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14] - 1주차의 매운맛

지난 6월 21일, v6.05 패치로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 변옥편(영웅)이 추가된 날.

호기롭게 전 부위 Item Lv.580인 신식 제작장비+풀금단을 하고 1층까지 클리어하였으나 2층부터 예사롭지 않게 펑펑 터지더니...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공팟을 전전했는데 2층은 이틀차만에 클리어, 3층은 거의 나흘만에 클리어했다. ...사실 늑장을 부린 것도 있긴 하지만.

4층은 포스팅 중인 오늘이 월요일이다보니 아무래도 주제한이 초기화되는 화요일 오후 5시까지는 도저히 클리어하지 못할듯 하여 패스.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영웅편 패치 전에 미리 공략을 봐두진 않았는데 꽤 겁이 많은 편이라 공략 영상, 시점 영상도 여러번 돌려보고

컨닝 페이퍼(!)도 따로 만드느라 꽤 느긋하게 도전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특히 3층은 엄청나게 굴렀는데, 이틀차 정도까지는 기믹을 보면서 진도를 나가자는 마음이었다만

사흘차 정도되니 클각이 보이는 듯 하여 마지막 페이즈 안정화 혹은 클목팟 위주로 다녔지만 좀처럼 클리어는 하지 못했다.

결국 무득! 낱장만 손에 덩그러니 남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2상팟만 고집했을 게 아니라 클자 있는 상무팟이라도 들어가서 진작 클리어 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1주차고, 다들 장비 레벨이 580(물론 1, 2층에서 운이 좋았다면 두세부위쯤 장비레벨이 600일 수도 있겠지만~~젠장, 부럽다~~)이라 그런지

3층은 누구 하나라도 죽거나 쇠약을 달면 클리어 하기가 굉장히 힘들어 지더라. 주피감 한두번 정도까지는 괜찮은듯 하다.

전멸기도 여러번 봤는데, 딜부족으로 1~3%를 남기고 아깝게 클리어를 못했던 경우가 다 누가 죽거나 쇠약을 달아서였다.

물론 내가 쇠약을 달아서 전멸기를 보고 클리어 못한 판도 있었다. 미안해요!🙏

아이템 레벨이 올라가고 체력도 빠방해지면 1주차 같은 스릴(?)은 없어져서 조금 더 편하게 클리어 가능할 것 같긴하지만,

아직까지는 dps를 다소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대한 생존을 최대 목표로 안전하게 기믹을 피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캐스팅을 포기하고 걷는 구간이 길지언정 일단 살고 보기로. ~~하지만 한대충 근성은 하루이틀 만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었고...~~

여담이다만 ~~흑마주제에~~ 마법 시전 속도가 높은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풀금단을 하면서도 마법 시전 속도 마테리쟈를 하나도 박지 않았는데, '장비 기본 스펙+음식 버프'로 마법 시전 속도가 1100 정도다.

워낙 저마시를 사용해서 그런지 1100도 빠르게 느껴지긴한데 3층까지 클리어하고 난 시점에서 돌아보니 배짱이었던 것 같기도.

덧붙여 극한의 극대+의지 세팅이라 그런지 운빨을 상당히 타는 편이다.

극대가 잘 떠주면 이게 정말 텝렙 580의 dps인지 놀라운가 싶다가도 너무 안뜨면 이래도 퓨딜이라 할 수 있는가 자괴감이 들더라.

앞으로 장비 레벨을 올리면서 영웅편 기믹들에도 좀 더 익숙해지면 얼마든지 더 뽑을 수 있을 것 같긴하다.

dps가 성에 차지 않는 건 그만큼 더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것이기도 해서 나름 의욕도 생기고 설레기도 하다.

포스팅의 초반에 이야기 한 것 처럼 주제한이 초기화 되기 전까지 4층 클리어는 도저히 무리일 듯 하니,

그 전까지 4층은 헤딩팟이나 있으면 기믹 맛이나 보러 가기로.

마지막으로, 공팟을 구르며 3층까지 클리어하면서 얻은 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