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라고 해서 군힐드 영식 뺑이 업적을 달성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이전에 포스팅 했던 '안녕 크리스탈 타워[링크]'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망자의 궁전은 151층 이후부터 재료가 100% 드랍이고,
그 이전인 1층부터 150까지는 랜덤 드랍이라 효율이 그리 좋지 못하기에 보통은 군힐드 사원을 돌아서 강화 재료를 모은다.
게다가 군힐드 사원은 한 번에 재료를 3개나 드랍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이 좋다.
앞으로 전 직업 레지스탕스 웨폰 완성까지 총 6자루, 그 중에서 이미 5단계를 완성한 닌자를 제외하면 5자루가 남았기에
5자루분의 5단계 강화 재료를 미리 모아두고자 군힐드 사원 뺑이를 시작한지 사흘? 정도 걸렸을까.
...5자루분의 재료이니 '5자루 x 버려진 유물 15 = 총 75개'만 모으면 되는데
이미 5단계를 완성한 닌자의 무기까지 6자루분의 재료로 착각을 하는 바람에 90개나 모아버린 것. 바보.
군힐드 사원은 흑마 다음으로 애정하는 몽크로 돌았는데, 흑마로 돌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로스트 스킬 중 하나인 '타오르는 별' 때문.
강력한 도트기인 '타오르는 별'은 다른 플레이어가 같은 스킬을 사용하면 해당 플레어이가 사용한 것으로 새로 덮어씌워져 버리기 때문에
파티 내에 '타오르는 별' 스킬을 사용하는 흑마가 여럿 있을 경우 스킬 덮어씌우기 경쟁을 해야한다(...)
보통 흑마들은 타오르는 별을 거의 필수로 챙겨오다보니 이런 걸로 눈치 싸움 할 바에야
편하게 다른 직업으로 가는 게 나을듯 하여 흑마 다음으로 자주 굴리고 있는 몽크를 선택했다.
최근의 사흘간 뿐만 아니라 무기 총 17개분의 재료를 모으기 위해 군힐드 돌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꽤 많이 있긴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딜러로 처음부터 끝까지 탱킹을 했던 일.
24명 중에 탱커가 한 명도 없어서 딜러 중 누군가가 탱을 보는 일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긴 하지만
보통 탱을 보는 딜러는 '로스트 적의'를 사용해서 탱커로 둔갑(?)을 하는 편.
24명 중에 로스트 적의를 가진 플레이어가 한 명도 없었는지, '어글을 가장 잘 먹는(딜이 가장 좋은) 플레이어가 탱킹을 하자'가 되었는데
첫 네임드 부터 마지막까지 순수 딜량으로 탱킹을 맡게 된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던 일이 있었다.
탱버는 '금강태세 + 금강의 극의'로 버티고 내단과 피의 갈증으로 HP를 채우면서 탱킹을 했는데 같은 파티 힐러가 꽤 고생을 했을 듯 하다.
물론 선약에 로스트 버블 버프까지 있어서 HP 자체는 어지간한 탱커못지 않게 빵빵하긴 했지만.
여태 숱하게 군힐드 사원을 돌면서 주차도 익어서인지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ㅋㅋ 이젠 탱커로도 한 번 가볼만할듯.
군힐드 사원을 클리어 하면 전과도 꽤 얻을 수 있는데,
레지스탕스 웨폰을 막 만들기 시작 했을 당시에는 수비 혜성 문장이 2중첩, 용맹 혜성 훈장이 1중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차저차, 어쨌거나
군힐드 사원에서도 드디어 해방!
전 직업 레지스탕스 웨폰 완성까지 앞으로 6자루.
재료는 착실히 모이고 있지만 과연 효월이 패치 되기 전까지 모두 완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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