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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아씨엔 그라하브레아(?)

by Jaicy 2022. 8. 26.

일본의 법철학자 '오다카 도모오'의 저서 <법철학(法哲學)>에 실린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거의 100년 지난 지금도 여기저기서 인용될 정도로 아주 유명한 말이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살짝 옛날 감성이긴 하지만 '악법도 법이다'의 패러디 버전이 여럿 있는데, 그걸 모아놓은 짤을 발견했다.

듬성듬성 살짝의 기출변형도 섞여있다ㅋㅋ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3014252

 

"......"

 

위와 같은 논리면,

 

장의사도 의사고

오답도 답이고

당신도 신이고

힐밑딜도 딜이고

라하브레아도 라하...?

 

...?!?!

 


그래서 라하브레아가 되어보았다(!) 무슨 논리로?!?!

 

ㅋㅋㅋㅋㅋ ...노르브란트나 조물원에서 아씨엔 로브를 주워입고 제대로 흉내내볼까 싶었는데 그렇게까지 진심일 필요는 없을듯 하여;
라하브레아와 그라하가 둘 다 이름에 '라하'가 들어가다보니 비슷한 생각을 한 유저들은 많겠지만 이렇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사람은 그다지 없겠지😏.

역시 나의 행동력과 중2력은 대단해. 이정도는 할 수 있어야 모름지기 진정한 흑마도사지.

 

구글링으로 라하브레아 관련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사람들 생각은 국가를 초월해 다 비슷한건지 레딧(Reddit)에 이미 라하와 라하브레아를 합성한 G'rahabrea라는 짤이 올라와 있긴 했다ㅋㅋ😁 저게 뭐야!

https://www.reddit.com/r/ffxiv/comments/sc6gxs/grahabrea/

 

 

"하하하하하핫!". 참고로 저 대사는 실제 라하브레아의 대사를 그대로 옮긴 것.
신생 시절의 산크레드에게 빙의한 라하브레아의 대사다.


칠흑의 반역자 메인 퀘스트에서 에메트셀크의 대사 중, 라하브레아는 틈만 나면 몸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견의 방에서 쉬지않고 거의 24시간(!) 모험가를 지켜보는 수정공과 에메트셀크가 1:1로 대화를 나눌 때 나왔던 이야기다.
신생 시절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몸에서 산크레드로 갈아타는가 하면, 마도성 결전 이후 산크레드가 몸을 되찾자 창천 때 또 새로운 몸으로 갈아타선 모험가 앞에 나타났다.
라하브레아는 토르당의 일격에 죽임을 당하기 전까지 얼굴이 공개된 적이 없는데, 마도성 전투에 등장한 라하브레아의 모델링 데이터를 외부 툴로 뜯어보면 위와 같은 더미(dummy) 모델링을 입혀두었다고 한다.

https://finalfantasy.fandom.com/wiki/Lahabrea

 

하지만 저건 어디까지나 더미고, 라하브레아의 제대로 된 얼굴은 v6.2가 되서야 제대로 공개됐는데,

 

패치 v6.2의 일러스트 중앙에 자리한 붉은 눈의 노인이 바로 라하브레아. 아들인 에리크토니오스와는 그렇게 닮은 것 같진.....닮..았나...?

효월 레이드인 '판데모니움'은 수수께끼에 쌓인 라하브레아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는 만큼 드디어 얼굴을 드러낸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흠......"
몸을 자주 갈아탔다는 라하브레아가 라하 몸을 썼다면 고대 시절 학술원장으로서 존경을 받을 정도의 지식과 덕망도 가지고 있겠다, 시르쿠스 타워를 이용해서 세계통합의 숙원을 좀 더 빠르게 이뤄냈을지도?

 


...매번 블로그에 이런저런 포스팅을 하면서 느끼고는 있지만 나는 정말 혼자서도 잘 논다고 생각한다.

 

이 게임을 정식 오픈도 전부터 시작했으니 7주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덧 8년째(!) 계속 하고 있는 셈인데, 이정도 알아서 놀 줄은 알아야 세기말에도 파태기 없이 오래도록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것. 혼자서도 재밌는 게 얼마나 많은지, 후후.

 

절대 아싸라 그런 것이 아니다😂🤣

 


처음엔 편집하면서도 조금 오글거리긴했는데 보다보니 나름 봐줄만 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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