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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Playlist🎼] 추천 노동요 5선

by Jaicy 2022. 8. 20.

노동'요(謠)'라고 해도, 소개할 곡들은 가사가 붙은 것들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사가 있는 곡들은 듣다보면 어느샌가 가사에 의식이 점점 쏠리게 되어 작업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되어 버리더라.

가사가 굳이 한국어가 아닌 전혀 못알아듣는 외국어더라도 '언어' 자체에 신경이 쓰이는 편.

 

그래서 노동요로는 대개 가사 없는 곡들을 듣는 편인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평소 애용(?)하는 가사도 없고 플레이 타임도 긴 유튜브 영상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If You Need The Most Awesome Violin Music, Hear This [51:25]

 

나는 현악기, 특히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 영상의 플레이 리스트의 곡들은 전부 바이올린과 첼로의 화려한 선율이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져 귀를 호강시켜줄 수 있다.

사실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도 듣고 있다!

 

특히 영상의 18:01부터 시작되는 곡인 Dawn of Faith은 해당 플레이 리스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다.

담담한 시계 초침소리로 시작되는이 곡은 구슬픈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이 후반에선 반전된 분위기로 풍성해지는 전율이 굉장하다.

해당 곡의 실제 연주 녹화 현장 영상[링크]을 유튜브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보는 내가 다 웅장해질 정도.

Dawn of Faith외에 다른 곡들도 다 마음에 드는 것들이라 소개하자면 끝이 없으니 직접 들어보길 권장한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연주하는 법은 모르지만,

곡들을 들으면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망상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는 플레이 리스트다.

 


The Best of Paganini [01:05:20]

 

첫 번째로 소개한 플레이 리스트가 바이올린 곡들이기에, 바로 이어서 바이올린 플레이 리스트를 하나 더 소개한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연주곡 중에서 유명한 것들을 모아놓은 플레이 리스트다.

 

첫 번째로 소개한 플레이 리스트는 바이올린 선율을 뒤에서 받쳐주는 화려한 오케스트라가 있었지만,

이 플레이 리스트는 그저 솔로 바이올린 연주가 계속될 뿐이다.

하지만 '솔로'라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로 유려하고 정신나간화려한 선율에 압도당할 것.

 

플레이 리스트의 가장 첫 곡인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와,

56:05부터 시작되는 카프리스(Caprice for violin solo in A minor)는 들어보기를 강력추천하는 곡.

이걸 연주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를 넘어서, '그저 신!' 이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곡이다.

 

제법 고전이지만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고리타분한 느낌도 없거니와, 바이올린 선율을 좋아한다면 즐겁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夏の雨。夕暮れに聴きたい。やすらぎの音楽。[42:51]

 

제목을 해석하면 '여름비. 해질녘에 듣고 싶은, 잔잔한 음악'.

 

앞서 소개한 두 플레이 리스트가 화려한 현악기의 선율이였다면 이쪽은 미끄러지듯 잔잔한 피아노다.

해당 영상을 업로드 한 tomei라는 유튜버는 최근에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음악을 업로드하는 유튜버라기 보단 독특한 감성의 디저트를 만드는 영상쪽으로 더 유명한 듯 하다.

 

플레이리스트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의 고요하고 차분하며,

어딘가 몽환적인 느낌이 드는 디저트 만드는 영상이 주력인 모양.

몽환적인 디저트라니 대체 그게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아래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완성된 디저트 자체도 굉장히 독특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영상 치곤 다른 음식 유튜버들과는 다르게 신비한 분위기가,

영상을 멍- 때리고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해당 채널에는 위에서 소개한 플레이 리스트 외에 다른 플레이 리스트도 많으니

같은 느낌의 잔잔한 피아노 음악이 듣고 싶다면 채널 내에서 더 들을 수 있다.

 


Yor Forger ヨル・フォージャー ☯ Japanese Lofi HipHop Mix [03:07:27]

 

2022년 상반기 일본 애니메이션 중 화제가 됐던 '스파이 패밀리'의 등장인물 '요르 포저(Yor Forger)'를 테마로 한 Lofi 음악 플레이 리스트.

애니메이션 인물을 테마로 잡았다고 해도 애당 애니메이션의 OST라거나 한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해당 인물과 잘 어울릴만한, 그 인물이 떠오르는 느낌의 곡들로 구성된 플레이 리스트다.

무려 3시간짜리라 2-3번만 반복 재생해도 시간을 훌쩍 보낼 수 있다.

 

동양풍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곡들로 구성돼 있으며, 살짝 어두운 분위기와 함께 몽환적인 느낌, 여유로움도 느껴진다.

 

플레이 리스트의 곡들이 다 마음에 들긴 하지만 첫 곡인 Land Of The Red Dragon03:13부터 시작되는 Yamadera를 좋아한다.

그렇게 빠르지 않은 여유로운 비트와 함께 어우러진 어딘가 쓸쓸한 멜로디가 마음깊이 울리는 느낌.

 

해당 플레이 리스트를 업로드 한 유튜버인 LO-FI SENPAI의 채널에 가면

비슷한 느낌의 플레이 리스트들이 잔뜩 있으니 마음에 들었다면 방문해보길 바란다.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로맨스판타지 스타일 브금 [03:06:05]

 

플레이 리스트 제목이 굉장히 직관적(...)인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듣다보면 딱 이국풍 로맨스 판타지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의 몽환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곡부터 아주 가슴에 와닿았던 플레이 리스트.

 

듣다보면 어느샌가 본인도 모르게 비장한 각오(?)를 하고 몰입하게 되는 마성의 곡들이다.

본인이 몰입을 잘하거나 감성적인 편이라면 곡들을 듣기만해도 상상의 나래를 끝없이 펼쳐갈 수 있을 것이다.

판타지 소설을 보거나 관련 작업을 할 때 들으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아닌지, 해당 영상의 유튜브 댓글을 보면 재밌는 것들이 많다.

 

누가 뭐라고 하든 인생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라는 건 이미 알고 있지만, 이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곡들을 들으면서 작업을 하다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해당 플레이 리스트를 업로드 한 유튜버 브금브금의 채널은

이런 종류의 테마 플레이 리스트들을 집중적으로 업로드하고 있으니 마음에 들었다면 채널 방문을 추천한다.

굉장히 다양한 테마와 상황별로 설정된 수많은 곡들을 접할 수 있다.

 


이상이 평소에 작업할 때 노동요로 즐겨듣는 플레이 리스트들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할 때는 음악 자체를 듣지 않긴 하지만 그런 일은 그렇게까지 많진 않다🤔.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 중 나와 취향이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자신있게 추천하는 플레이 리스트들이니,

지금 노동요로 듣고 있는 곡들이 질렸거나 새로운 분위기의 노동요가 필요하다면 한 번 쯤 들어보길 추천한다.

마음에 들어해준다면 더 기쁠듯 하고. 좋아하는 건 주변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지는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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