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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시즈널, 콜라보 이벤트

[파이널 판타지14] - (할로윈 이벤트) 2023 수호천절(+기간 한정 NPC 모음)

by Jaicy 2023. 11. 9.

할로윈 시즌은 이미 지나버리긴 했지만 아직 인게임은 시즈널 이벤트 기간이고,

매년 시즈널 이벤트는 꼭 포스팅 해왔기에 이번에도 다소 늦게다마 올려본다.

 

이벤트 기간은 3주! 기간이 넉넉해서 이렇게 늑장 부리다 포스팅 해도 여유가 있어서 좋다.

 

기간 한정 NPC 정리는 포스팅 하단부에 있으니 참고.

 


늘 그렇듯 수호천절 이벤트 시작은 그리다니아 미 케토 야외 음악당에서.

 

수호천절을 앞두고 모험가 길드 조사원은 모험가에게 이벤트 홍보를 부탁한다.
연금약을 마시면 잠깐 요마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으니 이를 이용해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라는 것.
커여운 외눈 아리만으로 변신. 모자가 흑마도사를 연상시켜서 망설임없이 아리만을 선택했다. 흑마는 언제나 최고야.
선량한 시민에게 다가가 깜짝 놀래키기. 이래봬도 어엿한 홍보 활동이다.
성황리에 홍보를 마치고 복귀했더니 조사원 녀석의 상태가 요상하다.
알고보니 작년 수호천절에도 등장했던, 요마, '아빠 괄괄이'였던 것.
연금약을 마시면 잠깐 요마가 된다는 것은 거짓말이며, 홍보에 흥미를 가지고 연금약을 마신 시민들은 영원히 요마가 된다고. 이에 온 도시가 공포에 빠지면 '마인의 밤'을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아빠 괄괄이의 계획.
아빠 괄괄이가 떠나고 모험가 주위를 멤도는 아리만 한 마리. 아무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다.
이때 갑자기 등장한 수상한 '떠돌이 과학자'.
그녀는 특제 연금약을 사용해 아리만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는데 성공, 아리만의 정체는 '진짜' 모험가 길드 조사원이었다.

 

떠돌이 과학자는 아빠 괄괄이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우선 모험가 길드 조사원으로 둔갑한 아빠 괄괄이를 요마의 모습으로 되돌릴 것을 제안했다.

그러기 위해선 아빠 괄괄이에게 '특제 호박쿠키'를 먹여야만 하는데,

 

모험가가 '엄마 괄괄이'로 변신해서 아빠 괄괄이를 속여 쿠키를 먹이는 작전으로 가기로 했다.
와! 여중휴!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남코테만 하다가 여중휴를 조작하니 신기했다ㅋㅋ
특제 쿠키를 먹이기 위해선 아무래도 몇 번의 설득이 필요한 모양이다.
몇 개의 선택지가 연달아 뜨는데, 아주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으니 실패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
결국 쿠키를 먹은 아빠 괄괄이는 본래 요마의 모습으로 되돌아갔고,
'떠돌이 과학자'로 변신했던 '호박머리 마인'에 의해 계획을 저지당한채 어디론가 끌려간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아빠 괄괄이의 계획은 무산되었으나 사람들이 수호천절을 즐겼으면 한다는 호박머리 여인의 바람에 따라 요마 변신 이벤트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마시면 영원히 요마가 되는 연금약을 사용하는 게 아닌, 잠깐만 요마로 변하는 연금약으로 대체해서.
미 케토 야외 음악당에 대기 중인 모험가 길드 조사원에게 상황 보고를 하면 퀘스트 완료- 보상으로 '수호천절 과학자' 의상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의상 포스팅은 좀 더 하단에서 계속.

 

여담으로, 모험가 길드 조사원에게 마지막 보고를 하러 돌아오면 야외 음악당 무대 구석에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하는 아빠 괄괄이와 그를 응원하는 엄마 괄괄이, 무심하게 쳐다보는 아들 괄괄이 3인방을 볼 수 있다. 아빠 괄괄이는 호박머리 여인과 '계약'을 해서, 하수인이나 다름없는 상태라 이제 몰래 나쁜짓은 못할듯 하다.

 


의상을 받는 메인 이벤트 퀘스트를 완료하면 퀘스트 하나가 더 해금된다.

 

호박머리 여인의 초대에 응해 그녀를 따라가면,

 

여태까지의 수호천절 이벤트에선 없었던 새로운 장소에 도착한다.
보름달이 예쁘게 떠있는, 음산하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의 저택이다.

