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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커피쿠키.real 후기

by Jaicy 2020. 9. 21.

실제 쿠키 후기라서 포스팅 카테고리를 일상으로 할지 파이널판타지14로 할지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파판14 관련 이야기라 파판14 카테고리에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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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 내에서 커피쿠키를 비벼서 납품하는걸로 길(gil)을 버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문득 현실에서의 커피쿠키는 관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그도 그럴 게, 이번 v5.2 에덴 공명편 연대기 퀘스트에서 린이 그렇게 커피쿠키가 맛있다고 소란을 떠는 것이 발단이었다.



가이아에게 계속 호된 말을 들으면서도 꿋꿋하게 같이 커피쿠키를 먹으러 가자며 주장하던.


린의 대사 중에는 쿠키에 박힌 커피 원두의 알싸함이 커피쿠키의 매력이라며 꽤 자세하게 묘사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커피쿠키의 맛이 매우 궁금해졌다.



심지어 이 커피쿠키는 크리스타리움에서 꽤 유명한듯했는데,

v5.1 메인 퀘스트 도중 야슈톨라에게 말을 걸면 아래와 같은 대사를 들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v5.1 메인 퀘스트 완료 시점에서 음식가게 앞에서 서성이는 야슈톨라를 크리스타리움 장터에서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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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게임 내에서 커피쿠키를 파는 음식 상점.

상가명은 따로 보이지 않으나 여기가 '더 주세요'라는 가게인듯 하다.


v5.1 메인 퀘스트 완료 시점에서는 이 앞을 서성이는 야슈톨라를 볼 수 있다.


상당히 조잡(..)스러워보이는 상점.

여기저기 바게트가 잔뜩 있는걸 보아하니 베이커리가 전문인듯...?


그리고 판매 중인 커피쿠키에 대한 설명 ▼


린의 말대로 커피콩을 넣어 구운 과자라고 되어있다.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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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직접 만들 능력은 안되고 그리 신박한 쿠키는 아니니 같거나 비슷한걸 시중에 팔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커피쿠키'를 검색해봤는데,


죄다 '커피'와 관련된 비스킷 종류의 과자(특히 로투스)가 많이 검색되더라.



커피콩을 넣은 커피쿠키 라는게 흔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오... 비록 커피콩이 씹힐 정도는 아니지만 원두가 들어간 쿠키라니, 찾고 있던것과 가장 비슷한 쿠키가 아닌가 싶었다.

참고로 가격은 100g에 3,800원인데 시중에 파는 비슷한 쿠키류들과 견주에 보았을 때 그닥 저렴한 건 아닌 편.



그래서 당장 주문을 했고, 이틀 뒤에 받아보았다.



내 손이 꽤 작은 편인데 그 손바닥만큼 아담한 사이즈다. 쿠키 사이즈 또한 그만큼 작다.


후기들을 훑어봤는데 커피향이 제법 강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과연 어떨지.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쿠키에 박힌 저 까만 점들이 갈린 커피 원두다.

원두가 송송 박혀 있는걸 보니 커피 맛이 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가 됐다.


분위기 있게 아메리카노와 함께 마시고 싶었지만 집에는 믹스커피 밖에 없는 관계로(..)

여담으로 요즘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있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저 믹스커피 또한 디카페인 라떼.



결론부터 말하자면 쿠키는 맛있었으나 이게 커피쿠키인지 모르고 먹었다면

버터쿠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버터향이 강했다.

커피향이 강하다는 후기들은 대체 왜...


시중에 파는 과자 중에 '버터링'이라는 과자가 있을텐데(요즘도 파는지 모르겠다),

그 '버터링'의 조금 더 부드럽고 촉촉한 버전이라고 해야할까.

원두가 들어갔다길래 특유의 알싸한 맛과 진항 커피향을 기대했는데 이 부분은 아쉽다.

쿠크다스급의 진한 커피향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역시 직접 만들어먹는게 답인걸까.

실제 커피콩을 큼지막하게 넣은 커피쿠키 레시피가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긴 하던데 직접 만들 엄두는 안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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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쿠키만 달랑 하나 시키기에는 배송비가 아까워서 단호박쿠키와 유자쿠키도 시켜봤는데,



일단 유자쿠키는 커피쿠키와는 다르게 유자향이 확실히 강하게 느껴졌다. 상큼했다.

단호박 쿠키는 아직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하트 모양이 특징인 귀여운 쿠키다. 기대 중.



참고로 이 쿠키들을 만드는 '위캔센터'는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센터라고 한다.

장애인분들이 공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판매 수익금이 전액 장애인들의 자립에 사용되고 있다니 간만에 착한 일 한 셈 치고 기쁘게(?) 쿠키를 구매했다.


초코칩 쿠키 후기가 제일 많고 평점도 좋던데 다음에는 초코칩 쿠키를 주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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