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리움 헤메는 계단 식당에서 현상금 사냥꾼들이 주는 방어, 회복, 물리, 마법의
네 가지 역할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고 나면 외전 퀘스트가 추가된다. 일명 히든 퀘스트.
어제부로 네 가지 역할 퀘스트를 모두 완료해고 외전 퀘스트를 개방, 오늘 완료 하였다.
네 사도에 버금가는 '악한 존재'를 쓰러뜨러기 위해 사이엘라와 노르브란트 곳곳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거기서 바로 장소를 이동해 아므 아랭으로 갔다.
그렇게 동료들로부터 마음을 훔친 실바는 그들 몰래 점점 강해져갔는데...
여기까지 이야기를 마친 사이엘라는 레이크랜드의 래크산 성에서 '악한 존재'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래크산 성에 도착한 모험가는...
중무장을 한 실바와 대면하게 된다. 이 때 '초월하는 힘'이 발동, 그녀의 과거를 보게된다.
아르버트의 부르짖음을 마지막으로 초월하는 힘의 효과는 끝이나고 현실로 돌아왔다.
→우누칼하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여기[링크] 참고.
지금은 '보이드'라고 불리는 제13세계에서 아씨엔들에 의해 구원받은 그녀의 역할은
그들의 계획을 위해 제1세계에서 빛의 힘을 가진 자들을 감시/통제 하는 것.
우누칼하이는 엘리디부스가 원초세계로 보냈지만 사이엘라는 다른 아씨엔인 미트론과 알로그리프가 제1세계로 보냈나보다.
그렇게 다시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갔더니,
'그림자의 왕'은 제 1세계에 빛의 범람이 일어나게 된 원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
무언가 엄청난 녀석일줄 알았는데 그 정체가 생각보다 뜬금없는 인물이라 어벙벙했다.
외전 퀘스트 이전의 네 가지 역할 퀘스트를 하면서도 '실바'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왜 없는지 궁금하긴 했는데
그녀가 '그림자의 왕'인데다 다른 세계에서 온 것이었고 그것조차 아씨엔의 계략이었다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중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퀘스트였다.
퀘스트 도중 사이엘라가 모험가를 보며 아르버트가 떠오른다는 대사가 제법 인상 깊었는데,
메인 퀘스트를 하다보면 아르버트와 모험가의 혼이 매우 비슷하다는 말을 NPC들에게서 듣는데
과거 아르버트의 아마로였던 세토의 말을 들어보면,
아모로트의 민중 관리국에서 만난 휘틀로다이우스 또한 모험가의 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사실로 짐작하건데 하이델린의 힘에 의해 세계가 14조각으로 쪼개지면서
모험가 원본(?)의 영혼 또한 14조각으로 쪼개져 각 세계로 흩어진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조각난 영혼 중 하나가 아르버트인 것.
모험가와 아르버트의 혼이 같은 사람의 것이었다는 사실은 메인 퀘스트 막바지 에메트셀크의 반응으로 더욱 확실해지는데,
이런저런 사실들로 미뤄봤을 때 실바가 모험가와 아르버트를 견준것은 단순 우연이 아닐지도.
숨겨진 역할 퀘스트를 완료했건만 어째 모험가의 정체에 대한 의문만 더욱 가득해졌다.
퀘스트에서 밝혀진 떡밥들로 모험가의 정체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자면,
고대인이 세계를 관리하던 시절 자신이 탈퇴하여 13인의 위원회가 되기 전 14인의 위원회의 일원이었으며 조디아크 세력에
반발하여 하이델린을 소환, 세계가 14개로 조각나면서 자신의 혼 또한 14개로 쪼개져 각 세계에서 윤회를 거듭중이나
세계가 하나 둘씩 원초세계로 통합됨에 따라 조각났던 모험가의 혼도 점점 돌아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델린 소환의 장본인이아니었을까 싶은데, 하이델린과 조디아크가 야만신이라고 밝혀졌으니
빛의 전사는 하이델린의 신도라는 것이 되고 '빛의 가호'또한 '가호'라기 보단
이미 '하이델린'이라는 야만신을 믿고 있으니 다른 야만신에게 현혹당하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헌데, 오래 전 하이델린과 모종의 계약을 나눴다는 미드가르드오름이나 아씨엔이 모험가를 보고 '신도'가 아닌
'빛의 사도'혹은 '하이델린의 사도'라고 부르는걸 보면 단순한 신도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파면 팔수록 의문점만 늘어가는 모험가 녀석...
자신의 혼이 14조각이 나는걸 알면서 하이델린의 힘을 행사한 것인지, 미래의 자신에게 어떤일이 벌어질지 예상하고 저지른 일인지...
만약 이 모든걸 예견하고 벌인 짓이라면 아주 괴짜같은 녀석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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