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신생제 이후로 한동안 시즈널 이벤트가 없어서 심심(?)했는데 드디어 할로윈 이벤트인 수호천절 시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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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수호천절도 역시 그리다니아 미 케토 야외 음악당에서.
매년 보는 이름 모를 이 친구와도 슬슬 정들 듯.
1년만에 만나는 단쟝. 나쁜놈(?)인 건 확실한데 어째 미워할 수는 없는 녀석이다.
올해는 뉴페이스, 심지어 남코테(!)가 등장한다.
마물을 훈련시키는 조련사인 모양인데, 훈련 중인 아리만이 도망쳤으니 도와달라고 하더라.
그리다니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도망친 아리만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웬일로 호박머리 여자가 퀘스트 초반부터 등장한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아리만은 훈련을 아무리 받아도 실력이 늘지 않아 도망쳐나온 것이라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단쟝과 조련사도 아리만을 쫓아왔고,
호박머리 여자는 여느때처럼 어느새 사라져있었다.
아리만과 둘이서 뭘 하고 있었냐는 단쟝의 물음에,
무려 6년째 인연인 호박머리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
호박머리 여자는 '마인의 밤'을 통솔한 전설의 마인이라고 하는데, 그 여자가 그렇게 대단한 녀석이라고...?
그런 마인(?)이 여기 있을 리가 없다며 농담으로 치부해버리는 단쟝.
모험가가 그런 단쟝을 한껏 노려보자,
사과라도 할 줄 알았더니 되려 그 눈빛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리만에게 그 눈빛을 좀 가르쳐 주라며 부탁이랄까, 반강제로 그렇게 아리만의 스승이 되었다.
아리만 훈련의 일환으로 아리만을 탑승한 채로 근처의 모험가들에게 '공포의 시선'을 사용해 보았는데,
다들 무서워하기는 커녕 재밌어하더라...
무튼 그렇게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단쟝에게 상황을 보고하러 그리다니아로 복귀.
모험가들이 공포의 시선에 겁을 먹은 것으로 착각한 남코테 조련사는 단쟝에게 자랑을 늘어놓는데...
그래, 착각하게 두자. 착각은 자유래잖아.
그 대답에 매우 흡족해하는 단쟝.
'인간 중의 인간 같은 분'이라니... 저건 욕이나 칭찬이냐...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아리만은 그렇게 정식 단원으로 인정 받았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모험가가 마음에 든 아리만은 모험가를 따라가고 싶은 낌새를 보이고,
이를 눈치 챈 단쟝은 모험가에게 아리만을 흔쾌히 맞긴다.
물론 그 이유는 아리만의 '공포의 시선'을 보고 더 많은 인간들이 공포에 떨게 만들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슬슬 퀘스트가 마무리 되어갈 때가 됐는지, 올해도 멀찍이서 이 상황을 지켜보는 호박머리 여자가 화면 한 구석에 등장.
단쟝이 말한대로 호박머리 여자의 정체는 '전설의 마인'인듯 하다.
6년 만에 밝혀진 호박머리 여자의 정체ㄷㄷ
호박머리 여자의 말, 그러니까 저 독백은 아무래도 그녀가 원하는 사람에게만 들리는 듯.
상황도 얼추 마무리 된 듯 하니 모험가 길드 조사원에게 보고하러 가자.
마물이라도 마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니 아리만을 데리고 다니는 걸 허락해주겠다고 하는데,
이거... 원래 일일히 허락받고 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이던가...
여튼 올해 수호천절도 훈훈하게 마무리.
퀘스트 보상으로는 퀘스트에도 등장했던 '대륙기예단 아리만' 탈것을 얻을 수 있다.
다리를 한껏 꼬고 탄 탑승 자세가 제법 마음에 드는데, 종족과 성별을 불문하고 같은 듯.
탈 것 액션인 '공포의 시선'은...
'공포'라기엔 꽤 앙증맞은 편.
탈것 전용 액션 모션이 스샷 찍기에 좋은데, 이에 대한 내용은 여기[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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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서브 퀘스트 두 개가 새로 개방되는데
우선 첫 번째 퀘스트는 매년 질리지도 않고 찾아오는 이벤트 기간 한정 4인던 개방 퀘스트다.
퀘스트를 받고 '요염한 마술사'와 대화를 마치면 던전이 개방된다.
매 해 거듭 될 수록 비중이 줄고 있는 '요염한 마술사'.
이제는 이벤트 4인던 개방 전용 NPC가 되어버린듯...
별 기대는 않고 매칭을 넣었지만 아니나다를까 변한 것 하나 없이 여태까지와 똑같았다.
아무래도 이벤트 기간이다보니 매칭은 금방 잡히는 편.
아래는 몇 년 째 우려먹고(..)있는 2017년 할로윈 당시 인던 돌 때 찍었던 영상인데 2020년인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수호천절 이벤트 기간 한정 4인던 플레이 영상]
무사히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호박 쿠키 5개를 받을 수 있다.
호상으로 받은 호박 쿠키는 기간 한정 상인에게서 하우징 아이템과 마법의 프리즘으로 교환 가능하다 ▼
호박 마차 하우징템이 꽤 멋지니 하우징이 있다면 구비해두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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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퀘스트는 NPC로 변할 수 있는 '폐가'에 입장할 수 있게 해주는 퀘스트.
이벤트 당일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상쩍은 임프'에게 말을 걸면 여러가지 옵션이 뜨는데,
각 NPC의 특징만 잘 캐치한다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NPC로 변할 수 있다.
NPC로 변신할 수 있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퀘스트만 완료하고 나와버렸는데 시간 날 때 가서 찬찬히 옵션을 들여다봐야겠다.
작년보다 변신 가능한 NPC 수가 늘어서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듯 하더라.
하지만 난 이미 NPC(그라하) 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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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마무리는 역시 수호천절 풍경으로.
아래는 림사 로민사 상층 갑판 풍경.
2015년 수호천절이었나, 그 때 처럼 마을에서도 NPC 변신이 가능했으면 좀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안그래도 붐비는 에테 광장이 더 혼란스러워질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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