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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감정 표현: 홍차 마시기☕

by Jaicy 2022. 10. 23.

글로벌 서버에 추가 됐을 때 부터 꽤 탐나던 감정표현이었던 '홍차 마시기'.

 

한국 서버에 출시되고 보니 크리스탈로 구매해야하는 유료 감정표현이어서 선뜻 구매하기가 망설여졌지만 큰맘(?)먹고 구매해봤다.

 

어지간해선 3개월에 한 번씩 47,500원짜리 90일 정액권과 6,600원짜리 집사 1인 고용권만 구매하는 나에겐 이런 유료 아이템 결제는 제법 큰 결심이다😤.
간만에 새로 배우는 감정표현이라 설렜다.

 


바로 사용해보았다.

 

마침 날씨가 화창해서 개인 주택의 마당 한켠에서 홍차를 마셔보았다.
와 분위기 진짜...😮

어쩜 이리도 단아한 모습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건지.

 

'/단체'에서 시선을 카메라로 향하는 기능을 이용하면 이렇게 차를 마시다 상대를 바라보는 듯한 연출도 가능하다.

 

진짜... 예쁘다. 남캐도 예뻐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홍차 마시기'는 캐릭터가 예뻐보이는(?) 효과 외에 또 재밌는 사용법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탈것을 타고 감정표현을 사용해보는 것이다.

 

탈것에 탑승하고 나서도 사용 가능한 감정표현은 몇 되지 않는데,

홍차 마시기는 상체만 움직이는 감정표현이라 그런지 탈것에 탑승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바로 이런 식으로 말이다.

 


탈것은 종족/성별에 따라 탑승 자세가 다양한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를 이용하면 자신의 캐릭터가 정말 기이한(...) 포즈로 홍차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탈것 종류가 워낙 많은지라 전부는 소개하진 못하겠고, 인상적인 자세의 탈것들만 몇 가지 소개해본다.


현자의 의자

남코테의 경우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고 앉는 자세를 취하는데, 그래도 차를 마시는 모습은 나름 우아한 느낌이 들긴 한다.

 

비행의자

이것도 현자의 의자만큼이나 자세가 독특한데, 그래도 제법 봐줄만한 편.

 

[파이널 판타지14] - (스샷) 비행의자

비행의자 1000만길 찍던 며칠전보다야 가격이 많이 내렸다지만 아직은 쬐금 비싼 탈것이라 한참뒤에 헐값되면 사려고 했는데 운 좋게 선물로 받았다 헤헤헤 MGP 탈것인 현자의 의자(링크) 처럼 종

jaicy.tistory.com

남코테의 원래 비행의자 탑승 자세가 궁금하다면 위의 포스팅 참고 ▲

 

베히모스

자세 자체는 현자의 의자와 거의 비슷하지만 비스듬하게 누워서 앉아서 그런지 다소 거만한 느낌이다. 거기에 홍차까지 마시고 있으니 완전 여유로워보이는 인상을 준다.

 

대륙기예단 아리만

탈것 중에서는 꽤 탑승자세가 마음에 드는 것들 중 하나다. 우아하게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이 꽤 마음에 든다. 차를 마시는 모습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파이널 판타지14] - 대륙기예단 아리만 탈것

2020 수호천절 이벤트 보상으로 받은 '대륙기예단 아리만'이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어서 따로 포스팅해본다. .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아리만 탈것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탑승 자세와 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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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탈것이어서 따로 포스팅 한 적도 있으니 참고 ▲

 

월계수 구부

다리를 쭉 뻗고 털썩 주저 앉은 모습이 다소 멋은 없지만 편안해보이긴 하다.

 

큰머위 요정

차를 즐기는 와중에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다리로 머위 기둥을 단단히 잡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달까😏.

 

사보텐더 제왕

한쪽 다리를 들어서 균형을 잡고 있는, 차를 즐기기에도 나름 무난한 자세다.

 

레갈리아 TYPE-G

"차 한 잔 하고 갈래?"

"would you like to something to drink?"

차의 분위기 상 홍차보단 양주가 더 잘 어울릴듯 하지만 차를 마시는 모습도 꽤 잘 어울리는 듯 하다.

 

금강거북

앞으로 쭉 뻗은 다리를 살짝 꼰 모습이 귀여운 인상을 줘서 그런지 차를 마시는 모습 또한 귀엽게 보인다.

 

레벨 측정기

홍차 광고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홍차 사세요, 홍차- 예쁩니다."

 

구름솜풀

앞/옆모습은 정말 평화롭게 차를 마시는 모습이지만...
솜풀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두 다리에 힘을 빡- 주고 균형을 잡고 있는 뒷모습을 볼 수 있다... 지켜보는 내 두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다😓.

 

마녀의 빗자루

구름솜풀 못지 않게 양 다리에 힘을 빡- 주고 차를 마시는 인상을 주는 탑승 자세다. 게다가 가랑이 사이가 굉장히... 아프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봄 벌룬

당연히 '이 자세로는 감정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뜰 줄 알았는데 저 해괴한 자세로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남코테만 봄 벌룬에 이렇게 불편하게 탑승하던데 이 자세로 저토록 평온하게 차를 마실 줄이야... 하이델린 맙소사.

헌데, 저 자세 보면 볼 수록 완전...

 

데스노트 L인데?

남코테 한정으로 L 코스프레도 가능할듯😁.

 

마도 죽음손아귀 구속형

??? 이 자세로 차를 마시는 동작은 당연히 안될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차를 마셔야한다고?

홍차에 대한 광기는 더욱 커져만 갔다.

봄 벌룬도 상당히 엽기적인 자세로 차를 마시긴 했지만 마도 죽음손아귀는 더하다. 중력을 거스르는 홍차라니, 세상에😨;

티타임을 칼같이 지키기로 유명한 영국인들도 이렇게까지 차를 마시진 않을듯. 대단하다, 모험가!👍

 


모든 탈것에서 홍차 마시기 감정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일부 탈것은 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뜨니 이점은 참고하길.

 

예를 들어, '가브리엘 α' 와 '가브리엘 III호기'는 홍차 마시기 감정 표현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 손으로 잡고 타야하는 '포드 602'도 마찬가지.

 


기묘한 자세로 차를 마시는 모습이 하도 어이없고 웃겨서 포스팅이 다소 길어졌다만 그만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감정표현이다.

 

물론 예쁘게 사용하는 편이 더 좋긴 하겠지만.

"오늘 하루는 어떠셨는지요?"

 

제대로 컨셉만 잡는다면 로맨스 소설의 한 장면도 연출 가능할 듯한 감정표현이라고 생각된다.

기가막히게 컨셉 스샷 찍어 줄 수 있는데 아싸라 칭구가 없구나😂. 하지만 혼자서도 잘 노니까 괜찮다.

 


간만에 후회없는 구매라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에 든 감정 표현이었다.

 

여유가 된다면 구매해보는 걸 추천. 생각보다 제법 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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