에 새로 추가된 컨텐츠인데 바로 'NPC 체험'이다.
알피노가 되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ㅋㅋㅋ 이녀석 스킬이 3개밖에 없었어...
늘 남코테만 플레이했던 나에겐 나름 신선한 조작감이었다.
추락한 비공정 잔해를 '루인가'로 제거하고,
부상병을 '치유술'로 치료하면 된다.
잡몹은 소환수 장판으로 유도해서 적당히 상대해주면 끝.
어차피 공격 스킬은 루인가 하나 뿐이라 컨트롤 할 것도 없다.
쫄을 제법 잡고 나니 또 쫄이 몰려오는게 보인다.
그 때 정체불명의 3인조가 등장. 알피노 일행을 도와준다.
그 중 한명은 '건블레이드'를 사용하는데 아마 v5.0 신규직업의 맛보기인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v4.0 출시 전, 고우세츠의 사무라이도 v3.5(였던가?)에서 봤으니.
저 스킬은 가이우스도 사용했던 스킬 아닌가. 그럭러고보니 그친구도 건블레이드를 썼지.
마무리는 리미트 브레이크로 깔끔하게. 알피노로 리밋을 써보게 될줄이야.
완료.
건블레이드를 사용하는 남자는 '새벽'과 알피노를 알고있는 듯 했다.
알피노 일행을 습격했던 건 제국 황제 친위대로,
같은 제국병이면서도 공격한 걸 보면 아무래도 황족의 노여움을 산 것 같다.
건블레이드 남자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알피노.
그런 알피노에게 남자는 어떤 가면을 보여준다. 아씨엔들이 쓰고 다니는 가면이었다.
자신을 '그림자 사냥꾼'이라 칭한 남자는 알피노 일행에게 따라오라고 한다.
남자 옷에는 검은 가면 말고도 다른 여러개의 가면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저게 남자의 정체와 어떤 관련이 있을지는 좀 더 스토리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알피노의 행적이 전투 이벤트를 통해 보여주는 식으로 끝나자 다시 돌의 집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돌아왔다.
산크레드는 서쪽의 제국 식민지 동향을 조사하러 떠나겠다고 했다.
야슈톨라도 쿠가네였나.. 아무튼 본인이 원래 하던 일을 하러 간다고 했고,
알리제는 얌전히 알피노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렇게 v4.3의 모든 메인 퀘스트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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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감정 표현 '딴 생각'을 얻을 수 있다.
뚱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하는 것이 포인트.
'동작'이 아니라 '표정'이라 얼굴을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갈등의 주된 요인이던 대리 총독 요츠유와 전권 대사 아사히가 죽어버린데다
포로 교환도 무사히(?) 성사됐으니 제국과 도마의 관계도 얼추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긴 하다만..
아씨엔과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제국 황제와 되살아난 제노스, 의문의 건블레이드를 사용하는 남자 등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과 이제 막 새로 시작된 사건들이 얽히고 섥혀서 더 복잡해진 기분이다.
악당이던 요츠유를 너무 미화시켰다고 생각되는데 이미 결말이 나버린 걸 어찌할 수도 없고,
v4.0 스토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이래저래 말이 많은 스토리 같으니
v5.0을 위한 포석이라 생각하고 기다려야겠다.
그래도 알라미고와 도마 모두 어느정도 제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났으니
v4.4부터는 식민지와 정치 이야기보단 본연의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로 전개되지 않을까 싶다.
포석 잘 깔아서 v5.0은 좀 더 탄탄하고 납득이 가는 스토리로 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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