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사 영상으로 만든 곡은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 변옥편4', 일명 '변옥 4층'의 OST인 Hic Snvt Leones.
'Hic Svnt Leones'는 '여기 사자 있다'라는 뜻인데, 대체 어디서 유래된 말인지 검색해봤더니 종교적인 글이 많더라.
이 말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이 파고 들어갈 필요까진 없을 듯 하고 대략적인 의미만 전하면,
세계전도인 '코스모그라피아(Cosmographia)'를 제작하던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클라우디우스 프톨레미(Claudius Ptolemy)는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그 곳에 있어야 할 땅과 바다를 지도에 그려넣었는데
그 장소를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 알려지지 않은 땅)'라고 적었다고.
이후 지도 제작자들은 테라 인코그니타에 별칭을 붙였으니 그것이 바로 '힉 순트 레오네스(Hic svnt leones, 여기에 사자 있다)'이다.
사자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데, 그와 필적하는 모험심과 용기를 가지고 찾아야 하는 장소라는 의미로 붙인 걸까.
가사는 EndWalker OST 앨범에 수록된 공식 영어 가사와 일본어 해석을 참고하여 번역하였다.
Hic Svnt Leones with Lyrics - P4 Hesperos Theme [04:30]
아래는 영상에 사용한 가사.
Lyrics[English/한국어]
Wild shrieks knife through the deep
Natureless creatures perverted and evil
From foul nests rise
A vermin tide
사나운 비명이 심연을 가르네
타락하고 사악한 괴생명체들
더러운 소굴에서 일어나는
해악의 물결
Teeth bared, clawing the air
Sin wrapped in sinew the rats do not fear you
In slaughter's keep
The piper weeps
이빨을 드러내고 손톱을 내려치네
힘줄로 둘러싸였을 뿐인 죄 많은 쥐도 너를 두려워 않으니
이 살육의 감옥에서
피리 부는 사나이는 눈물을 훔칠 뿐
Jaws slack, mark on your back
Here in the valley your Death casts no shadow
Seal this fate
Come storm the gate
벌어진 입, 놈들은 네 등을 겨냥하네
이 계곡에서 사신은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으니
이 운명을 봉(封)하고
문을 돌파하라
Laid bare
Picked clean
Bred deep
In the bones that feed the menagerie
드러나고
뜯기고
깊이 심어졌네
짐승들을 만족시키는 그 뼈에
Burns hot
Burns brief
All hope
Till there's nothing left but ash
뜨겁게 불타고
순식간에 타오르네
모든 희망이
오직 재밖에 남지 않을 때까지
Dark horizons, boiling seas
(Pandemonium)
From the borders chaos bleeds
어두운 지평선, 들끓는 바다
(판데모니움)
저 너머 혼돈이 배어 나오네
Savage nobles, cultured thieves
(Pandemonium)
Here be lions, follow me
야만적인 귀족, 교양 있는 도적들이여
(판데모니움)
여기에 사자 있으니, 나를 따르라
Dig in, pull back the skin
See what's inside you, the sickness that drives you
Beating black
Demoniac
살갗을 파고 잡아당기면
네 안에 있는 것을 보라, 너를 몰아넣는 병이다
검게 고동치는
광기
Pride, greed, in mud thrive these seeds
Rotten and reeking the fruits of your making
Testify
Come take a bite
교만, 탐욕의 씨앗이 진흙 속 자라나고
너의 열매는 썩은내가 진동하네
증언하라
이리 와 먹어 보아라
Bite down, blood in the cut
Choking on life as your light's slowly swallowed
Fade away
Or join the fray
물어 뜯으면, 상처에 흐르는 피
빛을 서서히 삼키는 그 삶이 숨통을 죄어오네
사라지거나
싸움에 몸을 던져라
Laid bare
Picked clean
Bred deep
In the bones that feed your insanity
드러나고
뜯기고
깊이 심어졌네
너의 광기를 만족시키는 그 뼈에
Unwind
Unfold
Your mind
Till it shatters just like glass
풀어헤치고
펼쳐라
너의 마음을
유리처럼 산산조각 날 때까지
Dark horizons, boiling seas
(Pandemonium)
From the borders chaos bleeds
어두운 지평선, 들끓는 바다
(판데모니움)
저 너머 혼돈이 배어 나오네
Savage nobles, cultured thieves
(Pandemonium)
Here be lions, follow me
야만적인 귀족, 교양 있는 도적들이여
(판데모니움)
여기에 사자 있으니, 나를 따르라
가사가 살짝 어둠의 다크니스(...)한 중2병 스멜이 나는데, 듣다보면 묘하게 끌리는 무언가가 있어 세뇌당하는 느낌이다.
가사 싱크 맞추느라 수십번씩 구간반복으로 돌려들었더니 이미 세뇌당한 느낌. 크...크킄..크크ㅋㅋ... 판!데!모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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