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잡담

2016 넥슨 하반기 단기 인턴 서류통과&팀면접 후기

by Jaicy 2016. 6. 24.

2016 넥슨 하반기 단기 인턴 서류를 통과하여 6/17에 판교에 있는 넥슨 사옥에서 면접을 보고 왔다.

 

 

아무래도 알아주는 대기업이고 스펙에 목마른 대학생들 대상으로 한 인턴 모집이라서 서류부터 경쟁이 치열했으리라 생각한다.

내 비루한 스펙과 자기소개서로 면접을 고사하고 서류 통과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6/9에 서류 합격 메일을 받았다.

 

 

원래 6/7이 서류결과 발표, 6/9부터 면접 진행이었는데 지원자가 많이 몰린까닭인지

최종적으로 공지된 면접 기간은 6/14~24 였다.

면접 기간도 늘어난 만큼 보다 많은 인원이 서류 통과를 한 것 같다.

 

.

 

.

 

6/13에 면접 상세 안내 메일을 받았다.

 

 

인턴 면접은 팀면접 1회만 거친다고 한다.

팀면접은 같이 일하게 될 팀의 구성원들이 면접자를 평가하는 방식이라고만 들었고

구글링을 하여도 이렇다할 후기나 정보가 부족해 면접 당일까지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다른 일에 집중도 잘 안됐다.

 

플랫폼 엔지니어(QA Engineer)로 지원해서 그런지 웹개발팀 팀원들과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웹 개발을 특출나게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 경험이라고 할 만한 것도 작년 여름 단기 인턴으로 솔내시스템에서 2개월간 근무했던 것 뿐이라

면접에서 내세울게 없어서 직무 이해도나 높이자는 생각으로 QA 직무와 넥슨 웹개발팀에 대해서 구글링으로 알아보고 갔다.

 

.

 

.

 

면접장은 물론이고 넥슨 사옥 자체가 제법 익숙해서 새로운 장소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다.

면접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그것으로 인한 압박감은 어느정도 있었지만.

 

면접 예정시간보다 40분쯤 일찍 도착했는데도 벌써 와 있는 사람도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면접자들도 차례차례 대기실에 들어왔고 긴장감을 떨쳐버리고자 서로 면접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거나

면접에 어떤 질문이 나올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보거나 하는 사이 면접 시간이 되었다.

 

팀면접은 4:1로 진행된다고 한 것을 구글링하면서 얼핏 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지원자가 많아서 그런지 3:3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웹개발팀에서 근무중인 3분과 지원자 3명이 면접실에서 서로 마주앉아 대화하는 식이었다.

 

처음에는 어느 면접이 다 그렇듯 간단한 자기 소개로 시작하여

 

1. 개발 경험

2. QA를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QA에 대한 정보는 어떠한 경로로 입수하였는지

3. 테스팅 경험과 사례, 테스팅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점

4. 입사 후에 하고 싶은 일, 얻어 가고 싶은 것, 인턴이 끝나고 난 후의 계획

5. 넥슨 웹/모바일 페이지 이용 소감과 문제점/개선점

6. 주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개발환경은 어떤지

7. 넥슨 플레이(앱)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지

8. 주로 어떤 게임을 즐기는지

9. 질문사항, 하고싶은 말

 

면접은 30~40분가량 진행되었고 압박면접은 아니었다.

자기소개서는 계속 읽고는 계셨지만 관련 질문은 하지 않았고 QA직무 관련 경험과 이해도에 대해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질문을 주로 하셨다.

 

막상 떠오르는 질문은 저정도이고 더 있을지도 모른다.

최대한 긴장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막상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려니 횡설수설함은 물론 문장의 끝맺음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게다가 같은 면접을 봤던 2명(남자 1, 여자 1)이 내 순서에 앞서 대답을 잘 하셔서 내가 굉장히 초라해졌다(..)

다들 연장자라 나보다 경험이 풍부할 것이긴 했지만.

대학생 인턴이라 재학생중인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줄 알았는데 졸업자도 면접에 온 것을 보니 '대학생'의 범위가 꽤 넓은 것 같다.

 

나보다 제대로 된 개발 경험도 있고 마치 해당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명료하게 대답을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낌이, '이것 참. 난 안되겠군'

 

면접 후반에는 압박감이고 긴장감이고 다 떨쳐버리고 어차피 합격은 물건너간듯하여

실무 경험이 있는 선배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후배와의 대화라는 생각으로 궁금했던 것 질문도하고 편하게 하고 싶은 말도 했다.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 자체는 편안했으며 면접관 분들도 최대한 면접자의 자존감을 살려주려고

면접에 합격되지 않더라도 본인이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니니 낙담하지 말라는 말을 재차하셨다.

 편안하긴 했지만 NDC 서포터즈 면접때와는 사뭇 다른 날카로운 느낌은 있었다.

 

이번 QA 인턴 면접 경쟁률은 5:1정도라고 한다.

 

마지막에는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주말 잘보내세요ㅎㅎ'하고 나왔다.

 

 

.

 

.

 

면접을 보고난 다음주 화요일인 6/21에 결과 안내 메일을 받았다.

 

기대를 아예 안한건 아니지만 애초에 합격할 가능성이 많다고도 생각하지 않았고

면접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실전은 어떤지 경험해 본다는 생각이었던지라구차한 변명 불합격 메일을 받고도 생각보다 덤덤했다.

 

.

 

.

 

.

 

.

 

부족했던 점도 많았고

기회가 이번뿐만은 아니니 낙담하지 말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