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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깜찍한 동아리 발견

by Jaicy 2022. 2. 15.

마을을 바삐 돌아다니고 있는 와중 알림 창이 활성화 됐길래 '응?' 하고 봤더니,

 

동아리 초대가 들어왔었다.
초대를 받으면 임시 가입 상태가 된다.

 

동아리는 업데이트 된 지 꽤 오래된 컨텐츠인데 자유부대보다 못한 소통방식을 가진, 그저 게시판으로만 운용할 수 있는 단순한 기능이랄까.

간혹 아재 개그 동아리 같은 건 재밌다고 커뮤니티에 종종 글이 올라오는 건 봤지만 그 외에는 딱히 쓸만한 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동아리 초대는 간간히 받고 있긴해도 여태까지 받았던 동아리 초대는 다 무시했었다만

(NPC 닉네임 동아리도 초대받은 적 있는데 거절했었다)...

고양이는 못참지.

 

가입을 수락하고 들어가 봤더니 마스터 이름이 고양이 관련일 것이라는 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공지부터가 참 깜찍했다.
게시글이 별로 없는데다 날짜를 보아하니 결성된 지 그리 오래된 동아리는 아닌듯 했다.
구성원 닉네님을보니 아니나 다를까 하나같이 고양이 관련 단어들이 들어간 닉네임 투성이. 저 사람들도 나처럼 다 납치(?) 당한 거겠지?

재밌는 건, 동아리 구성원들의 닉네임이 다들 고양이가 연상되 데 비해 내 닉네임은 전혀... 그런 쪽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라하가 미코테니 '미코테=고양이'이긴 하다만... 그라하티아=미코테=고양이...?

이렇게 고양이 취급을 받는 게 머쓱하기도 하면서 재밌기도 하고.

 

호기심에 가입한 첫 동아린데 답지않게 깜찍한 곳에 들어버렸다.

앞으로 인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두고봐야겠는걸.

 


여담

 

어제는 발렌타인 데이이기도 했는데, 인게임 친구에게서 초콜릿을 받았다.

 

ㅋㅋㅋ 깜찍한 초코 세트.

친구가 되기 전부터 간간히 마을에서 마주칠 때마다 사랑스러운 감정 표현을 사용하고 도망가던(!) 유저였는데,

어제는 또 우연히 만났더니 발렌타인 데이라고 초코를 몇 개 챙겨주더라.

 

물론 성능은... 마음으로 받는 인게임 초코.

아마 주변에 나눠주려고 인벤에 몇 개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비록 인게임 아이템이지만 이런걸 챙겨주는 유저들을 보면 그저 깜찍하다.

 

예전에는 나도 발렌타인 데이라던가, 기념일에 이런식으로 아이템을 주고받던 인게임 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ㅠㅠ

친구창엔 여전히 남아 있으니 언제라도 복귀는 환영.

 


삭막(?)한 에오르제아 라이프 와중에도 이런 소소한 흐뭇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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