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유저를 현실에서 만난 후기.
이번 포스팅은 '게임'카테고리에 넣을지, '일상'카테고리에 넣을지 고민하다 게임보다는 일상쪽에 가까운듯 하여 일상 카테고리에 넣었다.
게임 친구 이야기는 둘이서 공동 관리 중인 언약 블로그[링크]에 올리고 있어서,
개인 블로그인 이곳에는 그리 자주 언급하진 않았지만 관련 커뮤니티(파이널판타지14 인벤)에는 간간히 인게임 스샷도 올렸었는데
한두달쯤 전부터는 이제 적당히 하자 싶어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요즘이다.
...만, 어제 그 친구와 처음으로 현실에서 만나서 재밌게 놀았던지라 여기에 포스팅해본다.
적당히 절을 둘러고보 난 다음에는 제대로 분위기 있는 곳으로.
말고도 코엑스 내부를 이리저리 걷고, 쇼핑도 하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라. 안그래도 전국적으로 눈이 잔뜩 온다고 난리났던 날이긴했었다.
올겨울 함박눈은 처음이긴 했지만 서울에 사는 나에겐 완전 첫눈은 아니어서 사진은 안찍었는데,
지방에 사는 친구는 이번 겨울 첫눈이라며 사진을 찍더라. 아이구, 우리 어린이...
눈 구경 실컷 하고 나서는 카페에 앉아 차 한 잔의 여유 즐기기.
카페에서 이런저런 사사로운 얘기를 나누다가 뮤지컬 공연을 보러 극장으로 갔다.
공연 끝나고 나서는 적당한 바(Bar)나 카페에 들러서 한 잔 할 계획이었는데,
하필이면 어제부로 코로나 여파로 인한 9시 영업 제한이 시행되는 바람에... 이놈의 코로나가 눈치도 없이.
아쉬운대로 초콜릿 전문점인 고디바에서 작은 선물이나 해주고 헤어지려 했는데,
뮤지컬을 보고나서 도착하니 9시 아슬아슬한 시간이라 영업 종료라는 말만 듣고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친구가 사는 지방쪽에는 고디바 매장이 거의 없어서... 모처럼 지금이 아니면 선물해주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배송 가능한 상품이 있길래 그걸로 대신 선물 하긴 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못사준 게 여전히 아쉬울 따름.
헤어지기 전에 멋있게 매장에서 딱- 결제하고 선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건만, 크흑...
여튼, 그렇게 짧았던 만남을 뒤로 한 채 서로 한 번 껴안아 주고 난 뒤에 헤어졌다.
인게임에서 알고 지낸 시간이 반년이 넘은데다 나름 진솔한 얘기도 꽤 나눠서 그런지 생각보다 어색하지만은 않았던 첫 만남이었다.
물론 나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서울에, 친구는 저- 먼 지방에 살고 있어서 어지간해선 현실에서 만나기가 힘들긴 하지만
내년 벚꽃이 지기 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그 때는 좀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에 만나면 좀 더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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