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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근황, 이모저모

[파이널 판타지14] - 여름엔 수박이지

by Jaicy 2021. 7. 15.

여름이니 수박이 생각나서 수박 꼬마친구를 불러봤다.
꽤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긴 했는데 꺼내보는 건 처음.

 


무려 그냥 수박이 아니라 똑똑한 알라그 수박이라구!
데굴데굴 굴러서 따라오는 귀여운 꼬마친군데 쿡쿡 찌르면 반으로 쩍- 갈라진다.
하우징 아이템인 수박 물통에 들어 있는 수박 보다 좀 더 작고 동글동글 예쁘게 잘 다듬어진 편.
여기저기 딱 달라붙어서 따라다니는데 아주 귀엽다.
확실히 여름 느낌이 드는 꼬마친구.

 


여기서 잠깐 딴길로 새면, 모처럼 여름인데다 인게임에서도 여름 시즈널 이벤트가 한창이라 부대 마당 한 구석 분위기를 살짝 바꿔봤다.

 

밤이 되면 조명에 불이 들어와서 꽤 운치가 있다.
수박 물통과 불꽃 초롱은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지만 이동식 수영장과 풍경 판매대, 물풍선 판매대는 이번에 새로 설치해봤다. 인벤토리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보다는 모처럼이니 꺼내 놓는 것도 좋을 듯 하여.
비록 한쪽 구석 뿐이긴 하지만 살짝 여름 분위기가 든다. 달달이 외벽이라 전체적으로 동방풍인데 여름 하우징 가구들도 동방풍이라 어찌저찌 잘 어울린달까. 안쪽에 있는 단풍나무는 달달이 외벽을 만들어준 부대원이 설치해 놓은 거라 함부로 뽑기는 뭐해서 그대로 뒀는데 의외로 여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부대 설립이 2016년인데 그 때 이래로 거의 바뀐 게 없는 하우징이다. 정말 별 것 없는 어느 시골 마을의 시골집 분위기의 하우징이지만 이 느낌이 참 좋다. 대부분은 내가 손을 대긴 했지만 부대원들의 손길도 곳곳에 닿아있기 때문.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여름수박하면 역시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여름과 바다가 배경이 될 경우 높은 경우로 등장하는 수박 깨기.


수박 꼬마친구 등장한 이래로 이미 많은 유저들이 해봤을 것 같은데 나도 한 번 해봤다.

 

물론 수박 깨기 필수품인 눈가리개도 잊지 않았다.
익센트릭 수박 (가르기)깨기!!
예쁘게 반갈죽이 되었다.


이제,

 

하우징 아이템이지만 꼬마친구가 재료로 들어가는 신기한 음식이다.
하우징 아이템은 품질을 높이더라도 HQ로 뽑히진 않지만 희생된(?) 수박을 기리며 품질을 최고로 꽉 채워보았다.

그렇게 완성된...

 

냠냠


그는 좋은 수박이었습니다.

기억할게...!

 


수박 너무 귀여워서 내친김에 밭에 열리는 것도 보려고 부대 앞마당에 잔뜩 심어뒀는데 얼른 자랐으면 좋겠다.

 

♪♩♬


사계절 중에 여름을 제일 좋아하는데, 요즘 불꽃축제 덕분에 인게임이 여름 분위기라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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