이곳은 호박머리 여인의 저택으로, 그동안의 정(?)도 있고 호의로 모험가를 초대한듯 하다.

 

저택 입구에 서 있는 호박머리 여인에게 말을 걸면 그녀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아래는 그 중에서 흥미로웠던 대사 중 일부. ▼ 

호박머리 여자에 대한 확실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마를 거느렸다'거나, '요마를 감시한다'는 말로보아 아마 보이드와 어떻게든 관련이 인간인 모양이다. 요마를 거느리고 감시할 정도는 꽤 강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녀의 정체는 대체?
리퍼로 잡 체인지를 하고 말을 걸면 추가 대사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리퍼로 말을 걸어 봤더니 위와 같은 말을 하더라. 리퍼의 아바타 계약에서 대해서도 눈치채고 있는 걸로 보아선 역시 보통내기가 아닌듯.

 

저택 마당에는 NPC로 변신을 시켜주는 임프 NPC들이 있다. 마당이 꽤 잘 꾸며저 있으니 NPC로 변신해서 스샷찍은 재미가 꽤 쏠쏠할듯.

 

저택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는 대신 마당과 그 주변은 정말 공간도 넓고 잘 꾸며져 있다.

 

요마들 근처에 가면 말풍선도 뜬다. 밥 먹고 가라고ㅋㅋ
테이블마다 음식들이 정갈하게 잘 차려져 있는데, 가까이서보면 종류도 다양하고 꽤 디테일하다. 신경을 많이 써서 디자인한듯. 이 저택으로 또 몇 년간 우려먹을 요량인가.
이런 공간은 다른 유저들과 상황 설정해서 스크린샷 찍으면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NPC로 변신도 가능한 공간이기도 하고 말이다.

 

호박머리 여인의 저택 외에 수호천절 전통(?)의 '폐가'도 입장할 수 있다.
이제는 어느덧 내집같은(?) 폐가 내부.
폐가에서도 물론 임프들에게 말을 걸어 NPC로 변신이 가능하다. 이번 수호천절은 일부 효월 NPC로도 변신이 가능하더라. 내년엔 또 좀 더 추가되겠지.
1년 중 가장 닉값을 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니 모처럼 변신-을 해봤다만,
역시 매일 보는 얼굴이라 별 감흥이 안들더라. 이젠 슬슬 신생 라하 외에 효월 라하도 변신 가능 목록에 넣어줘도 될듯한데 왜 안 넣어주는지. 그러고보면 아직 알피노 알리제도 변신 목록에 없기도 하고.

NPC로 변신해서 노는 취향은 딱히 없어서, NPC 변신은 이정도 선에서 끝.

캐릭터 커마 자체가 이미 라하 인걸ㅋㅋ

 


메인 이벤트 퀘스트를 마치면 호박머리 여인의 저택을 방문하는 퀘스트 외에 반복 퀘스트도 생긴다.

 

퀘스트 보상은 마법의 프리즘: 호박머리 10개. 그다지 끌리는 보상은 아니다.
퀘스트 내용은 단순하다. 메인 이벤트 퀘스트에서도 했던 요마로 변신에 시민을 놀래켜주는 홍보일. 호박머리 프리즘이 대량으로 필요하다면 이 반복퀘를 하면 될듯. 엄청 금방 끝난다.

 


- 기간 한정 NPC들 -

메인 이벤트 퀘스트를 마치면 그리다니아에서 기간 한정으로 만날 수 있는 NPC들.

 

레포릿(그리다니아 구 시가지 X:10.1, Y:9.0)

푸딩에 관심을 보이는 레포릿은 푸딩웨이임이 틀림없다.

 

나루미, 우라라, 마샤 마카라카(그리다니아 구 시가지 X:10.6, Y:8.6)

가희 3인방이 수호천절 이벤트를 보러 그리다니아를 찾았다. 여기도 무대가 있으니 공연을 하러 찾은걸지도.

 

라야 오 센나, 랑드넬(그리다니아 구 시가지 X:10.4, Y:8.6)

검은장막 숲 남부삼림을 지키고 있던 그들이 도심까지 발걸음을 했다. 특히 라야 오는 거진 모그리들과 함께 다녔는데 이번엔 랑드넬만 대동한 모양.

