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이 패치되고 어언 1년 반이 훌쩍 넘은 시기... 드디어 전 지역 돌발임무 달성도를 3단계로 올렸다.
보고있나, 수정공? 내가 노르브란트의 평화를 지켜냈다고!!
사실 딱히 돌발임무 달성도를 올릴 필요성을 그렇게까진 느끼지 못해서 여태 방치해두고 있었는데,
최근에 하우징에 손을 좀 대다보니 두 빛깔 보석으로 교환 가능한 하우징 아이템 중에서
돌발임무 달성도 3단계를 달성해야만 구매 가능한 것들이 꽤 탐나더라.
거래가능 아이템이라 장터 게시판에서도 구매가능하지만 정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지라
길(Gil)을 주고 살 때마다 돈아까운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다.
예를 들어 일 메그 지역 돌발임무 달성도 3단계를 달성해야 두 빛깔 보석 100개로 거래 가능한
'나비 액자'는 개당 30만길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보석 100개면 돌발 9판 뛰면 얻을 수 있는데, 한 30분 정도 투자하면 쉽게 모을 수 있다. 그게 30만 길이나...
또, 전지역 돌발임무 달성도를 3단계 달성하면 크리스타리움의 광역 무역상에게서 새로운 상점이 열리는데,
거기서만 거래 가능한 아이템 중 보석 10개짜리 아이템인 '골판지 상자'는 10만길 정도에 거래될 정도.
보석 10개면 돌발 한 번 뛰면 되는데 그게 10만길이나...!
목 마른 놈이 우물 파는 법이라고, 매번 장터 게시판을 통해 피 같은(...) 길(Gil)을 주고 거래하다가
더 이상 못참겠어서 직접 돌발을 뛰어 결국 전 지역 3단계를 달성한 것.
템페스트는 칠흑의 마지막 지역에 거의 만렙에 도착하는 장소인만큼 돌발 임무도 고레벨 것들 뿐이라
레벨 조율이 되지 않는데다 아이템 레벨도 조율되지 않아서 만렙 스펙 그대로 몹들을 때려 잡을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 보다 돌발 임무를 빨리 끝내기 굉장히 좋다.
나머지 지역은 레벨이 조율되다보니 비슷비슷한데, 콜루시아 섬이나 아므아랭 같은 경우 일부 지역은
고레벨 돌발 임무가 있어서 템페스트와 마찬가지로 레벨 조율이 되지 않기에 빨리 끝낼 수 있는 돌발이 더러 있어서 다소 수월한 편.
레이크랜드가 개중에서는 제일 저레벨 지역이다보니 칠흑 지역 중에선 가장 낮은 레벨로 조율이 되는데 그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 클리어 시간과 그렇게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라케티카 대삼림은 언약자를 도와주느라 돌발을 같이 뛰어서 3단계를 달성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솔플로 3단계를 달성했는데 만렙 흑마 솔플 기준으로 3분 정도면 돌발 한 판을 끝낼 수 있다.
버디로 만렙 힐코보를 꺼내놓고 같이 돌면 장판을 안피해도 힐코보가 힐을 잘 해주기 때문에
거의 말뚝딜을 넣을 수 있는데, 말뚝딜하면 또 흑마가 딜포텐이 장난이 아니다. 고로 돌발 솔플은 흑마 강추.
0부터 시작해도 솔플로 쉬지 않고 돌발을 계속 뛴다면 하루 꼬박 부어서 3개지역 3단계 달성은 가능하다고 본다.
좀 더 무리하면 4개지역도 가능할지도...?
전 지역 3단계 달성하고 두 빛깔 보석 거래 품목도 늘었으니
나도 이제 3단계 달성 후에만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장터에 비싸게 팔아서 돈을 벌어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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