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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롤링페이퍼를 해 보았다

by Jaicy 2021. 9. 29.

최근 '롤링페이퍼[링크]'라는 웹서비스를 하나 알게 되었는데,

학생 시절 가끔식 친구들끼리 돌아가며 한마디씩 종이에 적어주던 그것을 웹에서 구현한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롤링페이퍼를 해 본 게 대학 신입생 OT 마지막날이었는데 벌 써 몇 년 전인지...

 

재미삼아 이틀 전 파판14 인벤 자유게시판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롤링페이퍼를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글을 적어줘서 기뻤다.

 

익명으로 작성이 가능해서 그런지, 아무말 대잔치 느낌의 글들도 다소 보이긴 하지만.

 

많다고 해도 그리 많은 건 아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 익명의 파벤 유저들이 적어주고 간 글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염장 해주세요...!

간간히 파벤에 언약자와 찍은 스크린샷을 올리거나, 서로의 글에 댓글로 꽁냥(?)거릴 때가 있는데 이런 일들이 벌써 4개월차다 보니 근래에 파판14 인벤 자유게시판을 제법 들락거렸다면 나와 언약자의 사이를 아는 유저들이 꽤 될 듯 하다. 최근에는 팬(?)도 생겨서, 더 많은 염장(!)을 바란다고 당당히 밝히는 유저들도 있는데 롤링페이퍼에도 위와 같은 글들을 남겨 놓고 갔다.

언약자와의 인게임 일상을 포함한 이런저런(?) 것들을 굳이 보고 싶다면 부디 공동 관리 중인 언약 블로그[링크]를 찾아주길.

귀엽고 재미난 스샷부터 가끔은 '어머나' 싶은 것들까지 나름 다양...하게 있다.

 

 

{최고 품질} {흑마도사}

워낙 흑마도사 주직으로 유명한지라 많은 유저들이 흑마 이야기를 써주고 갔더라. 후... 역시 다들 흑마가 최고라는 걸 아는 것이다. 게임 디렉터인 요시P 마저도 많고 많은 직업들 중에서 주직으로 선택한 흑마도사, 분명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전국적마도사협회

흑마 주직인 내게 대항(!)하는 듯한 적마도사 유저들이 적마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놓고 갔다. 하지만... 같은 캐스터긴 하지만 적마도사한테는 딱히 라이벌 의식이 생기지 않는 달까. 알라그의 잔재인 소환사한테는 그렇게 경쟁 의식이 활활 타오르긴 하다만... 왜 그런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마든 소환사든 결국 흑마의 적수는 못되는 것이다!!!

 

소환사의 역습(?)

소환사 얘기가 없으면 서운할 뻔도 했는데 다행히(?) 누군가 소환사를 언급해 주었다. 헌데... 하필이면 과거 내가 살짝 실수했던 걸 기억하고 있더라. 저게 벌써 몇 년 전 일인데... 제법 고인물이 글을 남기고 간 듯.

월페이퍼에 소환사 잡 아이콘을 빼먹었다는 게 무슨 소리인지 잠깐 설명을 하자면,

 

몇 년 전부터 스팀 월페이퍼 엔진 창작마당[링크]에 잡 아이콘 라이브 월페이퍼를 간간히 업로드 중에 있다.

스팀에 업로드 한 라이브 월페이퍼들을 파판14 인벤 자유게시판에도 업로드를 했는데, 소환사 월페이퍼만 깜빡한 것이다.

물론 스팀에는 전 직업을 빠지지 않고 등록 해뒀는데, 파판14 인벤에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소환사만 누락된 것.

 

댓글을 통해 소환사가 빠진 걸 알아서 재빠르게 다시 추가했었는데 그 잠깐사이의 사건(?)을 알고 언급을 하고 가다니...

저 글을 쓰고 간 유저는 상당히 파벤과 나를 오래 지켜본 유저인듯 하다.

 

 

백마도사

나의 백마도사 시절을 알고 있는 유저라니...

첫 잡도 흑마인데다 흑마를 좋아해서 한 번도 손에서 놓은 적은 없지만,

유튜브의 파판14 플레이 영상은 신생 던전부터 칠흑의 공명 4층까지가 백마도사 시점의 영상들이다.

 

정확히는 한섭의 서비스 시작 버전인 v2.2에서 v5.0까지의 플레이 영상은 모두 백마도사 시점으로 업로드 하였는데,

주직인 흑마로 찍지 않은 이유는 꽤 단순하다. 딜러인 흑마보다 힐러인 백마가 매칭이 더 빨리 잡혔기 때문.

특히 파판14가 서비스를 막 시작했던 2015년 8월에는 그런 경향이 더 심했는데,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한 시점에서 탱커는 부담스럽고 딜러는 매칭이 영 잡히질 않으니 힐러인 백마를 선택한 것.

 

결국 그 때 선택한 백마 시점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더니 v5.0까지 백마시점의 영상을 찍게 되었다.

...만, v5.1 부터는 결국 본능(!)에 순응하여 흑마 시점으로 과감히 전환한 것.

 

예전엔 백마 플레이로 꽤 유명했지만 지금은 흑마로 더 유명해져 버렸다. 좋았어.

 

 

외로운 학자

최근에 공개된 v6.0 신규 스킬들 중에서 학자가 눈에 띄게 임팩트가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다른 힐러들에 비해 반응이 영 저조한 편. 그 때문일까, v6.0에도 학자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런 글을 쓰고 간 건가 싶다.

 

전국전사협회

전국적마도사협회 뿐만 아니라 전사협회도 다녀갔더라. 전사가 창천-홍련 시절에는 '참수맨, 파란딜러'등의 별명으로 유명할만큼 강했는데 칠흑들어서는 그 기세가 많이 꺾인 느낌이긴 하다. 효월에서는 과연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종족 자랑

본인이 선호하는 종족을 짧고 굵게 자랑하고 간 사람들. 결국은 다 고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 외

의미를 알 수 없거나, 그저 남들이 붙여놓은 글들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남기고 간 사람들. 개중에 몇몇개는 본인이 작성했다고 자수를 한 유저들도 있다. 마지막의 '신포도 먹고 좋아하는 공주님'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 남캐인 나에게 공주님이라 할 이유는 없고 아마 여캐인 언약자를 지칭하는 듯 한데, 그럼 신포도는 나...를 말하는 건가? 내가... 신포도라고...? 여우와 포도 이야기의 그 포도???

 


여기까지, 총 28개의 글이 롤링페이퍼에 달렸다.

익명으로 작성이 가능하다보니 한 사람이 여러개의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이것의 반도 채워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많이들 채워주고 가서 좋았다.

 


롤링페이퍼는 상시 오픈해두고 틈틈히 확인할테니,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 글 붙이러 와 주길.

https://rollingpaper.site/rolls/774748

 


(+ 2021. 11. 07 근황 )

포스팅한지 꽤 지났는데도 간혹 롤링페이퍼를 작성하고 가는 분들이 계시는 걸 확인했다.

포스팅할 당시에는 28개였던 메모가 지금은 34개로 늘어났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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