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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9주년) 2024 신생제

by Jaicy 2024. 8. 6.

불꽃축제가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된 신생제. 올해는 9주년 기념이다.

 

이벤트 기간은 2주.

 


퀘스트 시작은 울다하에서.

 

떠돌이 시인은 모험가에게 새내기 모험가의 안내를 부탁하고 싶은 모양이다.
도시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신출내기 모험가처럼 보이는 젊은이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등장. 우리의 모험가는 화면 기준으로 오른쪽 구석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장면은 시작 도시를 울다하로 선택한 유저라면 익숙할 것이다. 모험가가 서 있는 저 장소는 와이먼드가 서 있던 장소이기도 하다.


나도 시작 도시가 울다하인지라, 비교를 위해 그 모습을 담아봤다. 왼쪽은 이번 신생제의 새내기 모험가의 모습, 오른쪽은 울다하가 시작도시인 유저가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새내기 모험가에게 말을 걸어보자! 참고로 첫 번째 선택지는 와이먼드가 울다하를 방문한 모험가에게 던진 첫마디이기도 하다.

 

울다하에 막 상경(?)한 새내기 모험가의 이름은 '나기아 자키야'.

 

모험가 등록을 위해선 모래늪에 가야된다고 알려줬더니 그 말만 듣고 바로 가버렸다.

 


참고로, '나기아 자키야'가 이름인데 왜 '나기'라고 부르는지는 달코테 남성의 이름짓기 규칙을 알아야 한다.

해코테 남성의 이름에서 제일 첫 글자가 성을 뜻하고 '티아'와 '눈'으로 자유의 몸인지, 부족을 이루고 있는지를 구별하는 것처럼

달코테 남성의 경우엔 몇째 아들인지를 나타내는 음절이 이름 뒤에 붙는다.

첫째 아들이면 '아', 둘째 아들이면 '토', 셋째 아들이면 '리'의 식.

따라서, '나기아 자키야'에서 진짜 이름은 '나기'이고 '아'는 첫째 아들이라는 의미다. '자키야'는 성씨.

 

▼ 이러한 미코테 이름 짓기 규칙은 아래의 블로그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하길.

 

미코테 이름짓기 규칙 / 파이널판타지14

종족별 이름짓기 규칙 휴런 ▶ 미코테 ▶ 라라펠 미코테 태양의 추종자 (Miqo'te・Seekers of the Sun) 태양의 추종자 개인명은 대부분 1~2음절 정도로 짧다는 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름 철자에 'h'라는

tenshield.tistory.com

 


다시 이벤트 내용으로 돌아와서, 모래늪으로 냅다 뛰쳐간 나기를 찾아가보았다.

 

나기에게 모모디를 소개시켜주고 모험가 등록 신청도 도와주었다. 모모디가 나기에게 설명하는 것들도 다 내가 울다하에 막 도착해서 모험가 등록을 했을 때 들었던 것들과 같은 말이었는데, 이렇게 9년이 지나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 말도 다시 들으니 참, 오싹하고 신선(?)하구나👀. 모모디, 새내기 모험가에게 그런 말을 하면 등록하러 온 모험가들이 열에 아홉은 겁먹고 도망가지 않을까?

 

무사히 모험가 등록을 마친 나기와 잠깐의 대화를 가지며 이야기도 듣고 길드도 추천해주었다.
모험가라면 당연 전투직이지!

그러자 몸을 쓰는 것은 자신있다며 이번엔 격투가 길드로 냅다 달려간 나기. 모름지기 주술사 길드가 짱이거늘, 쯧.

 

등록하고 나면 보고를 하러 오겠다더니 시간이 지나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감히 선배를 기다리게 해?
격투사 길드로 가보니 어느새 길드 마스터 해먼과 그 제자 추추토와 벌써 친해진 모양이다. 격투에 재능이 있는 듯.

 

나기의 말로는 혹시 모험가로서 의뢰를 받게 된다면 나와 함께 와달라며 떠돌이 시인에게 부탁받았다고 한다.

이 수상쩍은 시인은 또 무슨 의뢰를 하려고 나를 이런 새내기 모험가와 함께 부르는 걸까.

 

떠돌이 시인에게 의뢰 내용을 들어봤더니, 새로운 시상을 떠올리는데 참고가 될 수 있다며 신생 에오르제아의 발단이 된 제7재해와 관련된 물건을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카르테노 평원에서 달라가브 파편이라도 주워오면 됩니까?
장터에서 쓸만한 물건을 입수할 수 없는지 나기와 함께 여러 사람들에게 탐문을 하고 다니는 도중, 7주년 신생제에 등장했던 애스틴과 자벤 티아 콤비를 오랜만에 만났다.
이번 신생제를 기념에서 7주년 신생제의 메인 일러스트이기도 했던 유리세공 그림을 전시 중이더라.

 

[파이널 판타지14] - (7주년) 2022 신생제

시간은 어찌도 이리 빨리 흐르는지. 벌써 파판14의 한국 서비스 7주년째다. 신생제 시작 퀘스트는 울하다에서. 그림 복원은 재료를 구해오라거나 하는 심부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미니

jaicy.tistory.com

 

여차저차, 여러 물건들을 탐문하고 다닌 결과 제7재해를 겪은 모험가의 기행록을 선택하기로 했다.
모험가의 기행록 Get.

