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메인 퀘스트를 완료한 뒤 성견의 방에 있는 수정공에게 '그라하 인형'을 보여주면 재밌는 반응을 볼 수 있었듯
v5.3의 그라하 티아에게 '미스텔 인형(일명 수정공 인형)'을 보여주면 꽤 흥미로운 반응을 볼 수 있다.
수정공에게 그라하 인형을 보여 줬을 때 반응은 여기[링크]를 참고.
오역, 오타 제보 받습니다.
.
우선은 v5.3 메인 퀘스트 완료 후 돌의 집에 있는 그라하에게 말을 걸면,
"그럼......일단 현상 파악부터 해야겠지.
제 8재해를 회피한 이상 여기서부터는 나도 모르는 미래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하지만, 너희들과 함께라면,
아무리 최악의 상황이 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어.
......지금까지도 그래왔으니까."
이후에 선택지가 나온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근황을 듣는다.
'미스텔 인형'을 보여준다.
취소
우선 인형부터 보여줘보자.
인형을 보여주기 앞서, '미스텔 인형' 설명부터 보고가자.
(참고로 이 꼬마친구는 메인 퀘스트 완료가 아니라 후반부에서 얻을 수 있다. 사실 거의 완료 시점이라고 봐도 되지만)
미스텔 인형(영문은 Wind-up Mystel)
이름 없는 미스텔족의 마법인형. 누구를 본뜬 것인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 편이......
누구를 본뜬 것인지는 분명하지만, 그는 자신이 우상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각자 그와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중용의 공예관 장인들은 이름없는 미스텔족의 마법인형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말풍선의 대사는 '때가 되면, 일어서라!'
인형 모션 ▼
간지 넘치는 지팡이 콰앙- 모션.
...여튼 그라하한테 인형을 보여주면,
ㅋㅋㅋ
분명 같은 얼굴인데 그라하 인형과는 또 다른 매력이 '-'
"대강 짐작은 가지만......어떻게 된거야, 이건......?
역시, 중용의 공예관에서 만든건가.
아아, 사실 예전에 제안은 됐었어.
"어둠이 돌아온 기념으로 경화(기념 주화인듯?)나 인형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느쪽?" 이냐고.
물론 말도 안 된다면서 거절했지.
그런데......이런......이름을 가려(덮어)주었다고 해도,
창피한 게 당연하잖아......!"
수정공일때는 그라하 인형을 보고, 그라하일때는 수정공 인형을 보고...
"하지만 뭐, 그 정도 집념이 있는 편이 좋아.
라이나의 전언대로 걱정은 하지 않아.
그저, 아침이 올 때마다, 변함없이 계속 바라자.
그들에게 평화롭고 행복한 하루가 찾아오길......하고 말이야.
내겐 이제 도시 하나를 움직일 정도의 영향력도,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해온 책략도 없어.
전부 수정공의 몸에 두고 왔어.
그렇지만, 그간 쌓아 온 경험이나, 다소의 성장은,
이렇게 전부......옮겨졌어.
그것과 함께 다시 여기서 달려갈 생각이야.
목숨이 다 하는 그 날까지, 힘껏."
여기까지가 인형을 보여줬을 때의 반응이다.
수정공의 기억이 그대로 옮겨져서 그런 거겠지만 자고 일어난 녀석이 갑자기 너무 성숙해져버렸다.
...이제 근황 이야기도 들어보자.
"기억에 대해서는 시대나 세계를 넘나들고(아우르고) 있지만,
나 자신에 대해선 모순없이 일렬로 정리되어 있는 모양이야.
특별히 혼란스러울 것도 없어.
그렇기 때문에 몸만이 옛날의......
결정화가 안 된 상태라는 건 왠지 이상한 기분이야.
이렇게 가벼웠었나? 하고 말이지.
영혼은...... 상태를 본 야슈톨라가 말하길,
'○○○(플레이어)와 같은 상태야'라고 하더군.
즉, 남보다는 다소 진하지만 이상은 없는 것 같아.
그 이치에 대해서, 정확한 건 모르지만......
영혼이 기억이나 생각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한 거라고,
예전에 베크 라그님이 말씀하셨어.
예를 들어, 너와 아르버트의 경우
같은 성질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다 해도,
다른 사람으로서 서로 다른 인생을 걸어왔잖아?
그러니까, 영혼도 각각의......별개의 상태였을 터.
그게 강한 결의와 만나 '합쳐진' 거지.
반면, 내 경우는, 어디까지나 나 자신의 통합이야.
경험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이 되는 인생은 같고, 생각이나 소원도......
너라면 알잖아, 진보가 없다곤 하지 마.....!
아, 아무튼, 그런식으로,
내 경우엔 동일한 영혼으로서 '겹쳐서' 들어갔다고 생각해.
다소 진해지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수수께끼인걸.......
제 8재해에 의해 변화된 부분이 더해졌다......라던가?
......아아, 그랬으면 좋겠다.
그 시대가 있었다는 증거가 여기 남아있다는 거니까."
여기까지가 근황 이야기. 쓰고보니 생각보다 긴 편이다.
.
원초세계의 그라하 티아가 잠들어 있다는 것 부터가
칠흑의 반역자 후반부에 수정공은 퇴장하고 그라하가 표면에 나오는게 아닌가 하고 예측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결국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한 가지 예상을 빗나간게 있다면,
머리에 핀(...)을 한껏 꽂은 그라하 티아... 어째서냐
제 1세계에서는 그렇게 자기를 노인이고 늙었고 어쩌고 저쩌고 하던 녀석이 원초세계의 그라하로 돌아오면서 굉장히 상큼발랄해졌다.
이건 정말 예상도 못했다.
.
참고로,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면 그라하 티아가 트러스트 멤버로 추가된다.
"'페이스(트러스트)'로 선택할 수 있는 동료의 환체에,
올라운더 '그라하 티아'가 추가되었습니다!"
혹시 그라하로 돌아간다면 다시 활을 잡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수정공의 기억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그런지
클래스는 수정공과 동일하게 탱딜힐 모두 가능한 '만능'.
.
칠흑 스토리의 막이 내려가는 느낌이 확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뿌린 떡밥도 꽤 많이 회수됐고
다소의 오글거림을 감수해야 한다만 연출도 멋졌고 BGM도 좋았고...
이제 5.4 부터는 슬슬 제국(갈레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칠흑의 판타지 느낌보다는
살짝은 딱딱할 것 같은 전쟁이나 정치같은 쪽으로 스토리가 좀 더 집중될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사실 한섭에서 v5.3 메인 밀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진다.
그도 그럴 게,
닉과 커마가 이렇다보니 일단 스토리 몰입이 잘 안되는 편.
특히 이벤트 영상 때는 나도 모르게 피식, 푸웁 하면서 볼 때가 많다.
사실 요즘도 가끔씩 여관에서 일기장으로 칠흑 스토리 돌려볼 때마다 기묘한 기분으로 보는데 v5.3은 제대로 기묘한 기분을 맛볼듯.
4년도 더 전에 만든 닉네임이 이렇게 될 줄은 나도 몰랐지;
.
하지만 현실은 한섭은 아직 v5.2 패치도 안됐고,
v5.3은 내년이나 볼 수 있을테고...
ㅋㅋㅋ 어림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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