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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14/창작물, 읽을거리

[파이널 판타지14] - 마법대전과 제 6재해, 그리고 마하

by Jaicy 2020. 12. 20.

직전의 모르포 관련 포스팅[링크]의 이어지는 글.

 


이전 포스팅에서 현실 모르포에서 대해서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파판14의 모르포와 관련된 이야기를 길-게 풀어볼까 한다.

마법대전과 제 6재해, 거기에 마하의 이야기까지 곁들이다보니 글이 상당히 긴 편이다.

 


파이널판타지14의 모르포

 

푸른 빛을 띈다는 건 현실 모르포와 같지만 파판14의 모르포에는 재밌는 설정이 붙어있다. 마력 회복을 방해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마법대전 시대에 마도사 상대의 독약 재료로 남획됐다는 사실.

이에 대해 관련된 이야기들을 찬찬히 풀어볼까 한다.

 


( +2021.05.02 추가 )

해당 포스팅을 영상버전으로도 만들어봤다. 글보다는 좀 더 재밌을 것.

 

 


- 마법대전 -

 

마하(흑마법) VS 암다포르(백마법) VS 니므(군학마법)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인 제 5성력, 세 마법의 경쟁이 치열했던 시절.

서로간 경쟁을 통해 마법이 크게 발전한 시기이기도 하나 그로 인해 마법대전이 발발, 결국 제 6재해가 일어나게 된다.

 

이 시기에 다른 마도국을 견제하기 위해 마하의 흑마도사들은 만행을 저지르는데...

 


만행 그 첫 번째,

- 니므에 톤베리병 전파 -

 

우선 니므에 대해 알고 가자.

 

니므는 1500년 전에 번성했던 해양 도시 국가로, 이른바 학자의 도시다.
군학마법'을 사용하며, 지금의 고지 라노시아와 외지 라노시아 등지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타국의 견제가 있긴 했지만 평화롭던(?) 니므에 어느날 무역선 한 척이 연락 두절된다.

그리고 그 무역선은 1년 뒤에 니므로 겨우 도착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무역선이 무사히 도착한 것에 대해 무척 기뻐했다.

 

하지만...

 

무역선이 싣고온 '항아리'가 원인이 되어 니므의 사람들은 하나 둘씩 톤베리병에 걸리기 시작한다.
'항아리'는 톤베리병을 퍼뜨리기 위해 마하의 흑마들이 요마를 봉인해 둔 물건이었으며, 이를 선원들에게 선물한 무역선을 도와준 원주민들도 마하와 한 패였던 것.

속수무책으로 톤베리병이 퍼져가자 사람들은 감염자들을 혐오하며 '방랑자의 궁전'에 격리시킨 채로 방치한다.

 

이후 학자 잡 퀘스트에서 톤베리병의 원인이 된 요마를 쓰러뜨리긴 한다 ▼

1500년 만에 드디어.

 

여튼 그렇게 니므는 말도안되게 마하의 계략 당하고 만다.

눈 뜨고 코 베였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걸까.

 


만행 그 두 번째,

- 암다포르에 요마 선물(?) -

 

마하의 흑마도사는 눈엣가시인 암다포르를 함락하기 위해 암다포르에 요마를 풀어놓는다.

 

암다포르의 흔적은 검은장막 숲 깊숙이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요마가 바로 암다포르 시가지 막넴인 '디아볼로스' ▼

이 녀석은 잠시 뒤에 또 등장하니 기억해두자.

 

암다포르의 백마도사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디아볼로스를 봉인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한다. 하지만 여기에 힘을 다한 나머지 다가오는 제 6재해, 대홍수를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고 만다.

 

몰락 이후의 백마법이 어떻게 됐는지는 백마 잡 퀘를 주는 NPC, '라야 오 센나'에게서 들을 수 있다 ▼

'흑마법'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백마법'. 하지만...

...마하의 흑마도사들은 이렇게 암다포르도 쓱싹(..)하는데 성공한다.

여기까지 놓고 보면 모르포도 마하의 흑마들이 백마를 견제하기 위해 남획한게 틀림없는 것 같다;

암다포르에서 모르포가 드랍되는 걸로 보아선 암다포르에 대량으로 살포(?)한걸지도...

 

그러나...

 


'파괴'의 중심

- 마법도시 마하 -

 

마하와 마법대전 관련 이야기는 연대기 퀘스트 '마하의 그림자'에서 계속된다.

 

 

마하는 '야팸' 지방에서 번성했던 흑마도사들의 나라다 ▼

대홍수가 일어난 제 6재해 이후로는 습지대로 변해 '야팸 습지'라고 불리고 있다.

 

무분별한 에테르의 사용으로 인한 제 6재해인 대홍수가 일어나게되고, 이를 미리 예견한 마하의 대마도사 '퀘사르'는 마하를 구하고자 대책을 세우는데...
그 대책이 바로 마항선 '보이드의 방주'다.
이 방주의 동력원이 참 기가 막히는데, 요마의 마력을 원동력으로 한다는 것.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하늘에 그 거대한 방주를 띄우기 위해 1000마리가 넘는 요마를 방주에 봉인한 것도 모자라 요마의 여왕 '스카하크'까지 소환해 봉인했으나 결국 제어에 실패, 남은 마도사들이 가까스로 봉인에 성공했지만 결국 방주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마하를 살리기 위한 방주가 결국은 마하를 좀먹고 만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요마의 소굴로 변해버린 방주를 '디아볼로스'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잠입에 성공,

봉인되어 있던 여왕 '스카하크'의 관을 빼앗는 데 성공하게 된다.

