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MT(!)를 다녀왔다.
MT를 다녀오자마자 후기를 작성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MT를 떠났던 지난주 토요일 오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데이터 센터에 화재가 발생,
카카오가 서비스 중인 티스토리 블로그의 복구가 나흘은 더 지나 겨우 완료되어서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한다😓.
사진을 잔뜩 찍은만큼 글보다는 사진 위주의 후기이며,
프라이버시를 위해 내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의 얼굴과 일부 개인 정보가 될 만한 요소들은 블러(Blur)처리를 했다.
사전 준비
거의 2년쯤 전부터 어렴풋하게 MT 계획은 있었고, 사실은 작년에 진작 가기로 했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제때 가지 못했었다.
그만큼 다들 여행이 고팠는지 notion까지 만들어서 사전 계획을 절저하게 세울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MT 당일
MT 숙소로는 복층 풀빌라를 빌렸다.
현수막의 '2조'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대학 OT 때 '2조'였던 동기들끼리의 모임이라서 그렇다.
맨투맨 티 외에도 모두가 청바지를 입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사전에 미리 약속한 것이다. 다들 단합이 잘 되는군!😄
단체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난 뒤에는 사내 녀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장을 이용했다.
한바탕 물놀이를 하면서 체력을 소모하고나서야 다들 슬슬 저녁 때라는 걸 깨달았는지, 바베큐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1차 회식(?)인 야외 바베큐 파티를 정리하고 나선 실내로 들어와 2차로 칵테일 바와 포틀럭(potluck) 파티를 즐겼다.
실내 파티 도중에는 미리 주문제작했던 기념 케이크의 커팅식(?)도 있었다. 참고로 떡케익이다!
깊어가는 파티의 밤.
불꽃놀이를 계속 즐기기엔 날씨가 너무 추워서(산속이라 더 추웠다!) 적당히 즐기다 다시 실내로 들어와 취중진담을 나눴다.
부어라 마셔라 분위기는 아니어서, 일찍 자러 갈 사람은 자러 가고 계속 남을 사람은 남고... 그렇게 MT의 밤은 깊어갔다.
나는 새벽 2시쯤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계속 남아있던 사람은 새벽 6시까지 마셨다고(...).
다음날
오전 11시에는 퇴실을 해야해서, 아침 9시에 일어나 슬슬 준비를 했다.
다들 새벽늦게까지 마신 것 치고는 꽤나 멀쩡한(!) 모습으로 깔끔하게 뒷정리를 하고 풀빌라를 떠났다.
MT를 완전 해산하기 전에 카페에서 커피 타임을 가지기로 하고 들른 곳은,
카페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는 짧은 작별인사를 마치고 다시 차량에 탑승, 드디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이 월요일이라는 마음 무거운(...) 사실에 다들 압박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그 피곤함을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있었던 MT였다.
집으로 돌아오니 너무나도 피곤했지만 짐정리를 하고, 샤워를 하고, 집안일을 하고...😳
다음날 일어나니 그렇게 격정적으로 논 것도 아닌데 온 몸이 쑤시고 살짝의 근육통까지 있었다. 역시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물론 이튿날에는 거의 낫긴 했지만.
후기를 쓰는 지금은 MT를 다녀온지 나흘이 지나 친구들이 찍은 사진/영상을 공유 폴더에 마저 올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영상 편집 담당인지라 MT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편집해서 공유하기로 했기 때문.
사실 MT 행사 중에 '과거 사진 상영회'가 있었는데(숙소에 빔 프로젝터가 있었다), 그 상영회에 상영된 영상을 내가 만들긴 했다😁.
친구들의 얼굴이 훤히 드러나는 영상이라 여기에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MT였지만 이 또한 지나고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을듯 하다.
💙앞으로도 우리 우정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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