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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영식의 흔적들

by Jaicy 2022. 7. 23.

어느덧 영식도 5주차가 지난 지금, PC 내의 사진 폴더를 정리하다가 영식의 흔적들을 발견해서 재미삼아 올려본다.

이른바, 이번 변옥 영식 초행 때의 컨닝 페이퍼 겸 공부(?)의 산물들.

공략 시트에 있는 내용들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정리 해 보는 게 이해에 훨씬 도움이 되기에.

지금이야 웃으면서 볼 수 있긴하지만 역시 대대적으로 공개하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 참고로, 딜러(D4) 시점으로 만든 것들.

모든 기믹을 만들지는 않았고, 내가 생각하기에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몇몇 기믹만 만들었다.

 


변옥편 1(변옥 1층)

 

광역 이후 기믹인 '결주의 마쇄'. 의외로 제법 터지는 구간. 사슬 색을 착각하거나, 서로의 위치가 너무 가깝거나 하여 다함께 전멸... 한다거나 말이다. D4는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해서 조금 번거로운 편. 흑마는 여러모로 D2가 편할듯 하다.
6시 큐브의 색을 확인하고 디버프 전환하러 와리가리(?) 하는 구간. 여기서도 D4는 동선이 꽤 길다. 심지어 흑마문을 버려야(!)하는 구간도 발생한다.
1층에서 또 꽤 터지는 기믹은 결주의 '4연 사슬'. 디버프 시간과 색을 보고 빠르게 자리 이동을 해야하는데, 우물쭈물 하거나 시간이나 색을 착각해서 전멸이나 암살이 생각보다 빈번하게 일어난다.

 


변옥편 2(변옥 2층)

변옥 2층은 딱히 만들지 않았다! 아예 통째로 외웠기에.

초반에 주사위와 2채널링이 제법 헷갈려서 꽤 고생했었다. 암살하고(미안해요!🙏) 암살도 당하고...

 

사실 5주차인 지금도 파밍팟을 가면 주사위에서 어쩌다 한두명씩 죽어나가는 걸 보면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기믹인가보다.

 


변옥편 3(변옥 3층)

1, 2층보다는 그래도 난이도가 다소 UP! 되는 층이다보니 아무래도 외울 게 늘어서 비교적 많이 만들었다.

 

제일 첫 기믹인 주사위 기믹과 그 다음 기믹인 십자 불길+겁화천초. 지금이야 아무것도 아니지만 초행 때 주사위에서 내가 3번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5주차인 지금까지 한 번도 터뜨리지 않았다고😤.
보스가 잠시 퇴근하는 구간. 딱히 어려운 점은 없지만 머리가 빛나는 부분을 잘못봐서 어이없게 죽는다거나, 쉐어 공격인데 짝이 죽어서 혼자 맞아서 죽는다거나 하는 일이 간간히 발생한다.
트라이팟에서 굉장히 자주 터지는 구간 중 하나인 일명 '쫄페'. 나도 트라이 때는 여기서 꽤 많이 죽었다. 위치를 잘못 잡아서 죽은 게 아니라, 공략 시트엔 선이 2개 연결된 경우 1타를 맞고나서 옆으로 자리를 옮겨서 2타를 피하라고 되어 있는데 얼마나 움직여야 될 지 감이 안잡혀서 정말 살짝만 움직였더니 2타에서 죽어버리더라. 옆으로 비켜서야되는 거리감을 익힐때까지 4-5번은 누은 듯.
쫄페 이후의 또 자주 터지는 구간인 '영천' 기믹들. 염암겁화는 영천 직전 기믹이긴 하지만 쉐어나 산개가 잘 되지 않아 영천만큼이나 잘 터지는 구간이다. D4 기준 줄을 처리해야하는 영천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는데, 이 구간은 힐러가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할 구간인듯 하다.
영천 다음으로 또 잘 터지는 '회오리' 구간. 여기도 초반부터 쉐어/산개가 등장하는데 부채꼴 장판을 피한 직후에 쉐어 or 산개를 해야하므로 장판을 맞았을 경우 즉각 힐을 받지 못하면 쉐어/산개 데미지를 받고 누워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행여 살았다고 하더라도 부채꼴을 맞으면 주는 피해량 감소 디버프에 걸리기 때문에 끔찍하다! 받는 피해량 증가보다 더 끔찍한 디버프😣.
변옥의 폭풍은 '회오리'구간의 마지막 기믹. 이후에 검은 회오리와 더불어 쉐어/산개 공격이 있긴한데 일단 검은 회오리만 잘 넘기면 어떻게든 클각이 보이긴하니 그 전 기믹인 변옥의 폭풍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 광역이 굉장히 아프기 때문에 그 전에 파티원들의 HP를 거의 풀로 채워둬야하던데 이후엔 탱커들 HP도 따로 봐줘야하는 등 힐러들이 꽤 바쁠듯 하다.
사실상 마지막 기믹. 부채꼴 공격이 본진을 바라보도록 잘 깔렸다는 가정 하에, 디버프 스택에 따라서 부채꼴 공격을 적당한 위치에서 맞아주기만 하면 된다. 특히 4스택에 걸리면 보스 배 밑에 짱박혀(?) 있으면 되니 매우 편하다(!). 여기서 디버프 1스택에 걸렸을 때 한 번 누워버린 적이 있는데 숫자징쪽에 섰더니 공격을 2번 받고 누워버린 것. 그 이후로는 확실하게 한 번만 맞도록 아예 숫자징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과하게 움직이는 건 싫긴 하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니😕.

