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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 : 정가하세요!

by Jaicy 2022. 8. 3.

변옥 영식이 패치된 지 어느덧 7주차.

1주차에 4층까지 모두 클리어했다면 설령 여태 무기를 얻지 못하였다고 해도 다음주인 8주차에는 정가가 가능한 주차가 되었다.

 

3층까지는 1주차에 클리어 했지만[링크] 4층은 4주차에 클리어[링크] 했기에 무기 정가를 하려면 아직 4주를 더 기다려야 하는데다

아직 손 방어구, 경화약 2개, 강화섬유 1개도 얻어야 해서 갈 길이 멀다😱.

워낙 흙주사위이기 때문에 요행은 기대하지도 않고, 정가를 전제로 파밍을 하고 있는지라 우울하기 짝이없건만...

 

길가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의 대화가,

"주사위의 힘으로 넘어서세요! 할 수 없다면 정가하세요!"

"......"

 

어딘가 익숙한 저 대사는 하이델린 토벌전의 하이델린이 페이즈 전환시 사용하는 스킬인 '엑소더스'를 시전하며 외치는 대사를 패러디한 것.

 

딱히 틀린만은 아니지만서도... 하지만 그렇기에, 이미 정가를 했고 앞으로도 정가를 잔뜩 할 예정인 입장으로서

머리에 이상한 스위치가(?) 켜진 김에 저 대사에 살을 더 붙인 짤을 만들어 봤다.

 


"정가빔!"

마지막의 단 두 문장만 짤로 만들기엔 아쉬워서 '듣고, 느끼고, 생각하라'는 대사도 슬쩍 패러디해봤는데 나름 그럴싸 한 듯😏.

 

참고로 원본은 이러하다.
패러디에 사용돼서 그렇지 사실 인게임의 실제 '엑소더스'는 이렇게나 멋진 스킬이다.

Exodus의 기본적인 뜻은 '이동', '탈출'이며,

종교적 의미로는 모세가 사람들을 이끌고 다른 땅으로 이동하는 내용이 담긴 '출애굽기'를 가르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고,

증시에서는 투자금이 한 번에 다른곳으로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고도 한다.

 

하이델린이 사용하는 엑소더스는 세계를 지켜낼 자신이 없으면 '달'이라는 방주를 타고 아이테리스를 떠나라는, '탈출'의미가 아닐까 싶다.

 


사실 '정가하세요!'의 뒤에 이어지는 대사가 있는데...

 

크흑😂

 


아래부터는 위에서 영식 이야기를 한 김에 늘어놓는 한탄 겸 잡담.

 

영식이 패치된 지 어느덧 7주차로 접어들었건만 워낙 흙주사위기도 하고, 어쩌다 운이 따라줘서 아이템을 먹으면 bis가 아니고...

 

그래도 템렙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Full bis를 맞추기 전까지는 무조건 아이템 레벨이 조금이라도 높으면

노보강 석판템이든 영식템이든 껴입고 있긴한데 그렇게 착용하고 있다보니 주요 스텟이 굉장히 괴랄해졌다.

 

물론 음식을 먹으면 극대 수치는 조금 오르긴 한다만 그래도 처참하다. 각종 버프를 받아도 극대 수치가 20%를 겨우 넘거나 그도 안될 때가 많은 편. 남들은 거의 30%에 육박하던데...

스텟이 처참하긴 하지만 그대로 템렙은 오르고 있으니 dps도 승승장구...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나와서 고심이 큰 요즘이다.

물론 Full bis를 갖추기 전까지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영 성에 차지가 않은지라.

 

xivanalysis에서 로그도 뜯어보고, 사이클도 바꿔봐도 그다지 큰 변화는 없었다.

하도 답답해서 변옥 영식 4층 나무인형만 같은 사이클로 1시간을 넘게 쳐봤는데,

 

잘 떴을 때와 최악일 때가 약 1K 정도나 차이가 나더라.

극대 세팅으로 장비를 맞춰가고 있지만 극대가 처참해서 그런지,

어쩌다 극대가 아주 잘 떠야 fflog에서의 '평균'정도의 딜이고 그 이외에는 차마...😩

극대 세팅은 마시가 낮은 대신 극대가 2300이 넘던데 나는 마시도 낮은 건 물론 극대도 고작 1800대라 그런걸까.

사실 극대 세팅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치긴 하다;

 

무기 템렙이라도 높이면 어떨까 싶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의지와 직격이라는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스텟이 달린, 그마저도 보강도 안된 석판 무기를 사용 중이긴한데 어째 제작 금단 무기보다 구린 것 같기도 하고.

 


영식을 가지 않았던 시절과 비교하면 템렙이 훨씬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고 그만큼 딜도 높아졌지만 뭐랄까...

너무 파밍에 매달리는 것 같아 게임이 즐겁다기보다는 스트레스나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

석판 방어구 둘둘 둘러입고 몇 달을 그렇게 지내다 24인 레이드가 패치되면 그제서야 장비를 한 주에 하나씩 보강해가던,

그 시절이 이것저것 다른 것도 하면서 더 재밌게 게임을 즐기긴 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템렙과 파밍에 혈안이 돼서 만족스럽지 않은 dps에 스트레스를 받고,

공팟에서 구르면서 남들의 실수와 자신의 실수에 또 스트레스를 받고 멘탈이 바사삭- 자괴감마저 들 때도 있다.

dps니, fflog니, 딱지 색이니, 현실에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용지물한 것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한심해서 또 스트레스를 받고.

 

어차피 영식 시즌은 앞으로 남은 기간이 더 많으니까 천천히 느긋하게 즐겨도 되긴한데 '주제한'이 있다보니 이게 또 조바심을 들게 한다.

 

 

bis 템을 하루 빨리 모아서 아이템빨으로라도 dps가 개선되면, 더 이상 파밍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지면 마음이 편해질까?🥺

 


하이델린님... 정가는...

정가라도 가능한 건 참 다행이지만 너무나 가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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