나기는 다른 것을 가지고 오겠다며 잠시 뒤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떠돌이 시인 앞에 나기가 가지고 온 것은 그리다니아의 잡지 '주간 레이븐'의 스크랩북이었다.

잡지 스크랩북이라니, 제7재해 관련 기사가 있긴 할테니 어느정도는 상관있는 물건이긴 하겠다만 좀 뜬금없었는데

알고보니 나기는 해당 잡지의 기자 '키피 자키야'의 남동생이었던 것이다.


참고로 키피는 각종 시즈널 이벤트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NPC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골드소서 이벤트에도 등장했었고, 작년인 8주년 신생제에도 등장했었다.

그런 키피의 남동생인 나기는 누나의 기사가 모험가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제7재해와 관련된 물건으로 주간 레이븐의 스크랩북을 가져온 것이라고. 정말 기특한 남동생이다.

 

모험가와 나기가 가지고 온 물건들에 만족한 시인은 올해도 어김없이 시를 들려주는데...

 

시인의 악기 연주와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정신을 잃는 모험가.

 

정신을 차리고보니 아니나다를까 에테르 공간이다.
자신을 '요시다 나오키'라고 소개하는 시인. 이 장면도 9년째 보고 있자니 익숙하달까, 뻔하달까.

직설적으로 요약하면 올해도 우리겜 플레이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내용.

 

에테르 공간에서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왔더니 떠돌이 시인과 나기가 평범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 모험가가 정신을 잃은 건 현실에선 정말 찰나인 모양이다.

잠깐의 대화가 끝나고 모험가로서 출발을 한 나기에게 격려를 해주고 떠나보내주었다.

 

떠돌이 시인과 단 둘이 남게된 모험가에게 시인은 아래와 같은 노래를 들려준다.

 

내용을 잘 보면 신생부터 효월까지의 여정이 모두 들어가 있는데다, 은근슬쩍 다음 확장팩이 '황금의 유산'임을 어필하고 있다. '서쪽 바람', '황금빛 대지' 등이 그 힌트.
떠돌이 시인의 마지막 말이 꽤 인상깊어서 캡쳐해봤다. 그래, 파판11 온라인도 업데이트는 없지만 여태 서비스를 계속 하고 있는 걸 보면 14도 언젠가 이야기의 끝이 오더라도 플레이어가 있는 한 오래도록 서비스 해주겠지.

 

신생제 퀘스트 마무리는 역시 밤하늘을 수놓는 메테오 폭죽과 함께.
9주년 퀘스트 완료.

 


이번 신생제는 퀘스트 보상으로 받는 꼬마친구 이외엔 특별히 챙겨둘 것은 없다.

기간 한정 상인이 판매하는 것도 신생주나 마법의 프리즘류같은 소비성 아이템 뿐이다.

 

이번 이벤트의 유일한 보상이라 할 수 있는 꼬마친구, '태엽 솔'. 에메트셀크의 솔 황제 버전 꼬마친구다.
9주년 신생제 보상답게 솔 황제의 즉위 9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인형이라는 설정이다.

 

"......" 빈말로라도 잘 생겼다고 하긴 애매한 외모다. 커뮤니티에서도 다들 못생겼다고 의견을 남길 정도. 물론 나쁜 의미의 못생겼다는 뜻은 아니다.

<인형술사> 칭호를 장비한 상태에서 '/건네기'와 '/쿡쿡'에 반응하며, '/쿡쿡'을 사용하면 핑거 스냅을 볼 수 있다.

가만히 놔둬도 사용하기도 한다.

 

효월 고대인 버전의 에메트셀크인 아이도네우스 인형과 나란히 두면 꽤 볼만할듯🤭.

 


포스팅 끝물엔 역시 시즈널 이벤트 풍경샷이 제격.

 

높은 성벽과 건물 때문에 하늘이 좀처럼 잘 안보이긴 하지만 울다하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축양식과 구조물들이 참 마음에 든다. 신생제 장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는 역시 울다하라고 생각한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광장에 마련된 무대 한 구석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생제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울다하.
딱히 나만의 비밀 장소...까진 아니지만 사람들이 잘 찾지 않지만 꽤 분위기 있고 멋진 장소라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울다하 달 회랑의 '황금 마당'이다. 가운데 분수가 분위기를 한층 돋워 주는데다 원형 광장이라 탁 트인 느낌도 좋다. 신생제 뿐만 아니라 다른 시즈널 이벤트도 이곳이 분위기도 좋고 스샷찍기도 좋으니 한번쯤 들러보는 걸 추천. 물론 평소에도 예쁜 장소다.

 


이 게임을 시작한지 벌써 9년, 거의 10년이나 다름없다니. 세월이란, 참.
지난 9년간 나는 여기서 무엇을 이루었나, 과연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즐길 수 있을까, 등 여러 생각에 생숭생숭한 9주년 신생제였다.

 

바라건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모험을 계속 할 수 있길.

 


이미 퀘스트 컷신에서 보긴 했지만 맑은 날 밤 림사에서 크리스탈 조명(?)과 함께 보이는 메테오 폭죽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해서 하나 더 올려본다.

파이널 판타지14 한국 서버 9주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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