 


변옥편 4(변옥 4층)

전반/후반으로 나뉜만큼 기믹 갯수도 많고, 그만큼 컨닝 페이퍼도 가장 많이 만든 층.

말이 컨닝 페이퍼지, 만들기만 해두고 정작 레이드에 입장해서는 컨닝 페이퍼 볼 틈도 없었다ㅋㅋ;

 

- 전반 -

처음 공략을 봤을 때 무슨 소린지 가장 난해했던 '마법검'과 '망토 휘두르기' 기믹. 이 기믹은 초반에 한 번, 탑 처리 이후에 한 번 총 두 번이 나온다.
수십 수백번의 트라이를 거친 지금이야 별 생각없이 처리가 가능하지만 트라이 초반에는 항상 긴장하면서 처리했던 기믹. 초행팟 몇개를 돌았었는데, 이 기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고생하는 유저들도 제법 만났었다.
동서남북 파악을 징으로 했는데, 트라이 때 이동공격에서 동서남북 파악을 빨리 하지 못해서 많이 죽었기에 아예 따로 만들어봤던 것. 독 장판 산개는 탱커와 근딜이 조율하는 부분이던데 캐스터 D4 입장에서는 일단 겹치지만 않게 멀리 가주면 되는 편.
구슬을 터뜨리는 기믹 자체는 단순한데, 가끔 본인의 위치를 헷갈리거나 잘못선다거나, 선이 연결되기 전에 이동한다거나 하여 구슬과 연결된 선이 꼬이는 경우가 발생, 그렇게 전멸이 나는 경우도 꽤 많다. 조심할 것.
전반은 주로 배경판에서 많이 터지긴 하지만 일명 '탑' 기믹도 꽤 자주 터지는 구간이다. 오죽하면 '탑 트라이' 파티가 있을 정도니. 주로 선을 제대로 가로채지 못하거나 자리를 헷갈려서 터지는 경우가 많다.
탑 처리 직후에는 전반 초반 기믹인 전염 디버프 처리와 선 가로채기 기믹이 등장한다. 다만 이 때는 피갈퀴 공격을 맞았느냐 아니냐가 아닌 탑 금지 직업이었느냐 아니냐로 디버프 처리조가 나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사고가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의 무사고로 넘기는 구간.

 

- 후반 -

대망(?)의 후반은 생각보다 컨닝 페이퍼를 그리 만들지는 않았다.

딱히 만들 필요성을 못느끼기도 했고, 3층처럼 기믹들을 암기하는 것 보다는 무빙 타이밍이 더 중요한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서막'의 탑 처리. 이 부분은 워낙 처리법이 단순해서 어지간해선 터지지 않는다. 물론 초행 때는 서막도 쫄면서 처리하긴 했지만 말이다.
후반에서 가장 잘 터지는 '제 2막'. 트라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구간. D4는 11시 외곽, 11시 내부, 5시 내부의 3곳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본인과 선이 연결된 짝의 구슬 색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기믹 처리 위치로 이동하는 것이 급선무다. 선택지가 3곳이나 되다보니 초반엔 우왕좌왕할 수도 있는 구간. 흑마 입장에서는 무빙이 길어지는 게 싫긴해서 D4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닌 편. 그래서인지 4층 파티는 흑마 D2가 유독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처리법은 간단하지만 거리 유지/견고한 마법 타이밍을 놓쳐서 탑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의외로 제법 터지는 구간. 두 번째 무대신 발길질을 D4가 유도한 뒤 가운데로 이동해야하는데, 이것 역시 그리 큰 무빙이 아닐지 모르지만 죽어도 무빙이 싫은 흑마에게는 꽤 가혹한 편. 안전 제일이랍시고 발길질 유도를 너무 외곽에서 하면 근탱들이 불만이고, 그렇다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스 히트박스 범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나머지 힐/딜러가 넉백을 당해버리고. 파티마다 유도 위치 요구도 제각각이라 의외로 꽤 고생을 했다.

 

3막 이후의 4막은 공략 시트를 보고 '이걸 어떻게 하는거야' 싶었지만 의외로 터지지 않고 잘 넘기는 구간이다.

어둠징 대상자가 본인이 탑을 터뜨릴 순번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무난하게 넘어가는 구간.

 

4막 다음은 종막.

본인이 공격당한 순서를 놓치더라도 잽싸게 빈 자리를 눈치껏 잘 찾아 들어가면 어떻게든 넘길 수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사고가 적다.

 

마지막은 대망의 커튼콜.

커튼콜을 처음 겪으면 초반에 엄청 터진다(!).

제일 첫 11초 디버프 딜러가 줄을 빨리 끊어주는 것이 관건.

이후엔 디버프가 사라지는 걸 확실하게 확인하고 한 명씩 끊으면 되는데, 초반의 2-3명까지 잘 넘기면 이후로는 물흐르듯(?) 잘 넘어가는 편.

5주차인 지금 시점에서는 다들 템렙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올라서, 커튼콜 2회를 잘 넘기면 전멸기 전에 충분히 보스를 잡을 수 있다.

주피감을 달거나😱 누군가 죽거나 해도 어지간해선 클리어 가능할 정도더라.

 

 


다소 부끄럽긴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보지 않아도 충분히 대처 가능할 정도로 익숙한 기믹들이라그렇다고 딜이 잘나오는 건 아니고,

초행 시절을 떠올리며 포스팅해봤는데 클리어 하고 난 시점에서 되돌아보니 영식이 뭐라고 이렇게 애를 썼나 싶기도 하고😏.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라는 말이 여기도 적용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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