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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라이나 인형(with 그라하 티아)

by Jaicy 2022. 5. 20.

※ v6.0 메인 퀘스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글이다.

 


한국 서버 효월의 종언 사전 예약 보상으로 지급되는 아이템 중 하나인 '라이나 인형'.

 

5월 10일에 서버가 오픈되자마자 우편 요청으로 바로 받았다.
'대답은 경례로!'.

→ 라이나와 그라하 티아(수정공)의 관계는 손녀딸과 할아버지라고 볼 수 있는데, 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링크]를 참고.

 

라이나에게 라하를 만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불가능하기에,

비록 인형이지만 라이나를 데리고 원초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이번 효월의 종언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내내 데리고 다녔었다.

 


라이나 인형과 미스텔 인형을 서로 가까이 두면 상호작용이 있다는 건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라이나 인형은 평소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션을 반복하지만, 미스텔 인형 근처에서는 그의 앞에 쪼르르 달려나가 당당한 모습으로 '네!'라고 대답하는 듯한 모션을 취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스텔 인형은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

메인 퀘스트를 밀면서 근처에 미스텔 인형을 데리고 있는 유저들도 꽤 많이 마주쳤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데리고 다니는 라이나 인형이 쪼르르 달려나가서 미스텔 인형 앞에 서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돌아보지 않는 수정공과 그를 바라보는 라이나, 흑흑😢.

 


라하와 동행하는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뒤를 따르는 라하와 라이나 인형의 모습이 꽤 흐뭇했다.
라하 이녀석, 울고있는 라이나가 보이지 않느냐.
모험가라는 훌륭한 제1세계 연락꾼이 있는데도 활용하질 못하다니. 라이나한테 매일 한 통씩 편지를 써줘도 된다고.
"넌 네 손녀딸 근황이 궁금하지 않니?"
"라이나가 울었다고!! 물론 이 인형이 미스텔 인형 앞에선 울지 않듯 수정공 앞에선 울지 않았지만 말이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제1세계에 방문하게 되는데, 라이나도 간만에 메인 퀘스트에 얼굴을 비춘다.

 

언제나 라하만을 걱정하고 있는 라이나. 라이나뿐만 아니라 제1세계의 NPC들, 특히 크리스타리움 주민들을 클릭해서 대사를 들어보면 모두가 여전히 그를 그리워 하는 뉘앙스다.

 

라하도 그들을 마음에 두고는 있었는지 제1세계에서 돌아온 모험가에게 그들의 안부를 묻긴한다.
메인 퀘스트 진행 시 필수로 보는 대사가 아닌, '일부러' 클릭해서 봐야하는 대사라 모르고 넘어간 유저들도 많지 않을까 싶다.
제1세계는 별 일 없다는 말을 듣고 안심한 녀석. 종말이 눈앞에 닥쳐서야 그들의 안부를 물을 생각이 들었던거냐! 평소에도 자주 물어 달라고. 너는 거진 100년간 그 도시의 수장이었잖아.

 


눈물을 훔치는 라이나를 보는 건 다소 마음 아프긴 하지만 '그라하 티아'를 대신해 '그라하티아'가 라이나를 데리고 다녀주도록 하지!

 

울지마, 라이나😢

 


v6.0 메인 퀘스트 엔딩 직전에 새벽 멤버들과 1:1로 한 명씩 대화하는 퀘스트가 있는데,

야슈톨라와의 대화에서 그녀는 세계를 뛰어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파이널 판타지14가 서비스 되는 동안 야슈톨라의 '세계를 뛰어넘는 방법'이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가능하게 된다면 라이나를 이쪽으로 데려오든 라하가 제1세계로 가든 서로 꼭 만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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