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하철에선 여전히 에어컨이 가동중이지만..
바깥 날씨는 많이 선선해져서 겉옷을 꼭 걸치고 다녀야 될 정도다.
시기상으로는 가을인데, 워낙 여름이 길었던 탓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여름옷도 아직 다 정리하지 못했는데 가을옷을 꺼내자니 곧 겨울이 올 것 같다.
가을하면 코트, 그리고 코트 하면 역시 트렌치 코트다.
제법 도톰한 편이라 며칠전까지만 해도 나름 날씨가 포근해서 입기 망설여졌는데
이번주부터 공기가 한층 더 선선해져서 간만에 묵혀뒀던 트렌치 코트를 입어봤다.
.
코트는 역시 깔끔한 블랙이 최고.
사진을 찍고보니 알았는데 넥타이를 뒤집어서 맸다.
저 상태로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퇴근하고, 사진찍고, 그 사진을 보고 알게된 사실(..)
신발이 좀 미스매치이긴 하지만 역시 예쁜 구두보단 발이 편한 운동화가 최고다.
머리를 풀어헤치고(!)도 찍어봤다.
출퇴근길은 물론 회사에서도 머리는 항상 꽁꽁 묶어두는 편. 그게 편하다.
으흐흐
사진을 찍을 때 웃으면서 찍을 버릇을 해야하는데..
찍을 때는 나름 웃었다고 생각했는데 찍고나서 보면 대부분의 사진이 무표정/화난 듯한 표정이라 난처하다.
아무리 감정이 메말랐다고하지만서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닥칠 겨울이 오기 전에 좋아하는 코트나 뻔질나게 입고 다녀야겠다.
한겨울이 되면 패션이고 뭐고 따듯한게 최고인지라,
옷 속에 내복껴입고 겉옷은 패딩만 걸치고 다니게 되더라.
댓글