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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가사/번역) eScape, 차원의 틈 오메가: 알파편 3 OST

by Jaicy 2021. 2. 17.

...사실 eScape를 영상으로 만들게 될지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요청이 많아서 그만...

일전에 만들었던 쌍둥이 시르쿠스 OST A Long Fall[링크]이 eScape의 멜로디와 가사 일부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걸로 퉁(?)칠 생각이었다.

어쩌다 유튜브 댓글로 요청이 들어와도 위 처럼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그런 댓글들이 잊을만한면 달리고 달리다보니

어느샌가 같은 답변을 번복하는 것도 슬슬 지겨워져서 결국 eScape도 영상으로 만들었다.

 

eScape를 영상으로 만들기 다소 꺼렸던(?) 이유는 이미 같은 가사를 공유하는 A Long Fall을 영상으로 만든 것도 있지만

가사를 대강 훑었을 때 번역이 꽤 난해할 것이 충분히 예상됐었기 때문에(..)

대강 구글링 해봐도 다른 사람들의 eScape 번역을 제법 찾을 수 있을텐데 어쩐지 다들 번역이 제각기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가사는 파판14 팬덤 위키[링크]를 참고하여 번역하였다.

 

 오메가의 행성 하이델린까지의 여정을 항해에 비유하여 가사를 만든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항해 관련 단어나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

여담이다만 그래서 영상도 우주를 항해하는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봤다.

다들 '치킨텐더'로 알고 있는 노래의 첫 부분인 'A drifting tender'만 해도 tender는

치킨텐더(chicken tender)할 때 그 텐더가 맞지만 의미는 다른데, 가사에서는 '(큰 배와 육지 사이를 오가는)부속선'의 뜻으로 쓰였다.

그 외의 것들은 가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길.

 


eScape with Lyrics - Alphascape v3 OST [02:57]

 

 

아래는 영상에 쓰인 가사

 

Lyrics[Enlgish/한국어]

 

A drifting tender
Come ride, heroes, ride
Her galleon severed
Away with the tide

표류하는 부속선(附屬船)에

어서 올라라, 영웅들이여

범선(帆船)은 파괴되었으니

이 조류를 헤쳐 나가라


The storm heads gather
Come ride, heroes, ride
Illusions scattered
Away with the tide

폭풍우가 몰려오네

어서 올라라, 영웅들이여

환상은 산산히 흩어졌으니

이 조류를 헤쳐 나가라


Why
Do weathered warriors wander their way whither wanting wonders wait.
Hark the heralds, anchors aweigh! Hither happens mine escape.
Freedom forgone, sinking apace. Comets crumble, Phoebus fades. 
Under cosmic clamor decayed, hides a path untaken.

피폐한 전사들은 원하는 기적이 기다리는 곳에서 방황하는가

전령이다, 닻을 올려라! 여기 나의 이탈이 시작되리

자유는 한순간에 가라앉아, 혜성은 무너지고 포이보스(태양)도 사라져 

부패한 우주의 소란 속, 택하지 않은 길을 숨기네


Ancient echoes
Come ride, heroes, ride
In deafening silence
Away with the tide

고대의 메아리

어서 올라라, 영웅들이여

귀청이 터질 듯한 적막 속

이 조류를 헤쳐 나가라

 

A wave of hazard
Come ride, heroes, ride
A-whorling inward
Away with the tide

위험의 물결

어서 올라라, 영웅들이여

소용돌이에 휩쓸려

이 조류를 헤쳐 나가라

 

Time
Stellar stories starward bestrewn, slipping sidewise; see, they're snakes.
Twixt the leaves you'll find naught amiss—missing aughts and crossing fates.
Freedom surgent shifting ahead, comets dancing in her wake.
To the cosmic clarion's accord, along the path not taken.

시간은

하늘을 뒤덮은 별의 이야기, 뱀과 같이 기어가네

잎사귀 사이 이상 없음—잃어버린 것은 영(零), 그리고 교차하는 운명

급상승하는 자유가 앞으로 돌아서고, 혜성은 항적(航跡) 위를 춤추네

우주의 클라리온의 화음에 맞춰, 선택되지 않은 길을 따라가


Try, dare the dead tread ahead on a road that was borrowed design. (Design) 
Through the sum of their suns do they seek tomorrow. (Tomorrow) 
Tonight, witness then as the end shall begin what was final. 
Their lies, folding back, further back, ever back to the primal.

그 죽은 자가 빌려간 계획의 길을 걷기 위해 도전한다

모든 후손들을 통해, 그들은 내일을 갈구하네

오늘밤, 최후의 끝(오메가)이 시작(알파)되는 것을 보라

그 거짓들은 꺾이고 접혀 아득히 돌아 태초로 되돌아가리라

 


- 참고로 A Long Fall과 겹치는 가사 부분은 A Long Fall을 번역했을 때의 가사를 그대로 가져다 쓰려고 했으나...

다시금 번역해보니 수정할 부분들이 보여 전에 번역했던 A Long Fall과 가사가 다른 부분이 있을텐데,

이미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은 수정이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고 블로그 번역본은 수정해두었다.

 

- 번역하는데 꽤 고민했던 부분이 'Twixt the leaves you'll find naught amiss—missing aughts and crossing fates'인데,

해당 부분의 aughts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꽤 난감했다.

사전을 찾아보니 대개는 '어떤 것, 무언가'의 'anything'의 의미로 쓰이는 듯 했으나

'a naugh't가 'an aught'로 이분석(異分析)되어 'naught'의 의미, 즉, '영(零, zero)'의 뜻으로도 쓰이더라.

해석상 anything의 의미보다는 zero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어울리기도 했고

aught의 앞쪽에 naught가 떡-하니 있는 걸로도 보아 aught는 아무래도 naught를 염두해둔 것이 아닌가 싶다.

 


오메가쉑... 덕분에 지루한 홍련을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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