 


멸망은 그림자처럼 빠르다

- 마하의 몰락 -

 

이후 마하의 고문서에서 암다포르 몰락의 원인이 된 '디아볼로스' 소환의 장본인이

대마도사 '퀘사르'였다는 것과 마하의 마도사들이 디아볼로스에 놀아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디아볼로스 소환에 성공한 흑마도사들은 소환자인 퀘스르를 유폐시키고 암다포르에 디아볼로스를 풀어놓는다.
디아볼로스는 흑마도사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수해주는데 방주를 하늘에 띄우는 방법도 그 중에 하나였다.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방주 계획을 실현하는데 성공은 했으나 애초에 디아볼로스의 계략이었고 결국 실패로 돌아간 것.

그나마 그 당시에 백마도사들이 디아볼로스를 봉인한 것이 다행이었다고.

 

방주 계획이 무사히 성공했다면 마하의 흑마도사들은 '둔 스카'에 도착해 재해를 피할 생각이었지만...

 

애초에 이뤄질 수 없는 계획이었기에 결국 마하는 그대로 몰락, 둔 스카는 디아볼로스를 필두로 한 요마들의 아지터가 되고 만다.

 

...결국 마지막에가서는 여왕 스카하크의 힘을 흡수해 화려한 부활을 꿈꿨던 디아볼로스 또한

모험가와 캐트시 포함 하늘도적 일당에게 깔끔하게(..) 처리당하면서 마하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새로운 시작

- 적마법의 탄생 -

 

마법대전과 제 6재해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마하와 암다포르가 그대로 끝난 것은 아니다.

재해를 피하기 위해 기라바니아로 피신한 이들 중 마하 출신의 흑마도사와 암다포르 출신의 백마도사는,

재해에 맞서 부흥하기 위해 새로운 힘인 '적마법'을 창시하는데 이것이 적마도사의 기원이다.

 

 

평화의 상징.rdm

 


울다하의 시초

- 마하 몰락 그 이후 -

 

제 6재해를 거치면서 흑마들의 고향인 마하가 있는 야팸은 습지대로 변해버렸다.

재해의 방아쇠가 된 흑마법은 금기시되었으며 마하 출신 흑마도사들은 어딜가나 박해를 받았다.

 

마하의 남은 생존자들은 박해를 피해 다날란으로 건너가 '벨라흐디아'라는 나라를 세우는데 지금의 울다하의 전신이 된 국가이다.

 

그 흔적은 다날란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몇 개만 살펴보면,

 

남부 다날란에 벨라흐디아 유적에서 벨라흐디아 병사와 마법사 몹을 찾아 볼 수 있으며,
카른의 무너진 사원은 벨라흐디아 시절 태양신 '아제마'를 모시기 위해 건축한 신전이고,
동부 다날란 하늘다리 유적 발굴 현장에서는 태양신 아제마의 상징이 새겨진 벨라흐디아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또, 일부 아이템 중에서도 벨라흐디아 시대 유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날란과 울다하 서브 퀘스트 곳곳에서도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데 관련 퀘스트들을 오래전에 다 완료해버려서 그만...

 

 

여기까지 정리하자면, 마하 → 벨라흐디아 → (실디하)울다하의 순서로 발전하게 된 것.

 


잊혀진 국가

- 실디하 -

 

잠깐 실디하에 대해 덧붙이자면, 실디하는 벨라흐디아가 두 국가로 분열되면서 생긴 국가이다.

벨라흐디아는 실디하와 울다하로 나뉘게되는데 결국 실디하는 멸망하고 울다하가 벨라흐디아를 계승한 국가로 남게 된다.

 

- 에오르제아 역사 전서 제 3권 中

( http://www.ff14.co.kr/story/book/3 )

 


계승

- 흑마법의 현재 -

 

...여기까지 마하 흑마들의 기행을 보면 알겠지만 제 6재해 이후의 흑마법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지 않다.

 

일단 흑마 잡 퀘 NPC인 '라라이'에게서 흑마법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러하다 ▼

흑마도사 잡 퀘스트 스토리를 스킵 없이 해왔다면 알겠지만 흑마법은 물론 흑마도사 취급이 바닥을 친다. 마치 창천 시절 울다하즈(...)를 보는 것 같은.

워낙 박해당하다보니 흑마 개체수(?)도 상당히 적고... 크흠...

오죽하면 잡 퀘 동료 NPC들이 거진 다 야만족들이야ㅜㅜ

 

하지만 원래 흑마법이 나쁜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는 2300년 전, 흑마법이 만들어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흑마법의 창시자, '샤토토'에 의하면 흑마법은 마하에 낙하 예정이었던 혜성을 폭파시키기 위해 고안된 마법이라고.

창시 목적이 '파괴'다보니 흑마법의 본질이 '파괴'인 것 ㅎㄷㄷ

 

그녀 또한 자신의 후예들이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분개한다.

 

그렇다, 모든 흑마가 다 나쁜건 아니다 흑흑 흑마를 미워하진 말자...

이거 다~~~ 사실은 세계 통합을 위한 아씨엔의 계략이었던거 아시죠? 절대 흑마 탓이 아니랍니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모험가와 흑마 잡 퀘 NPC 라라이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드디어 흑마법이 울다하 날달교단의 승인을 받아 나름(?) 정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개꿀잼 흑마도사 잡 퀘스트를 하면서 직접 확인해보는 게 어떨까?

울다하 밀바네스 예배당 라라이 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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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전국흑마도사협회와 울다하향우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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