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희망을 노래하는 새

by Jaicy 2022. 5. 25.

※ v6.0 메인 퀘스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글이다. ※

 


쿠로 수첩 항목 중에 Lv.90 던전이 있길래

매칭을 기다리는 것 보다 트러스트로 바로 다녀오는 게 더 빠르겠다 싶어서 트러스트로 잔해별을 다녀왔는데,

 

이게 웬걸,
꼬마 친구 '별새'를 얻었다.

 

효월의 종언이 패치되고 얼마 있지 않아 별새를 데리고 다니는 유저들을 꽤 봐서 드랍률이 그리 낮은건 아닌가보다 싶었는데,

여태 잔해별을 10번은 더 돌았음에도 구경도 못해본지라 '역시 운빨인가?' 하고 생각 중이었건만.

어차피 앞으로 매칭 돌리면 질리도록 돌긴 할 테니 언젠가는 얻겠지 싶었지만 이렇게 빨리 손에 넣을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참고로, 별새는 거래 불가능 꼬마 친구이기 때문에 무조건 얻을 때까지 던전 뺑이를 도는 수 밖에 없다.

 

별새에 대한 설명. '함께하는 모험가의 마음에 희망이 존재하는 한, 날개가 절망의 빛으로 물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한 문장이 이리 심금을 울리다니🥺.

 

'별새'의 영문명은 말 그대로 StarBird. 일본어 명칭도 'スターバード(스타버드)'다.

한국어 버전은 기본적으로 일본어 버전을 따르지만 로컬라이징 되면서 스타버드 대신 별새로 번역되어 들어온 듯 하다.

 


별새는 다른 새 종류 꼬마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손짓'에 반응하며, 왼쪽 혹은 어른쪽 어깨에 랜덤으로 내려앉는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어깨에 내려앉는데, 체감상 다른 꼬마 친구들보다 금방 어깨에 앉는 편. 그래서인지 모험가를 굉장히 잘 따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발목에는 은색 금속 장식이 달려있는데, 이게 무얼 의미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메테이온 모습일 때 비슷한 장식을 달고 있는가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고.

 

두 갈래로 나뉜 기다란 꼬리가 사락이는 모습이 참으로 어여쁘다.

 

별새는 '/손짓' 뿐만 아니라 '/건네기'와 '/쓰담'에도 반응하는데, 위 움짤은 '/쓰담'에 반응하는 모습. 한바퀴 휘- 공중제비를 돈다. 어째 쓰다듬어 주니 행복해하는 메테이온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흐뭇해진다.

 

이건 '/건네기'에 반응하는 모습. 채팅 로그에는 '(꼬마 친구)에게 먹이를 줍니다'로 뜨는 그것이다.
꼬마 친구 중에 이미 '파랑새'가 있긴 하지만, 외관만 보면 별새가 그 파랑새보다 더욱 파랑새같다. 유명한 벨기에 동화에 등장하는 그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파랑새 말이다.

 


모처럼이니 울티마 툴레의 엘피스 꽃밭에도 다녀왔다.

 

"꽃을⋯⋯. 언젠가 이 여행을 완수한 네게, 진심을 담아 꽃을 선물할게."

 

에테라이트와 꽤 멀리 떨어진 장소라, 메인 퀘스트를 마친 이후에도 여기를 굳이 다시 찾은 플레이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 곳.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빛나는 하얀 꽃밭이라는 풍경은 꽤 기이하면서도 아릅답다. 메인 퀘스트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보다 마을에서 별새를 데리고 다니는 플레이어들을 제법 많이 마주치는 걸 보면 드랍률 자체는 그리 낮지 않은 듯 하다.

매칭으로 갈 경우 주사위 싸움을 한다 하더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입찰 자체가 불가능하니

운이 좋아 본인 제외 별새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100% 낙찰이고 말이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푸른 빛깔 깃털이 아름다운 사연있는 꼬마 친구 별새, 다들 Get 하길 바라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