 

마틴(그리다니아 구 시가지 X:9.9, Y:8.6)

이번 기간 한정 등장 NPC 중 가장 의외라고 생각되는 인물. '어째서 당신이 여기에?'하는 의문이 먼저 떠올랐다. 잡/클래스 퀘스트 NPC들이 기간 한정으로 등장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긴 하지만 리미티드 잡 NPC, 게다가 주로 돈 되는 일에만 관심이 많은 마틴이 수호천절 이벤트에? "체득, 가능할까......?"라는 말풍선이 뜨는 걸로 보아하니 요마들의 스킬을 체득하러 온 걸 지도 모르겠다.

 


기간 한정 NPC로부터 구매 가능한 물품. 길로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편하다.

 

감정표현인 호박쿠키 먹기는 다른 먹기 감정 표현들과 모션이 똑같다. 먹을 것이 그저 호박쿠키로 바뀌었을 뿐.

웃긴 점은, 사과나 빵, 계란은 한 입 베어물면 베어 물은 만큼 음식에 변화가 생겼는데 쿠키는 먹어도 원상태 그대로더라ㅋㅋ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쿠키.

여담이다만 내 귀걸이가 2015 수호천절 이벤트 보상인 '호박 귀걸이'인데, 귀걸이와 쿠키가 똑같이 생겨서 귀걸이를 먹는 느낌도 들었다.

 

위스프 새장등은 하우징 아이템인데, 예쁘기도 하고 조명이다보니 다양한 쓰임새가 있을 것 같아 여러개 쟁여뒀다.

하우징 아이템은 인게임 재화로 구매할 수 있을 때 쟁여두지 않으면 다음해야 되서나,

그것도 개당 현금 6,000원씩 주고 구매해야한다. 그러니 쓸만한다 싶은 건 구매할 수 있을 때 후회없이 사두는 것이 중요.

 


퀘스트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수호천절 과학자 의상 세트 ▼

머리 장비는 워낙 기괴한데다 특이한 코스프레를 할 게 아니라면 활용도가 낮아서 일부러 빼고 찍었다. 연금술사 Lv.80 전용장비의 하위호환 느낌의 룩이다. 나름 잘 빠진 코트/가운 룩이긴 하다만 바늘자국이나 허리춤에 달고 있는 장비들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릴듯.
가운은 순백색으로 염색을 하면 꽤 멀끔한 인상을 준다.
사실 이번 수호천절 룩에서 가장 주목할 의상은 가운보다는 바지다. 칠흑색을 바른 것 보다 더 짙은 흑색에, 늘씬하게 빠진 라인, 허리띠는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나름 멋스러운 디자인이다. 어느 룩에나 무난하게 어울릴 꽤 괜찮은 바지.
당장은 룩 바꿀 일이 없으니 추억의 보관함에 몽땅 수납. 아무리 멋지고 예쁜 옷이 출시돼도 결국 난 이딜샤이어 외투룩 뿐이라는 걸 잘 안다.

 


아래부터는 수호천절을 즐기며 찍은 스샷들.

 

수호천절 이벤트 때마다 보이는 조경물들 중 하난데, 묘하게 흑마도사가 떠오른다. 정확히 말하면 흑장콘이.
머리 잘린 흑마와 막대기 흑마, 저 조경물들을 볼 때마다 이 두 콘이 문득 떠오른다.

흑마 혐오를 멈춰주세요

 

림사에 있는 호박은 해적 모자를 쓰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참 깜찍하다고 해야하나.
수호천절엔 내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호박 귀걸이와 똑같은 웃는 호박 장식이 도시 가득해서 좋다.
여기저기 장식된 호박들을 잘 보면 미묘하게 표정이 조금씩 다 다르다. 이런 디테일이라니.

 


포스팅 마무리 스샷! 호박 귀걸이가 워낙 오래된 이벤트 아이템이라 모르는 유저도 많은 것도 있을테고 개성이 쬐끔 강하다보니 룩을 살리기 쉽지 않아서 소외받는 듯 한데 잘 보면 나름 커여운(?) 귀걸이다. 게다가 어두운 곳에서도 빛나는 몇 안되는 귀걸이 중 하나기도 하고. 귀에 닿는 부분은 거미줄 모양인, 매우 디테일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많이들 착용해주길 바라며-

 


요즘 영상 관련 포스팅만 줄창 올리느라 스샷을 제대로 찍어보는게 정말 오랜만인데 꽤 즐거웠다.

늘상 플레이하고 있긴 하다만 역시 가끔은 캐릭터를 제대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나보다.

 

다음 시즈널은 드디어 연말의 상징인 크리스마스 이벤트 - 별빛축제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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